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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캉생각 Apr 24. 2025

야심가의 야심

가장 카지노 게임적인 오해, 열세 번째

중화(中華) 영상 제작이 완료된 뒤, 중국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레이저 전송기를 통해 신호를 보냈다. 이 레이저는 이미 카지노 게임상에 띄워진 위성들의 신호를 증폭하여, 광속에 20% 속도가 더해진 채 카지노 게임 공간을 가로질러 목표 지점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었다.
“우리 영상이 그들에게 도달하면, 중국의 전통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메시지가 미국을 앞서 인류 최초의 통신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통주석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럼 대체 외계인들은 뭘보고 강남스타일을 추었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은 발언이었다.


지구력 2050년 4월 (티소론력 17975년)
리더들의 댄스 이후로 7년이 흘렀다. 당시 미국의 보시 대통령은 재선을 마치고 퇴임했으며, 새로운 대통령으로 또람스가 취임했다. 그는 보시보다 야망가였고, 더 저돌적이었으며 언제나 성과지향적이었다. 그는 미국을 넘어 인류 역사에 새로운 장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크립토 중심의 화폐 시스템을 중앙 통제형 달러 시스템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부터, 미국의 글로벌 정책을 앞으로 ‘카지노 게임 계획’이라 명명하겠다는 포부까지 내비쳤다.


그런 그가 강남별 프로젝트에 무관심할 리 없었다. 사실 그는 지난 사건 당시, 발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소프트웨어 회사 또람스피어의 대표였고, 신호 증폭을 위한 안테나까지 개량한 장본인이었다. (물론 그 회사의 주 매출은 통조림 제조 부문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그는 정부의 통신 방식에 찬성하지는 않았었다. 그는 더 직접적이고 빠른 접촉을 원했다. 또한 중국이 자신과 지구연맹보다 먼저 외계 접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터였다. 그는 땅, 하늘, 카지노 게임 통틀어 어디서도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듯, 그는 NASA의 새로운 수장으로 아담을 지명했다. 강남스타일 사건 이후 완전히 복귀한 아담은, 이제 NASA 고문으로 대우주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었다. 고문이었던 그는 백의종군하듯, 교수 시절 작성한 논문보다 최근 몇 년간 연구한 자료가 더 많을 정도로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의 적성과 흥미가 '진짜' 외계 접촉라는 현실을 눈앞에 두고 완벽한 시너지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또람스는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아담의 실제 역할과 영향력을 다 알지는 못했다. 그가 한참 사업을 진행하며 사람을 만날 때, 아담은 재야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임명은 이는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취임한 제이슨의 강력한 추천 덕분이었다. 제이슨은 그 시절, 아담의 역량으로 NASA의 시스템이 빠르게 개선됐던 점, 이른 은퇴 후에도 꾸준히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점, 그리고 외계 신호가 강남스타일을 카피한 것임을 직감할 정도의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에 깊은 경외심을 갖고 있었다.


또람스는 아담과의 첫 미팅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통성명 이후 바로 외계와의 접촉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안도, 질문도 아니었다. 마치 누가 시킨 듯, 서로 통신 외의 ‘다른 방식의 접촉’을 준비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또람스에게는 추진력과 자금이 있었고, 아담에게는 계획과 수단이 있었다. 제이슨은 이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들이 티소론으로 직접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은 단순한 자신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카지노 게임는 인류가 알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지만, 의외로 단순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었다. 우리가 그 복잡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 건, 최근 양자신경 인공지능이 완성시킨 '암흑 에너지 서핑'이라는 개념 덕분이었다.


“카지노 게임 서핑... 하면... 뭔가 되는거요?” 또람스가 물었다.

제이슨의 회의실 스크린에는 카지노 게임를 관통하는 보랏빛 선들이 떠 있었다. 그것은 암흑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한 것이었다. 질문에 제이슨이 말했다.

“뭔가 되긴 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암흑 에너지는 카지노 게임를 팽창시키는 힘이죠.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에너지는 완전히 균일하지 않습니다. 특정 구역에서는 강한 흐름을 형성하며, 마치 강물처럼 움직이고 있어요. 그 흐름을 타면, 우리는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옆에 앉은 아담을 바라봤다.


아담은 스크린 위에 표시된 암흑 에너지 지도 속, 조그만 점 하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지점은 지금까지 우리가 직접 탐사한 어느 지역보다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안 되면 되게 해야지요.”
그 말은 또람스가 아닌, 아담의 입에서 나왔다.순간 또람스의 인상이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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