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un Hyun Mar 21.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써라, 타인의 글을

글쓰기 훈련 1 -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쓰기

재밌는 글쓰기 훈련이 있어. 제일 재밌는 건 타인의 글 고쳐쓰기야.

영화 포스터를 보면 멋진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있잖아. 그런 글들 고쳐서 써보는 거야. 그러면 포스터의 문구들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작성되었는지 기획의 맥락을 가체험할 수 있어. 그리고 네 생각까지 다시 쓸 수 있는 거지. 해주 넌 영화 좋아하잖아. 너만의 감상평도 있고. 네가 보고서 좋았던 영화의 포스터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네가 만들어도 좋겠다.아빠가 예전에 책으로 만들어서 너희들에게 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시 쓰기' 있잖아. 그건 광고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의 맥락을 읽어내고 아빠의 생각으로 다시 써 본 예시들을 묶은 거였지. 영화 포스터이든 광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든 꼼꼼히 읽어보고 다시 써 보는 것, 아주 재미있어. 재미만큼 좋은 건 실력이 느는 것이고.

아빠가 예전을 '다시 썼던' 글(광고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예시로 보여줄게. 봐봐. (아빠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다시 쓰는 과정을 에세이식으로 써 본 거야.)



'똥꼬가 시큰하다'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어요. 치질처럼 물리적인 것만은 아니고요. 물리적인 것에 더해서 감성적인 지점이랍니다. 콧날이 시큰해진다는 표현을 아시잖아요? 콧날은 타자에 관한 것이에요, 과거에 관한 것이고 자신에 관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건 과거의 추억에 관한 것이죠. 그래서 콧날이 시큰해지면 곧 눈이 아파오는 것입니다.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이 아파 오네요. 그것이 사랑이란 걸...) 반면 '똥꼬'는 현재에 관한 것이면서 미래에 관한 것이지요.

록밴드의 음악을 좋아하던 시절에 저는 길을 걷다가도 거리 저 너머에서 킥 드럼의 쿵하는 소리만 들려와도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똥꼬가 시큰해왔습니다. 몸이 반응하면서 그 반응의 신호가 척추를 타고 뒤늦게 이성으로 들어옵니다. 록밴드 이후에 똥꼬가 시큰해오는 순간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마음에 내키는 의자를 발견, 정말 마음에 드는 향기를 발견, 아내의 미소를 발견, 가질 수 있는 그림을 발견... 그런데 무엇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발견했을 때 정말이지 찌릿하더군요. '브런치'라든가, 조금 전 소개받은 '얼룩소'라든가, 손에 맞는 워드프로세서를 찾았을 때나... - 모든 것이 가능성입니다. 현재의 가능성이라고 해도 좋고 미래 자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순전히 심미적으로 활용된 워딩은 아닌 것으로 읽힙니다만 책상 전문 가구 브랜드 '데스커'의 CM에서 '가능성 앞으로'라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나옵니다.


DESKER

SMARTER

DEEPER

WIDER

BETTER

무엇을 하든.

더 당신답게.

가능성 앞으로

MORE THAN A DESK

DESKER


똥꼬가 시큰한 정도는 아닙니다만 기분 좋게 들립니다. 모니터 속의 플랫폼이 아닌 현실의 플랫폼이잖아요? 저 비교급 'er'들이 가능성의 세부들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다른 포인트 하나가 바로 가능성이나 가능성의 세부가 책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본래 책상(冊床)은 책을 보는 상이거든요. 무려 책을 읽는... 책 읽기만으로도 요즘에 와서는 거의 인문학적이고 그래서 이 CM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인문학적'이라고 우겨볼 수도 있겠습니다.

첫 회사에서 이직해 두 번째 회사에 윗분으로 만난 김 CD님 생각이 나네요. 그분도 다른 회사에서 이직을 해 오셨는데 이직 조건에 놀랍게도 의자가 있었습니다. 허먼 밀러(Herman Miller)의 '에어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의자가 '가능성의 일종'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데스커'의 물리적 철학은 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잘 전달되었다고 보고 조금 더 심미적으로 풀어보고 싶은데요.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책상 정리를 하고 나서 시도해 볼게요. - 하지만 저는 어지럽혀진 책상이 좋습니다. 방은 깨끗하게 치워뒀는데요 뭘.


노트보다 크게

모니터보다 크게

키보드 자판보다 크게

당신의 생각을 펼쳐보세요

책상이야 어지러워도 좋아요

책상 위에 실컷 펼쳐보세요

MORE THAN A DESK

DESKER


이사를 준비하면서 책상을 주문할 작정입니다. 아웃도어용 식탁에서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쓰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식탁은 책상보다 낮아서 불편합니다. 아이들의 책상도 바꿔주기로 하고 두 개의 책상을 더 골라뒀고 컨펌받을 예정입니다. 멀리서 드럼 세트의 하이햇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습니다.



그냥 다시 써도 좋고, 지금의 기분과 현재의 트렌드를 대입해서 '다시 이렇게 쓰는' 이유를 같이 이야기하면 그건 글쓰기 훈련 겸 메타성을 가진 글이 되기도 하거든. 타인의 글을 고쳐 쓰는 과정에서 얻는 게 많아. 지금까지도 유행하는 '고전 필사'도 그런 훈련의 일종일 거야. 그렇지만 필사는 좀 재미없지 않냐?


영화 포스터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시 쓰기는, 아빠가 예전에 광고온라인 카지노 게임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분들 발표를 시키면서 해 보았지. 다들 재밌대.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왜 이렇게 바꾸고 싶은지, 영화로부터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자신의 철학으로부터 새로운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대한 해석을 하는 거야. 역시 예시로, 아빠의 옛글 하나 인용해 볼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무엇이든 나누면 커진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물리적으로 계산하지 않으면 그렇다.

'富'를 나누면 여러 사람이 '순간적으로 행복해진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포스터의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영화 '기생충'과도 동떨어져 있고, 영화를 비평한 대부분의 감상기와도 관련짓기 힘들다. 개봉 전에 봤던 포스터의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영화와의 관계가 어떻든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1. 짧으면 임팩트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모두가 짧아질 때 길어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 봉준호의 영화라면 길어도 좋았을 것만 같다.


2. 그림(포스터의 합성한 사진)이 강렬했으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없었어도 좋았다.


3. 과연 몇 사람이나 행복-여기서는 '부'를 말하겠지-을 나누려고 들까? 그러고 보니 그래서 발생한 이야기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행복은 나눌수록'은 일종의 가정이다. 'As if~' 같은 거란 말이다. '행복을 나눈다고 가정하자, 그럼 그 행복이 커지겠지?' 하는 식이다. 역시 가정이 틀렸다. 간혹 누군가 행복을 나누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볼 수는 있겠지만, 행복이 그런 거는 아니지 않나?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은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믿을 뿐.

어떻게 보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저층에 '행복이란 행복한 거다'는 선동을 깔고 있다. 이렇게 되묻는 사람도 있을 법하다.


"꼭 행복해야 돼? 왜?"

사실 되묻는 사람은 바로 나다.-난 뭔가 행복하지도, 행복하지 않지도 않은 상태가 좋다.


4. 사실 행복하자면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해야만 한다. 그런 까닭에......


불행히도 '부'는 나눌수록 그대로다. 다이어트의 요요처럼 졸아서 본래대로 가버리고 만다.

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화자-영화 속 캐릭터죠?-를 찾아서 사회철학적 계급의식을 질타할 멍청한 생각은 없다. 다만... '행복'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행복하세요'라는 덕담, '행복해야만 해'라는 당부, '행복한가?'라는 강박, 수없이 사용하는 '행복'이라는 두 글자 속에 대비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불행,

"혹여 우리는 '행복' 때문에 불행한 건 아닐까"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다시 쓴 아빠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혹여 우리는 '행복' 때문에 불행한 건 아닐까"로군. 지금 보니까 말꼬리 잡기 같네. 다시 쓰기는 그래도, 글을 쓰기 위한 '생각의 과정'으로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


훈련의 소재는 무궁무진해. 동기부여를 기다리지 마.느낌 오면 그냥 하는 게 최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