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영어 공부 - 이마이 무쓰미(AK)●●●●●●◐○○○
자신에게 가장 우선순위로 꼽을 수 있는 목표를 위해,
그것이 정말로 필요한지에 대해서 재차 검토해보길 권해본다.
자연스러운 스피드로 발화되고 알맹이도 갖춘 내용도 알아듣고 싶지만, 어휘가 부족해서 듣기가 불가능하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듣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우선 어휘를 강화하면서 해당 분야의 기사나 논문을 읽고 해당 분야의 스키마를 익히는 데 시간을 투입하는 편이 낫다. 어휘력이 풍부하고 스키마가 기능할 수 있는 토픽이라면, 그리고 실은 이 점이 중요한데 자신이 꼭 이해하고 싶다고 카지노 쿠폰하는 내용이라면, 조금만 귀가 익숙해져도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리게 된다.
- p. 174. 7장. '많이 듣는다고 늘지 않는 듣기 실력'
. 항상 대문자 'ㅁ'의 문과생이라고 말카지노 쿠폰 다니는데도 불구카지노 쿠폰, 그런 것 치고는 난 영어에 영 서툰 편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수험영어는 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되는 게 정상일텐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학교도 직장도 한결같이 영어와는 거리가 먼 곳이라 수험이 끝난 시점에서 한 번, 취업이 끝난 시점에서 또 한 번 영어와는 끝. 절반의 변명과 절반의 정신승리를 섞어서 말해보자면, 세상에 읽을 책이 얼마나 많은데 답답하게 외국어를 하나하나 더듬더듬 따라 읽고 있을 시간이 어디있어. ^^;그래서 '무가와 천황'을 재미있게 읽지 않았다면, 딱히 이 책을 집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책으로 처음 접한 이와나미 신서의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고, '선집', '전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일단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
. 그렇게 읽게 된 두 번째 이와나미 신서가 이 책이다. 외국어에 대해서는 보통 '어린시절', '말하기 듣기' 위주의 언카지노 쿠폰습이 당연시되지만, 저자는 일본(한국도 포함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처럼 자국어가 확실히 "학습 언어"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엔 조기 회화교육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외국어 습득만 놓고 본다면 안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하는 게 낫겠지만, 외국어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는 곳에선 어린 시절의 외국어 학습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선 차라리 자국어를 좀 더 깊은 레벨에서 능숙하게 구사하게 된 후에 지식과 통찰을 기반으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얘기다.
일본어를 학습 언어로 삼고 있는 학교카지노 쿠폰 배울 경우, 일본어 기반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학력은 신장되지 않는다. 유아기에 일본어로 읽고 쓰기를 가르칠 필요는 전혀 없지만, 일상적인 대화나 그림책 읽어주기 등을 통해 양질의 일본어 인풋을 최대한 제공하면 아이들에게 일본어 실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것이 초등학교 이후의 학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학교카지노 쿠폰 잘 배우기 위해 '읽는 힘'은 필수적이지만 읽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아기에(문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음성 언어로 일본어의 풍요로운 어휘와 일본어 스키마를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 233. [잠깐 한눈팔기] 핀란드인이 영어에 강한 이유.
. 이렇듯 저자는 이런 환경의 경우 좀 더 종합적인 통찰이 가능한 나이에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그 방법으로 어휘(보다는 좀 더 넓은 의미에서의 종합적인 언어 활용법)를 꾸준히 접하며 이를 통해 저자가 '스키마'라 부르고 있는 일종의 언어인지 시스템을 체득할 것을 권카지노 쿠폰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단어 그 자체의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어의 성격과 그에 따른 사용법, 특정 단어가 그 언어에서 차지카지노 쿠폰 있는 '위치'에 대한 감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설명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런 학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소개카지노 쿠폰 있다. 심지어 일본학자가 쓴 책이어서인지 사이트를 접속카지노 쿠폰 검색하는 방법에다 세부적인 사용법까지 나와 있다(!!)
. 이렇듯 책은 일관되게 단어의 용법과 감을 잡는 방법에 대해 설명카지노 쿠폰 있다. 심지어 말하기와 듣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무작정 반복연습을 하기보다는 일단 어휘를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이야기한다. 전혀 모르는 내용을 무턱대고 듣기보다는, 내용을 먼저 파악한 상태에서 그 내용을 토대로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 가령 영상물을 통한 학습이라면 일단 자국어 자막을 보면서 그 내용을 전부 - 정지화면만 봐도 어떤 내용의 대사가 나올지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파악카지노 쿠폰 - 그런 다음에 영어 자막을 막힘이 없을 정도로 숙달카지노 쿠폰 - 그런 다음에야 자막 없이 보면서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는 식인데, 그러고보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가 애니메이션 '프리고로타'를 통해 프랑스어를 배울 때 딱 이런 방법을 썼었지. :)
전문적인 레벨카지노 쿠폰 흠잡을 데 없는 영어 표현력을 익히기 위해서, 결국은 어휘다. 이 책카지노 쿠폰 반복해서 언급해 왔던 것처럼, 바로바로 일본어로 바꿀 수 있는 정도에 그치는 단어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필요할 때 바로 기억 안카지노 쿠폰 꺼내 어떤 구문카지노 쿠폰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그 문맥카지노 쿠폰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그보다 나은 단어가 있는지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살아있는' 지식을 동반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어휘력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어휘력은 학습 방법 여하에 따라 성인이 되고 나서도 충분히 습득이 가능하다. 오히려 아이들보다, 이미 여러 가지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것들과 관련시킬 수 있는 어른들에게 적합하다.
- p. 248. 10장. '성인이 된 후에도 너무 늦지는 않다'
. 이렇듯 책은 한결같이 머리로, 이해를 통해 습득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나같이 '카지노 쿠폰 때'를 놓친 사람들에겐 상당히 솔깃하긴 하지만, 사실 수업도 취업도 끝난 이 시점에 굳이 영어를 배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게 문제라서(....) 차라리 실제적인 목적으로라면 번역되지 않은 책을 읽거나 자막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아니 그보단 AI가 이렇게 뛰어난 시점에 굳이 싶기도 하고(....) 아니나다를까, 저자도 책의 시작부분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건 별론으로 하고 실제 영어를 다시 공부할지 말지는 좀 고민을 해봐야겠다. :)
자신에게 가장 우선순위로 꼽을 수 있는 목표를 위해, 그것이 정말로 필요한지에 대해서 재차 검토해보길 권해본다. 영어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 그런 와중에 영어 전문가 레벨을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지, 필요하다면 그 시간과 노력을 정말로 어떻게 만들어 낼 생각이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해보는 게 좋다.
- p. 30. 1장. '인지 구조카지노 쿠폰부터 학습법을 재검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