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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Apr 29. 2025

과연 카지노 쿠폰 있을까?

그동안 알고 있던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었다. 선과 악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아니 애초에 왜 사람들이 선과 악이라는 것을 나누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사이에, 그렇다면 이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끊임 없이 올라왔다.


돈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심리학으로 이끌렸고, 심리학은 인문학과 철학을 가리켰다. 인문학과 철학은 또 다음 정거장으로 신학을 안내했다. 그렇게 하나씩 파고들수록 질문은 깊어졌지만, 답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졌다.

카지노 쿠폰사진:Unsplash의Davide Cantelli

우리는 실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데, 스스로 대단한 척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때로는 우스꽝스럽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이렇게 우스운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왜 평생 시험대 위에 올려놓은 걸까? 우리에게 준 자유의지가 악으로 쓰이는 걸 보면서도 왜 가만히 바라만 보는 걸까?


이 세계가 존재한다면, 누군가 그것을 설계하고 생명을 불어넣었을 텐데, 그건 대체 누구일까?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창조하고 각자에게 삶의 법칙을 부여할 수 있었을까? 만약 이 모든 게 설계된 거라면, 그 설계자가 추구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또 다른 무엇일까?


역사를 보면, 모든 곳에서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어왔다. 한국에선 천주교, 기독교, 불교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캐나다에 가보니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시크교 등 수많은 종교가 있었다. 금식이니 채식이니 하는 의식을 삶의 뿌리로 삼는 사람들을 보며 의문이 커졌다.


어떻게 그들은 종교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갈까?


한국에서 무교 집안에서 자란 나로써는 그들이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멍청해 보이기 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신이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해보고 살았는지....내가 신이라고 생각하며 '나신교'라고 우슷게 소리를 하며 살았던 지난 날의 내가 멍청해 보인다.

카지노 쿠폰사진:Unsplash의Mohnish Landge

한국에서는 돈이 신이다. 돈을 믿고, 돈을 숭배하고 돈보다 더한 가치는 없고, 돈을 찬양하여 사랑한다.

매일 아침 돈을 생각하며 일어나고, 주말에 머카지노 쿠폰 놀지, 무엇을 살지, 어떤 음식점에 갈지 같은 돈을 쓰는 것에 대한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마친다. 파생상품 같이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결국은 돈에 대한 생각이다. 책을 읽어 조금 유식하다고 여기는 사람조차 하루를 소비로 채우고 돈에게 감사 기도를 하며 잠든다.


어쩌면 내가 신을 찾지 않았던 건, 돈이 신이 되어버린 한국에서 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의 가변성을 깨닫고,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내게 용 같던 돈은 도마뱀처럼 작아졌다.


사실 나는 기독교를 정말 싫어했다. 그 이유는 종교 자체가 아니라 교회 목사의 딸 때문이었다. 주말의 무료함을 달래려 다니던 동네 교회에서 만난 목사의 딸은 나와 동갑이었는데,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에게 태도가 달랐고, 착한 척하며 모든 걸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 어린 마음에도 자랑카지노 쿠폰 싶은 욕심을 숨기지 못해 내게 백화점에서 산 예쁜 옷을 보여주며 뽐냈다. 우리 부모는 백화점이 비싸다며 동네 상점에서 옷을 사줬는데, 헌금으로 백화점 옷을 산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목사와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그 후로 교회는 자영업처럼 느껴졌고, 하느님과도 멀어졌다.


또 한 번은 다른 교회에 갔는데, 거기선 "666"과 종말에 대해 무섭게 떠들며 세상이 곧 끝난다고 준비하라 했다. 핵폭발 영상을보여주며 곧 이런 종말이 올 것이라고 잔뜩 겁을 주었던그곳, 왜 갔는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겐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예언한 1999년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때부터 신을 믿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나약한 존재로 보였다. 나쁜 짓을 해도 신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논리가 이해 안 갔고, 욕 잘하고 심성 나쁜 사람들이 십일조 내며 교회에 다니는 걸 보며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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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카지노 쿠폰 죽었다." 로 유명한니체에 대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보았다.

그는 교회 때문에 신이 죽었다고 했다. 교회는 예수의 무덤이라 불렀다.

교회에서는 사제들이 '인간의 죄' 그에 카지노 쿠폰 '신의 벌' 에 대해서 강조하여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었다.

예수는 신앙의 삶을 강조 하지 않았고, 평화와 적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 차별없는 사랑에 대해서만 가르쳤는데, 교회에서 '구원'을 받으려면 신을 믿어야 카지노 쿠폰 교회에 십일조를 내야하며, 지켜야하는 계율들을 만들어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교회는 불멸에 대한 믿은과 신앙을 통한 구원과 심판이라는 종말론적인 교리만을 가르쳤기에 사람들이 천국만을 기다리고 현재 삶을 증오하는 서양문명의 병을 만들었다고 했다.

니체는 말했다. 종교는 삶을 긍정하지 못카지노 쿠폰 불완전함을 부정할 때 인간이 신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삶을 긍정하는 자에게는 신이 필요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 종교가 주는 답을 찾아봐야 할까? 니체처럼 삶을 긍정하며 살아야 할까?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이 있는 걸까? 하루하루를 느끼며 살다 보면 뭔가 떠오를까?


요새 불교의 법문을 유트브로 듣고 생각을 정립카지노 쿠폰 있었는데,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또 한번 신이 다가왔다. 이번엔 천주교의 하나님이었다.내 뒤죽박죽인 정신세계가 정리 될까 하는 기대로 2025년 4월 부터 앞으로 8개월간 천주교 교리를 들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카지노 쿠폰 죽었다. 우리가 그를 죽였다."

"Gott ist tot. Wir haben ihn getötet."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카지노 쿠폰』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찾으러 간다." By 헤르만 헤세, 『데미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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