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동쪽으로 향하는 길(1)
(1)
메롬의 집 정리를 마친 T는 메롬과 작별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카지노 쿠폰은 본인 방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느라 바쁘다
T는 어쩔수 없이 조용히 현관문을 열었다
카지노 쿠폰이 마침 통화를 마치고 나왔다
다행히 인사를 나눌수 있어서 T는 안도하면서도 이 작별의 어색함은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는다고 생각한다
(2)
전날의 비의 흔적은 전혀 느낄수 없이 오후의 햇살이 환하게 내리쬔다
온타리오주는 세금이 다른 주 보다 비싸다고 알고 있는 T는
온타리오주로 넘어가기 전 쇼핑을 한다
마침 인공지능인 쳇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위니펙이 주유비를 포함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였다
덕분인지 달러라마와 코스트코에서 음식들을 샀고
예상외의 비용이 지출되어 T는 마음이 쓰렸다
헌데 번뜩 T는 이 감정을 잡아 끌었다
—
잠깐, 왜 마음이 쓰렸을까
여기서 구입하는게 잘한거잖아
나 자신에게 좀 친절하자
어차피 다 내가 먹는거만 샀잖아
—
(3)
T는 동쪽으로 달린다
캐놀라 라는 곳까지 달렸다
그가 썬크림을 샀는데 가격이 비쌌다
그 말은 여기부터는 온타리오주이다
(3)
갑자기 데이터가 되지 않는다
J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전화가 걸렸다
—
흠
전화는 되는 군
—
그녀에게 전화가 되는지 알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래서 T는 안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