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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혜 Feb 05. 2025

나를 덮친 우울증

그러다 팅! 내 정신의 필라멘트가 끊어졌다. 일순간에 우울증이 파도처럼 나를 덮쳤다. 우울감이서서히 스며들어 물들여진 게 아니라 하루아침에 쾅!하고 부딪힌사고처럼 그렇게 우울증이 와버렸다. 우울증 그 무서운 놈은 정말 하루아침에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았다.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원인 등 다양한 이유에서 우울증이 온다지만 내 경우엔 나 스스로 자초한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증상이 발현된 듯했다.


우울증이 나를 집어삼키기 전까진 나도 여타의 사람들과 같이 ‘우울증은 마음먹기에 달렸어,심약해서 그런 병에 걸리는 거지, 그까짓거 정신만 똑똑히 차리면 다시 제대로살 수 있어.’라고 쉽게 치부했었는데 내가 당해보니, 내가 겪어보니 아니었다. 그 ‘의지’가 다시 생기는 것이, 다시 털고 일어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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