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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미 Feb 18. 2025

본전 생각

(OTT에서) 다시 만난 카지노 게임 추천 09

육아하는 부모(보호자)들이 하루에 기다리는 유일한 시간은 집안일을 얼추 마무리 짓고(완벽히 끝내는 날은 오지 않기에 어느 선에서 중단한다.) 아이가 잠든 후 맥주 한 잔이라도 마시며 보고 싶던 OTT를 챙겨보는 것 아닐까 싶다. 일단 나는 그렇다. 물론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방에서 혼자 숙제를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기에, 이제는 완전히 잠든 후가 아니어도 보고 싶은 걸 볼 수는 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장르가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같은 것들이다 보니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에 보기 힘든 것들일 때가 잦다. 그럼에도 본방 사수 하고 싶은 드라마는 아이가 거실에서 놀 때 안 방 TV로 챙겨보곤 한다. 이때 아이가 방에 볼 일이 있어 들어오거나 엄마가 궁금해져(?) 들어왔다가 욕설이 오가고 가끔 잔인한 장면이 끼어드는 화면을 보곤 알아서 방을 나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꼭 한마디 남긴다.


“카지노 게임 추천참, 엄마는 왜 그런 것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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