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만 해도 정년까지 일하려고 했었다, SCHD를 만나기 전에는.
마지막까지 일하고 싶은 나이, 아니 일해야 하는 나이평균 73.3세.
짐작하겠지만, 그 이유는 "연금·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이다. 나도 정확히 같은 이유로, 1년 전까지만 해도 정년까지 꽉 채워 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명퇴 후에도 5~10년간 아이들을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연금을 받기까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기대보다 사학연금 예상 지급액이 높지 않았다.
나중에 별도의 이야기 꼭지로, 상세한 자산형성의 과정을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짧게 언급해 본다. 결혼과 함께 2001년 수원 인계동의 민간임대아파트 전세금을 양가 부모님께 지원받아 독립했다. 아내와 나는 경제관념이 비슷했다. 일단 둘 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었고, 쓸데없는 지출은 하지 않았고, 열심히 살았다. 직장생활 초기부터 재테크에 관심이 있었다. 부동산이 폭등하던 시절인 2004년 정도부터 3,4년간 5차례 공매를 통해 수익을 거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생각보다 자산규모는 눈에 보이게 늘지 않았다.
2011년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필지를 알아보다, 우연히 빚을 내어 낡은 원룸건물을 사게 되었다. 그 후 7년여 기간 동안, 아내의 복직과 함께 원룸수입이 더해지면서, 실제적으로 세 사람이 벌어서 한 사람 몫으로 생활을 하고 두 사람 몫을 저축하는 셈이 되었다. 그 덕에 빚을 갚고 자본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영학을 전공했음에도 주식에는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었다. 물가상승으로 오히려 원금을 까먹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을 느끼며, 특판 이자율도 겨우 2% 내외 밖에 안 되는 예금에 돈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2018년, 갑자기 소방도로 공사가 진행되며 원룸건물이 헐리고 땅을 수용당하면서 운 좋게도 자산이 또 늘었다. 땅만 남은 자리에 다시 원룸건물을 지어 올려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나, 그동안 운영이 너무 힘들었고, 새로 건축하게 되면 건축법 강화로 오히려 원룸수는 줄고 건축비는 증가하여수익률이 낮아질 것 같아포기했다. 처음 구입할 때 기대대로 15년에서 20년 정도 원룸건물을 운영할 수 있었다면 임대수입을 믿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결심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정말 월급 말고는 기댈 수 있는 수입이 없었다.
2020년 즈음에, 정년까지 근무를 하는 것과 중간에 명예퇴직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엑셀로 분석해 본 적이 있었다. 명예퇴직을 하면 일을 안 하고도 3,4년 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니,좀 아껴서 살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찍 명퇴를 하면 명퇴금은 많지만 사학연금 수령액이 적어지고, 늦게 퇴직하면 명퇴금은 없지만 연금 수령액이 높아졌다. 만일 90살까지 산다고 가정해 보면, 언제 명퇴를 해도 명퇴금과 총 연금 수령액의 단순합계는 희한하게도 비슷했다. 10년을 남겨두고 명퇴하면 10년간 임금을 못 받는 것이고, 5년을 남겨두고 명퇴하면 5년간 임금을 못 받는 만큼의 차이가 났다. 아직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상황에서, 몇 년 동안 급여 없이 생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또한,내 급여가 아내의 급여보다 많으니, 그만둔다고 해도 그게 나는 아니었다.치사해도 정년까지 갈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경제적으로 봤을 때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장점이라고는 3,4년 치의 급여를 목돈으로 받을 수 있다는 한 가지뿐이었는데, 난 그 목돈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후에 수년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방법이 없었다.2018년부터 주식을 하긴 했다. 하지만, 누구는 연 7,8% 수익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던데, 난 원체 소심하고 귀가 얇아서 손실은 어찌어찌 피했지만 수익은 그냥 은행이자율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유튜브에서 수많은 경제전문가와 투자자의 동영상을 보고 들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더 어려웠고,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시류에 덜 신경 쓰면서 덜 시달리는, 수익률은 조금 낮아도 은행이자율보다는 높은 안전한 투자에 대해서 마음이 갔다.
2024년부터는, 아주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으면서, 달러투자, 투자 3분법, 탈무드투자법, 투자 4분법, 4% 인출의 법칙 등에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배당금이 높으면 주가가 성장하지 않고, 주가가 많이 성장하면 배당금을주기 어렵다. 그런데, SCHD라는 ETF는 아주 높지도 않지만 아주 적지도 않은 평균 3.5% 정도의 배당금을 주면서도, 주가가 매년 평균적으로 7~10% 정도 상승하는 괜찮은 성과를 보여왔다. 많이 오르지는 않지만 그 정도의 성장률도 충분하고,경제침체나 위기에도 비교적 방어력이 좋으면서 그 기간에도 여전히 배당금을 주기 때문에 카지노 가입 쿠폰자의 생활이 가능해진다. ETF 중에는7,8%의 분배금을 주면서,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살짝 오르는 JEPI라는ETF도 있었다. '잼투리'라는 분이 유튜브에 각종 의문과 의심에 대해서 아주 다각도로 정량적이고 합리적인분석자료들을 올려줘 큰 도움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후 원하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생활비 수입 구성할 수 있도록, SCHD와 JEPI 등을 적절히 잘 조합하여 운영하면, 명퇴를 해도 자산을 까먹지 않고 생활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가장 큰 장벽이 헐렸다.
그래, 그러면 가능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