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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Feb 22. 2025

[에필로그] 9년간의 카지노 가입 쿠폰, 길 위에서 자란 아이들

9년 간의 한 달 카지노 가입 쿠폰이 아이들 삶에 나침반이 되어 주길

지금도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장 잘한 일이 뭐냐"라고물으면, 매년 한 달 카지노 가입 쿠폰을 함께 떠난 일이라고 답한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매해를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 7월이 되면 긴 여름방학을 맞아 카지노 가입 쿠폰을 떠났고, 1월부터 6월까지는 카지노 가입 쿠폰을 준비하며 기대감에 부풀었으며, 8월부터 12월까지는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 두 아들만 데리고 떠난 여행은 처음엔 무모하고 위험하게만 보였다. 첫 여행을 앞두고 아이들의 목에 부모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걸어주며 실랑이를 벌였던 기억이 난다. 혹시라도 엄마 손을 놓쳤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채워주었지만, 혹시 이 목걸이가 비싼 물건으로 오인되어 유괴라도 당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다. 지나고 보면 모두 기우였지만, 처음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부모로서는 당연한 걱정이었다.


첫 한 달 카지노 가입 쿠폰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우리 가족은 다음 카지노 가입 쿠폰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가족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조차 넘어서며 9년간 지속되었다. 처음에는 지인이 있는 지역을 목적지로 정했고, 점차 자신감이 붙자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 계획을 세웠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제약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고, 2022년에는 오랜 격리 생활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먼 아이슬란드까지 다녀왔다.


9년간 두 아들과 함께 카지노 가입 쿠폰한 곳들:


1)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_ LA, 샌디에이고


가까운 지인이 있고, 가장 안전한 나라라 생각하며 골랐다. 숙소도 지인의 집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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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2) 2015년 프랑스- 파리, 툴루즈, 생떼밀리온, 보르도, 종작 등


중학교 때 친구가 프랑스로 시집간 후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한 번 놀러 와'라는 말을 덥석 받고 한 달 여행을 떠났다. 2주 정도는 친구 집에 머무르며 친구의 가족, 친지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6,7살 프랑스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

3) 2016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좋아하는 목사님 가정이 싱가포르에서 사역하신다는 말을 듣고 그리로 향했다. 가까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를 함께 카지노 가입 쿠폰했다. 물가는 비싸지만 가장 안전하고,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도 전혀 불편이 없었다.


7,8살 때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싱가포르

4) 2017년 웨일스, 네덜란드, 브뤼셀


영화 <Me Before You를 보고 배경이 된 웨일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무조건 목적지로 정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비해 가장 덜 알려지고 인기가 없는 웨일스를 택하니 현지에서도 "왜 웨일스에 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정말 양이 사람보다 많다. 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많아 기차를 전철처럼 이용하기도 했고, 많이 걸었다. 꼭 다시 가고 싶다.


8,9살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은 웨일스에서


5) 2018년 러시아, 체코,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를 목적지로 정했는데, 마침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렸다.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러시아에서 출발해 크로아티아에 가는 길에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들렀다. 크로아티아 자체가 남북으로 길쭉해 그 안에서도 이동 거리가 꽤 길었다. 마침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는 바람에 현장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9,10살 때 크로아티아를 걷던 모습


6) 2019년 미국 하와이 (오아후, 빅아일랜드)


하와이 코나에서 열리는 가족 캠프인 '알로하 오하나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카지노 가입 쿠폰지를 하와이로 정했다. 캠프 앞뒤로 하와이를 카지노 가입 쿠폰했는데, 특히 빅아일랜드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꼭 다시 가고 싶다.


10,11살 때 하와이


7) 2020년 한국 전라도 _ 전주, 담양, 정읍, 해남, 여수 등


코로나19가 시작된 해다. 살고 있던 베이징에서 잠시 몸을 피하러 한국에 들어왔다 그대로 8개월을 한국에 머물렀다. 코로나 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이자 그동안 잘 다녀보지 못했던 전라도 지역을 여행지로 정하고, 방역에 주의하며 조심조심 다녔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1,12살 때 전라도 카지노 가입 쿠폰

8) 2021년 중국 하이난 섬_ 싼야, 하이커우


코로나 19는 계속되었고, 중국에서 해외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려면 2주에서 길게는 3주까지도 시설 격리는 해야 했다. 해외로 나가는 일이 어려워지자,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 섬을 목적지로 잡았다. 중국에서 낳고 자란 아이들이라 국내 여행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12,13살 때 중국 하이난 섬 카지노 가입 쿠폰

9) 2022년 아이슬란드 _ 레이캬비크, 아퀴레이리


코로나 19는 끝날 줄 모르고, 중국은 철저한 격리와 단속을 지속하며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었다. 격리와 PCR 검사에 지친 우리는 땅끝으로 달아나고 싶었다. 그때 꿈꾼 곳이 우리 머릿속 땅끝, 곧 아이슬란드였다.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과 레이캬비크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무산되었다. 당시에는 항공편 자체도 거의 없어, 베이징 - 항주 - 인천 - 도하 -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레이캬비크에 도착했다. 매일 PCR 검사를 하며 감시와 통제를 당하던 중국에서 아무 검사도 요구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마저 의무가 아닌 자유의 나라로 와서 숨을 실컷 쉴 수 있었다. 우리에게 아이슬란드는 진정 '땅끝'이었다.


13,14살 때 아이슬란드 카지노 가입 쿠폰_ 이제 많이 컸다


여행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낯선 나라의 길 위에서 쑥쑥 자라며 변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길눈도 어두운 데다 허리 디스크까지 있는 엄마와 여행을 하기 위해,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지도를 읽고, 낯선 이에게 길을 묻고,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며, 식량을 짊어지고 오랜 시간 걷는 법을 배웠다. 많이 걷고, 오랜 시간 기다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소박한 음식에 만족하며, 설거지와 빨래를 스스로 하면서 자신을 돌보는 법과 함께하는 동반자를 배려하는 법을 익혔다.


아이들은 직접 설거지를 하고 엄마 대신 캐리어를 끙끙거리며 들어 나르며 자랐다


이제 아이들은 여행이 주는 진정한 가치를 안다. 그것은 단순히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낯선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며, 스스로 길을 찾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언젠가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때, 나는 이 9년간의 여행이 그들의 가슴속에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카지노 가입 쿠폰은 끝났지만, 함께한 순간들은 영원하다.


*그동안 '엄마, 나만 따라와' 연재를 아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곧 다른 글 연재로 찾아뵐게요.


*마침 그토록 기다리던 첫 소설 <사이코드라마가 출간되었어요. 많은 구매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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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장편심리소설 <사이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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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작가

책 읽어주는 작가 윤소희


2017년 <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단편소설 '지금, 정상'으로 소설가 등단.

2006년부터 중국에 거주. ‘윤소희 작가와 함께 책 읽기’ 등 독서 커뮤니티 운영.

전 Bain & Company 컨설턴트, 전 KBS 아나운서. Chicago Booth MBA, 서울대학교 심리학 학사.

저서로는 심리장편소설 <사이코드라마와 <세상에 하나뿐인 북 매칭 <산만한 그녀의 색깔 있는 독서 <여백을 채우는 사랑 등 산문집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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