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스럽다'는 감정.
평소의 일상적인삶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다.
나는 일상적이지 않은 어떠한 순간을 맞이하거나 나의 신념과 가치와 너무나 대비되는 사람을 마주할 때 혐오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뉴스에 나오는 동물학대범의 이야기나,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게 된다거나 할 때와 같은 순간이다.
혐오스러움을 느낄 때에는 가슴속에서 뜨겁게 들끓는'화'의 감정을 느낀다.
좀 더 파헤쳐보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 모습을 눈뜨고 계속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진다. 어느 순간에는 화를 넘어 고통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눈을 돌리게 되고 만다.
혐오스러운 감정을 적나라하게 대놓고 마주하는 일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고 너무나 아프고 힘든 일인 것 같다.거기에 그러지 말라는 반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더 큰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일 것이다.
각자가 느끼는 다양한 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스러움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모두가 애써그것을 마주하지 않고 살고 있을 뿐이다.
위에서 내가 말하는 혐오는 그래도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는,노력하면 마주하지 않을 수도 있는 혐오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일상에서도 쉽게 혐오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어떠한 행위 때문으로 시작한 혐오가 이제는 그러한 행위들을넘어서서'존재' 자체로도 혐오하는사회로 진화한 것 같다.
특히나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일부 동물에 대한 혐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 어떠한 생명체나 그저 태어난 대로사는 것뿐이다.
동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는, 동물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핑계를대지 않고 그저 묵묵히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다친 동물이복수심에 불타 삶을 마감한다거나 삶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는 모습을본 적이 있는가. 최소한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수많은 동물영상에선 그런 모습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동물들은 설령 그것이 학대이든 사고이든 어떠한 불합리한일이 자신에게닥쳐도 그저 묵묵히 견뎌냈다. 그 모든 고통도 그대로 감내하고그다음날을 맞이했다. 하루아침에불편해진 몸으로도 불평불만 없이최선을 다해 자신의 남은 삶을 살아갔다. 사람에게 고통받은 아이가 불편해진 몸으로도 또다시사람을 따르거나,불편한 몸으로도 부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애쓰는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곤 했다.
인간은 많은 것들을 가져도 가지지 못한 것을 탐하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에 충실했다. 추운 바깥에서 자다가 몸을 넣을 수 있는 박스 하나만 생겨도 그곳에 만족하고 의지하여살았다.
나는 그런 동물들을 보며 어쩌면 인간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그들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왜 사는 걸까? 하는 모든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려주고 있지 않았나 싶다. 이 땅에 숨이 붙은 생명체로 태어나주어진삶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그들은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물들은 자신들의 터전인 자연을 인간들에게 빼앗겨도 그들은 거기에 맞춰 순응하고 또 살아간다.묵묵히 순응한다는 것을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용서한다'라는거창한 타이틀로 포장하고 싶진 않다.그저 그들은 생명체로써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이 다할 때까지눈앞에 닥친 수명의 연장에 최선을 다하고, 유전자를 계승하며숨이 붙은 한 전력을 다해 삶을 살아갈 뿐인 것이다.
나 또한 내 인생에 거창한 타이틀을 찾고 싶었지만, 사실상 그런 건 없는 것 같다.그저 나도 우리 집 고양이처럼 숨이 붙은 한 생명을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생명체로써 살다 가면 그만인 것이다.그 속에서 나의 가정을 안전하게 꾸리고 주어진 명대로 살다삶을 마무리한다면 생명체로써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것이다.
동물들은 '혐오'를 하지 않는다.
그들만의 죽고 죽이는 생존경쟁은 있을지언정,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지금 어느 정도먹고살만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혐오'라는 감정도 생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생존이 달려있던 전쟁의 공포가 사라진 평화의 시대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어찌 보면 당연히 따라오는 수순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온다.
어느 순간 사람들은 눈치챌 것이다. 이 의미 없는 혐오의 싸움이 시간낭비이며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그때는 알아서 싸움을 멈추게 될 것이다. 어쩌면 '혐오'라는 감정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르는산물이며, 더 나은 세계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혐오를 옹호하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