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진행카지노 쿠폰 방법.
최근 몇년사이 "수평문화"라는 것에 대한 것들이 화두가 되면서 회사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위에서 아래로의 수직적인 위계질서를 중요시카지노 쿠폰 조직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경험했던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들은 굉장히 많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저년차때 대부분의 업무는 태스크별로 쪼개진 다음, 아주 짧은 일정과 함께 기계적으로 "배분"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반영할 부분이 별로 없었죠. 도메인 지식이 부족하기도하고, 경험이 많은 선배들의 업무지시가 대부분 맞는 방향이었거든요. 왜 이 업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설명해주는 선배도 별로 없었고, 다른 방식으로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고 하면 니가 책임질꺼야?라는 말로 겁을 주는 선배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도 룰은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확인하고, 더 좋은 방식을 선택한다."
A 방식으로 이 기능을 x일 까지 개발해 오세요. 라는 태스크를 받았을 때 개발자의 재량으로 A 방식으로의 구현 및 실험, B 방식으로의 구현 및 실험을 한 다음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B 방식이 좋다는 것을 보고하면, B 방식으로 의사 결정이 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일정상 B 방식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우면, A 방식을 적용하더라도 B 방식을 나중에 적용해 나가는 식이었습니다. 시키는 일만 카지노 쿠폰 것이 아니고 그 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때론 동료들과 함께) 답을 내오는 것이죠.
최근 몇년 간 후배들과 일을 해보면, 이런 방식으로 일을 카지노 쿠폰 친구들이 극히 드물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2가지 타입의 후배들은 같이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무에 대한 모든 배경 지식과 관련 이론을 설명해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것보다 show me the money로 맵을 밝혀 놓고 최종 목적지에 단기간에 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찾고, 생각하고, 실험하고 하는 시간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이런 친구들에게는 간단한 업무 지시에도 추가적인 시간 소요가 심해서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타입도 비슷합니다. 이 친구들은 배경 지식과 이론을 설명해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업무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스타일로 진행하고 싶어하죠. 그런데 그에 대한 설득을 하지 않습니다. A 방식으로 진행하라는 업무 지시에 "왜 그렇게 해야돼요?" 라는 질문으로 받아칩니다. 니가 나를 설득해봐. 그럼 내가 그 업무를 할께라는 식으로요. 그에 대한 대답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오히려 업무 지시자가 여러 방식들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해줘야 하는 시간 소요가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왜라는 질문을 "공격적"으로 해오면, 심신이 피곤하죠.
두 타입 모두 스스로 가져오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가져오지 않는 것은 "내 일"에 대한 인지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협업을 하면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있는 상태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어떤 것인가? 어떤 것들을 내 "스스로" 진행해야 목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내가 원하는 것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나에게 업무지시를 하는 사람과 나의 역할과 책임 차이는 무엇인가? 등이요.
저와 비슷한 연차를 가진 중간 관리자와 시니어 개발자와 아키텍트 그 어딘가, 어느 언저리에 있으신 분들은 어떤 경험들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