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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숭깊은 라쌤 Apr 23. 2025

막을 수도 있었다, 다름 아닌 카지노 게임(2)

청소년을 위한 골 때리는 인문학

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 문턱에서, 2022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지노 게임 협정은 왜 비판받아야 할까요?


조금 의문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론 카지노 게임가 전쟁을 일으켰지만, 어쨌든 약속을 어긴 건 카지노 게임지 영국과 프랑스는 평화를 택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겠죠?


당시 독일 내에는 히틀러의 독재에 치를 떠는 인물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수많은 정치인을 살해하고 유대인들을 잔인하게 괴롭히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던 거죠. 한스 오스터 소령 같은 장교들이나 테오도르 코르트 같은 외교관들은 비밀리에 히틀러에 대한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두 사람의 힘으로 막강한 힘을 지닌 독재자를 쉽게 제거할 순 없겠죠? 뜻을 함께 나눌 이들이 필요했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강력한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그 명분이 무엇이냐, 바로 전쟁이었던 겁니다! 카지노 게임 협약이 체결되지 않고, 히틀러가 무리하면서까지 체코슬로바키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면 아마 쿠데타, 즉 독일 군부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겁니다. “이 미치광이 전쟁광 히틀러야!” 하고 외치면서 히틀러를 제거했을 테고, 그렇게 평화를 얻을 수 있었겠죠. 그런데 웬걸? 협약을 통해 히틀러는 총 한 발 쏘지 않고도 조국의 영토를 확장한 위대한 영웅이 되어 버렸습니다. 누가 감히 반기를 들겠습니까? 쿠데타는 시작도 전에 실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종료되고 전범으로 체포된 알프레드 요들이라는 독일군 국방군지도참모장은 재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지노 게임 협정 직전, 히틀러와 독일군을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았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굳이 영국과 프랑스가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히틀러의 첫 번째 목표였던 주데텐란트 지역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용맹한 병사들이 전쟁에 치밀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 붙어볼 만했던 상황이었달까요?


진짜 문제는, 이 사실을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이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앞서 소개한 테오도르 코르트 등 수많은 독일 엘리트들이 목숨을 걸고 영국 정부에 히틀러의 잔인한 계획을 소상히 전달했습니다. 어차피 그는 전쟁을 일으킬 테니 독일 내에서 그가 제거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즉 카지노 게임 협정에 서명하지 말라는 부탁을 한 것이죠. 그걸 체임벌린은 철저히 외면했던 것이고요. 왜 그랬을까요? 그의 속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당시 영국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었고, 독일의 손길이 영국에만 뻗치지 않으면 된다는 안이한 판단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남의 집이 털리든 말든 우리 집만 안전하면 된다는 거죠. 히틀러 이전에도 영국은 평화협정이나 국제적 조약을 위반한 사례들에 대해 철저히 외면해 왔습니다. 이탈리아 무솔리니 총리가 제네바 의정서 내용을 무시하고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했음에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 같은 이들은 세계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카지노 게임 같은 독재자가 판을 치게 만든 주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 협약 이후 런던에서 군중들에게 연설하는 네빌 체임벌린


참, 이 카지노 게임 협약을 지켜본 윈스턴 처칠이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저들은 카지노 게임과 불명예 중 불명예를 택했다. 그리고 결국 카지노 게임을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영화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문턱에서는 카지노 게임 협정을 매우 합리적인 대처였다고 평가합니다. 덕분에 유럽 내 다른 열강들이 전쟁에 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말이죠. 오직 이 영화에서만 그렇게 평가하는 것이고, 실제 영국 역사에서는 이를 가장 굴욕적인 협정으로 여기고 있으며 네빌 체임벌린은 역대 총리 중 가장 무능했던 것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평화, 사랑, 희망을 논하면서 뒤에서는 개인의 이익 혹은 어떻게 하면 뒤통수를 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악의 무리가 존재합니다. 이건 단순히 국가 간의 일로만 치부될 게 아닙니다. 한 국가 안에서 부딪히는 정치 세력들을 보시죠. 서로가 자신이 옳은 선택이라며 상대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만, 알고 보면 온갖 비리와 횡령을 저지르는 그런 꼴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심지어 명백한 죄를 지어 감옥에 가서도 무슨 독립투사라도 된 것처럼 정치보복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죠. 직장이나 학교 같은 작은 사회 안에서도 우린 유사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거칠고 투박해 보여도 내면은 따뜻하고 인정 많은 그런 이들도 참 많죠. 그래서 우린 인간에 대한 판단을 함부로 내려선 안 된다는 것! 어느 시인께서도 말씀하셨죠. 자세히 보아야 한다고, 오래 보아야 한다고.


둘째, 눈앞의 이익보단 정의를 좇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전쟁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는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당시 약소국이었던 이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도와주지 않을 거라는 협박을 일삼으며 독재자 카지노 게임에게 힘을 실어주었죠. 왜? 우리나라만 평화로우면 그만이니까!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그들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겪어야만 했죠.


우리는 살면서 이와 비슷한 일들을 카지노 게임 없이 겪게 될 것입니다. 정의와 이익 사이에서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를 고뇌해야만 하는 그런 순간들이 여러분 앞에도 반드시 펼쳐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그나저나 이 작품,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이 영화엔 액션 장면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쩜 이렇게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것인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내면에 주목해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당시 역사를 어떻게 재현했는지, 어떤 허구가 가미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 특히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을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력은 놀라울 지경입니다. 당시 인물을 그대로 살려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나저나 저는 이 글을 통해 카지노 게임 회담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여러분이 만약 당시 한 국가의 지도자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에 관해서도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무조건적인 정답은 없을 테니까요. 물론 그 결정에는 꼭 ‘왜’가 있어야겠죠?



*더 생각해보기


Q. 카지노 게임 회담의 찬성 및 반대 입장에서 논거를 제시해보자.

Q. 우크라이나-러시아 카지노 게임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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