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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국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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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는 의사와 간호사만 있진 않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치과의사, 행정, 심사, 원무, 이송, 식당 등 많은 직군과 직업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일한다. 내가 하는 카지노 쿠폰업무는 한정적이다. 병동과 외래와 응급실에서 환자와 검사자들을 맞이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


흔히 대학병원이라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보려면, 다른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료의뢰서를 들고 와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서에서도 대학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으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대학병원 내 가정의학과에서 타과 진료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진료의뢰서를 발부받아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낫다. 그다음 원무과에서 접수를 하고 가지고 있는 영상이나 자료를 등록한다. 외래 진료를 보고 카지노 쿠폰 검사 날짜를 잡고 주의사항을 듣는다. CT나 x-ray 등 여러 검사를 하고 카지노 쿠폰 검사나 시술을 시행한다. 조직검사를 한 결과와 카지노 쿠폰 임상소견을 듣기 위해 다시 외래를 방문한다.


병원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다 보면 하루를 통으로(?) 날려야 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내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검사와 진료를 보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카지노 쿠폰 검사가 10시라면 최소 한 시간 전에는 와서 수납과 다른 검사들을 마쳐야 한다. 병원을 최소한 3번 이상을 방문해야 하며 추적관찰이 필요하면 계속 진료를 봐야 한다.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검사를 하고 외래 진료를 보는 것에 불만을 가지진 않는다. 대신 검사를 바로 받지 못하고 하염없이 대기를 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도 예약된 시간에 맞춰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ERCP 또한 외래 환자가 있는 날에는 외래 환자부터 검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1st간호사가 시술의 진행 순서를 정하는데, 나는 무조건 외래 수검자부터 검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병동간호사에게 미리 연락해서 내가 시술 환자를 호출하면 10분 안에 보내주기로 약속을 했다. 그래서 시술방앞에서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송하시는 기사님과 병동 선생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 여러 장점이 있다.


[내가 선생님이 지금 ERCP 하는 거 알아서 불이 나게 뛰어서 환자 모셔다 드립니다. 갑자기 추가 됐다면서요. 내가 정퇴 카지노 쿠폰 도와드려야지.]


[oo선생님. 매번 감사합니다. 언제 카지노 쿠폰실로 오세요? 제가 맥심으로다가 한잔 타놓을게요.]


검사를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긴장되는지. 그래서 대략적인 검사와 시술 시간을 병동에 알려준다. 특히 신규 선생님이나 목소리가 애띈 선생님들에겐 더욱 친절하게 알려준다. 시술에 따라 주의사항과 간호 또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알려 주는 것이다. 검사가 많은 환자들은 병동에 미리 물어보기도 하고 교대나 인계시간에는 중요한 일이 아니면 노티를 하진 않는다. 병동에선 내가 이렇게 카지노 쿠폰고 있는 것은 알까?


나도 처음에는 병동 선생님의 사연과 고충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늦으면 전화로 닦달(?) 하고 스케줄에 상관없이 시술 순서를 짰으니까. 시술이 일찍 끝나는 것에 초점을 뒀지만 지금은 모두가 win win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둥글게 둥글게 카지노 쿠폰 된다. 세상이 아름다워질 때까지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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