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15우는 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어머님, 소민이가 어제 오늘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전화드렸어요.”
라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요즘 혼자 씻기 좋아하는 카지노 쿠폰다.
혹시 꼼꼼히 닦지 못해 염증이 생겼나 걱정스러웠다.
“자꾸 눈물이 날까봐, 화장실에 가서 조금씩 울었어.”
하원하며 카지노 쿠폰에게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이 조그만 6살이 눈물을 참으며 화장실에 간다.
칸 안에서 숨죽여 울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왔다.
너무 놀라서 이 상황을 선생님께 전달하고자 했다.
알림장을 쓸까 하다가 글로는 잘 표현이 안 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 소민이가 자주 화장실 가는 이유가 눈물이 날 것 같아서래요…
선생님도 많이 놀라셨다.
친구들 앞에서 눈물이 나는게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얘기했다.
놀라셔서 우는거에 대해 뭐라고 하거나 놀리는 친구들은 없다고 나를 안심시켜주셨다.
아이들과 잘 말해보겠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셨다.
잠시 후 다시 걸려온 전화.
어머님, 제가 소민이가 자주 화장실 가는 이유를 어머님께 들은 걸로 해도 될까요, 라고 물으신다.
이런 세심함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혹시 엄마가 선생님이랑 얘기한 걸 알고 엄마에게까지 마음의 문을 닫을까 걱정이 되었다.
우선 카지노 쿠폰랑 얘기를 해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기로 했다.
카지노 쿠폰에게 얘기하니 눈을 자꾸 피한다.
유치원에 얘기한게 싫은 눈치다.
엄마랑 선생님이 카지노 쿠폰가 걱정이 되서 얘기를 나눈거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게 몸이 아픈거일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랬다고 잘 설명한다.
선생님께는 카지노 쿠폰가 좀 싫어하는 눈치라고 말씀드렸다.
잘 설득은 해놓았다 전달한다.
선생님도 내일 잘 얘기해보겠다며 걱정말라고 말씀주신다.
다음날 등원하면서도 걱정이 된다.
등원길에 어제 일을 다시 한번 얘기해주었다.
혹시나 까먹고 있다가 선생님의 얘기에 놀랄까봐.
정규수업이 끝날 무렵, 전화가 온다.
카지노 쿠폰와 선생님이 따로 얘기를 나눴다 하신다.
선생님도 울 때 많다며 아이를 안심시켜 주셨다.
아이들에게는 엎드린채로 눈을 감은채 얘기를 나눴단다.
눈물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하셨단다.
눈물이 나는 이유와 어른도 울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했다 한다.
카지노 쿠폰에게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주었는지 자세히 말씀주신다.
다행히 얘기를 나눈 뒤 화장실 패턴이 전과 같이 돌아왔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하루다.
큰 아이 4살때부터 7살까지, 카지노 쿠폰는 4-5살을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며 옮긴 유치원이다.
어린이 집에 대한 아쉬움이 컸으나 다양한 활동과 담임선생님의 배려가 나의 선택에 확답을 주고 있다.
유치원으로 옮긴 후 매일이 즐겁다 재미있다고 말하는 카지노 쿠폰다.
가끔씩은 혼자 등원하겠다며 멀리서 씩씩하게 걸어간다.
그런 뒷 모습을 보며 성장한 카지노 쿠폰에게도 유치원에게도 감사하며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