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만난 카지노 쿠폰을 읽고_
나라마다 사회문화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예술교육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소개된 예술교육이 앞서 있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몇 개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유아시기부터 문화예술경험의 중요성을 알고 창의적 사고를 증진하는 교육 목표
둘째.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실용교육
셋째. 예술의 일상화, 일상의 예술화
넷째. 평생학습으로서의 문화카지노 쿠폰
다섯째. 학교와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협력하는 카지노 쿠폰
여섯째, 교사는 예술가로부터 창의적인 진행을 리드하는 방법을 배움
이 공통점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나아가 일상적 삶을 예술하게 되는 시민들은 예술기관 · 단체를 사랑하고 지지하게 된다. 유년기부터 예술적 경험이 일상이 되는 사람들은 예술가와 단체 자랑하고 그 마음이 후원으로 이어지며(정부의 간섭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하기도 함) 예술기관 ·단체는 다양한 활동을 시민들에게 다시 환원하게 되는 것이다.
예술교육가라 그런지 소개된 운영기관이나 단체보다는 예술가와 교사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고 나의 경우와 비교하면서 부럽다는 생각과 그렇지 못한 현실의 안타까움이 동시에 들었다. 핀란드 편에 소개된 예술가의 소양 부분은 예술가의 가치관, 태도, 자부심에 주목한다. 각자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교육에 관여하는 예술가가 고민하고 갖추어야 하는 부분이 합의되고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아난딸로 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는 그러한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 반성하고 다짐하게 된다. 예술가 개인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예술단체(서커스 시르쾨르)도 공동체적 개인주의, 거만한 열정, 수준 있는 광기를 고유의 핵심가치로 삼고 운영하고 있다. 예술교육에 몸담는 예술가들은 개인이든 단체든 견고한 예술적 기반은 기본이기 때문에 거만하게 열정을 사회에 환원하고 수준 있는 광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자신감은 그것을 경험하는 시민들이나 참여자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그 일상적 삶을 예술하라”라고 자극하는 것이다.
또 하나 부러운 것은 예술교육의 중간매개자인 교사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것이다. 교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환경을 만들고 안내하는 사람’이라 하고 교사들은 예술교육에 적극 참여하며 예술가들에게서 참여자로부터 창의적 방법을 끌어내는 방법을 연수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예술교육을 진행할 때 교사들의 태도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영국 편에서 작가는 ‘앞으로 10년 후면 기술발전에 힘입어 누구든지 수월하게 예술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라고 적었다. 책이 출간된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된다. 하지만 작가의 예상은 빗나갔다. 예술가들은 보호받지 못해 ‘거만한 열정과 수준 있는 광기’를 보여줄 길이 막막하고 교사도 디지털 교과서에 밀려 아이들에게 창의적 방법을 끌어내기는 글렀다. 우리의 예술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_ 2025년 4월 교육연극연구소 사유무대 김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