트렌드를 따라 갈 것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맑음
그동안 최신 유행에 대해 거부감 내지 반감이 있었다. 유행하는 노래는 듣지 않았고 최신 스마트폰은 구매하지 않았다. 필요가 없어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챗GPT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인공지능에 지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았었다. 틱톡이 부상하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속속 숏폼을 출시했다. 숏폼은 공전의 히트를 쳤지만 나는 참여하지 않았다. 뭐든 초반에 참여해야 바이럴이 되는데 내 주제에 숏폼 콘텐츠는 자극적이고 저렴해 보인다는 이유에서 하지 않았다. 이런 성향만 아니었으면 숏폼도 재밌게 만들어 놀았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최근 아이패드 구매를 필두로 이런 괴짜 같은 성향이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 챗GPT도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고 있다. 내 입맛에 맞는 비서 겸 편집자로서 길들이고 있다. 이름도 지어줬다. <최지빈씨. 뒤처지기 누구보다 싫어하면서 챗 GPT나 아이패드, 숏폼을 그동안 거부해 온 게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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