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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국 Apr 08.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잃어버린 사회

법치에 대해


어느 시점부터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지 않게 되었다. 나랑 의견이 다르면 적이 되는 것이다.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서양의 개인주의와는 다르다. 개인주의를 지탱하는 배려와 에티켓은 대한민국엔 없다.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정치색, 지역, 연고 등등. 우리는 여러 갈등을 안고 살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서로를 향해 적의를 보이진 않았다.


지구는 둥글다. 태양과 달을 보며 살지만, 우리는 편평한 바닥을 딛고 살아간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살면서 인지하진 못한다. 태양과 달은 눈에 보이지만 지구는 다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있는 곳이 정답이고 내 결정이 참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다 보니, 결이 다른 사람과 살 수밖에 없다. 사르트르의 말처럼 타인은 지옥이 된다.


다름을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지옥문이 열린다. 나도 아내와 아들에게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게 나눠보면 그

안에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지분이 크다.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일종이다. 나보다 앞서 생을 살고 이끌어 간 이들에게 느끼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사라져 버린 사회는 갈등과 반목만이 남았다. 남, 여 갈등이 페미니즘으로 인해 생겼다기 보단, 서로가 고마워하는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얼마나 상대가 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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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를 보다가 법이 최고의 선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 규칙이라 생각한다. ‘법 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법이라는 것은 남과 함께 살기 위한 아주 사소한 테두리에 불과하다. 지금은?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려 한다. 서로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잊은 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법을 들먹인다. ‘싸울 때마다 법대로 하자’라는 말이 나오면 그간의 관계는 파국을 맞는다. 법이 모든 것이 돼버린 지금, 입맛이 쓰다.


p.s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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