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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4
카지노 게임 추천매개심리치료에서 개를 선택하는 이유
반려견 덕분에
갈수록 증가하는 반려견과 반려묘 입양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증가 중인가 보다. 길에 나서면 산책 중인 반려견을 만나는 경우가 점점 잦아진다. 반려견 덕분에 행복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걸까?
반려묘는 현재 젊은 층을 대상으로 증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개와 달리 길거리에서 산책을 함께 하기는 어려운 품종이라 변화를 실감하기 어렵다.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 산업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 9천억에서
2023년 3조 4천억 원
2027년에는 6조 55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추산 중이다.
즉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여 동안 200%증가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약 20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침체되어 있지만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산업만 '성장 중'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실감 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과 함께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와의 피로감 높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대신해 그 자리를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로 대체하고 있다는 말"
"인간 대신 차라리 언어적, 문자적 소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과 애정의 대상으로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는 정황의 방증"
으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2017-07-05.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이 대체한 삶")
반려견이 가족 다음으로 위안을 준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데서도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한 호감이 얼마나 높은 지를 짐작할 수 있다(출처: 이코노미스트 2024-10-13).
한국도시에 사는 반려견들은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관리가 잘 되어있는 듯하다. 길에서 만나는 개들은 온통 뷰티(Beauty) 테스트후보자 같다. 우리 동네 반려견미용실은 적어도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날 미용이 가능하다.
개들이 그만큼 미용실을 정기적으로 자주 드나들거나, 반려견 숫자에 비해 반려견 미용실 수가 부족하거나 일게다.
아, 그동안 카지노 게임 추천병원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되던 반려견 미용실과 반려견 호텔(? 사실은 케이지 cage에 가두어 두는 정도의 돌봄)은2023년 4월 실행된 카지노 게임 추천복지법강화로대부분의 병원에서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더불어 카지노 게임 추천병원 내반려견 미용서비스도 거의 없어지고 전문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일명 애견)미용실만 영업 중이니 '반려견미용실' 숫자가줄어든 셈이긴 하다.
우린기본 미용도구로 중간중간 잘 자란 '수리' 발바닥 털을 밀어주어 거실마루에서미끄러지지 않게 해 준다.그리고 예쁜 반려견 모습에 익숙한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위해 적어도 2개월에 한 번은전문미용실을 들른다. 나보다 수리 미용비가더 든다.
다행히 미용과 목욕 스트레스가 심하진 않은 지 반려견 미용사의 손길에 몸을 맡긴다.반려견미용사도 '수리'를 예뻐하며 칭찬을 듬뿍 해주곤 한다.
반려견의 몸짓 언어
(body language)
큰서울이(나의 큰딸)가'수리'의 안방화장실 매트 위배뇨를 염려하여 자정 무렵'수리'가 베란다 입구의 배변패드에 잠들기 전 소변을 하고 오기를 권한다.
'수리'는 툴툴거리며, 겨우 4kg 정도의 조그만 몸을 무겁게 일으켜서 거실 한 편의 배변판을향해내키지 않은 걸음을 내딛는다. 계속 뒤를 돌아보며 반려인이 자신을 지켜보는 지를 확인한다. 여차하면 중간에 돌아올 심산이다.
딴청도 부린다. 그래도 큰서울이가 안방 입구에 계속 서 있으면, 하는 수없이 거실 배변판에 소변을 본다. 그러고나서거실 TV옆 자신의 이동장이나 사각형 집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머리만 빼곡히 내밀고 내심 불만을 표시하곤 한다. 이제 안방의 '수리'를 위한 포근한 털방석 위로 들어오라고 큰서울이가 불러도 못 들은 척한다.
한밤중인 2시 즈음에야 속이 풀린 건지 안방문을 1번 '톡' 두드린다. 우리가 못 들은 체하면 2번 두드린다. 그래도 안 열어주면 3번 두드린다.
훈련한 적이 없는 항목인데도 '수리'는폭3.3 cm× 길이 4.2cm의 작은앞발로 노크를 한 후 사람처럼 안방 사람들의 반응을기다려줄 줄도 안다. 그래도 안 열어주면 낮게 한번 짖는다. 이웃의 잠을 깨지 않게 우린 열어줄 수밖에 없다. 그것마저 못 들으면 여러 번 짖을 것 같아 이때쯤이면 우린 소심해진다.
* 좋아하는 이동장 속에서 '수리'는 마음 다스리기 중
이 패턴은 늘 같다. 큰서울이는 이젠 아예 문을 조금 열어두고 침대에 눕는다. 그래도 "수리'는 시간이 한참 지나야 마음이 풀리는지 새벽 2시 즈음에야 우리 침대 아래쪽 '수리'침대로 들어와서 눕는다. '수리'도 자신의 의지에 반한 반려인의 명령은 마치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아이처럼 마음이 불편한가보다.
큰서울이가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최고의 대학병원 명의로부터 아주 작은 크기의 암제거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발생된 의료사고로 나의 큰딸 전담 돌봄이시작되었다. 10년째 모녀가 안방을 차지하고, 우리 집 세대주는 서재 침대에서 잔다. 코골이 남편과 달리큰딸은 쌔근쌔근 아기처럼 조용히 잔다. 덕분에 나도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좋다. 남편도 눈치 보지 않고 군것질을 하고 책을 읽다가 원하는 시간에잘 수 있으니이제는 안방복귀를 사양 중이다.
자는 중에 자주 깨어 '수리'의 부재를 확인하는큰딸도 딱하고, 소심한 데모를 하는'수리'도 딱해서 그냥 두자고 하는데도 가끔 큰서울이는 이렇게 '수리'를 길들여본다. 결국 둘 다 고집을 꺾지 않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잠을 깨곤 한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겨울추위에도 개와 산책 중인 사람들을 보게 된다. 시드니에서와 다른 점은 한국의 겨울은 정말 추워서실내살이 중인 개는특히 따뜻한 외출 복장이 필요하다.
시드니에서 태어나고 4년 거주 후 한국에 입국하여 첫겨울을 맞았던 요크셔테리어 "럭키"는 하이얀 눈의 차가움에 당황해서 네발을 못 움직이고 반려인을 올려다보았다.
"어어! 안아주세요~**"
로 읽히는 바디랭귀지였다.
우리 가족이 시드니단독주택에서 적응했듯 '럭키'도 서울 아파트 생활에 점점 적응해 갔다.시드니 단독주택에서 잔디밭 소변을 위해 현관에 몸을 대고 뛰곤 하던 녀석은 한국에선 아파트 베란다의 배변판 배설습관에 적응했다.
다음 해 겨울에는 차가운눈이 와도 베란다 밖을 내다보며 나가고 싶어 했었다.
그리곤눈 위에서 왕복 달리기를 수 차례 하고서야 반려인에게 달려와서
"이제 목줄을 매세요. 집에 가게요."
하는 몸짓을 보였다.
2005년에 입양했던 미니콜리외양의밤색갈기를날리던세틀랜드쉽독(셀티) '랄프'또한 영특하여 우리 가족은 자주 감격했다. 대소변을 지나치게 잘 가리고 집에서는 될수록 하지 않으려 참곤 해서 애 먹었다.
실내배변판배설 후미안한 표정까지 지어 보이는 녀석에게 우리도 덩달아 미안한 지경이 되었다. 밖에선 소변양도 많은데 실내에선 월등하게 적었다. 결국 방광결석에 이어 암으로 세상을 떠서 마음이 아팠다.
덩치 큰'랄프'는 조그만 요크셔테리어의 터주대감 노릇에 꼼짝을 못 하는 양 하던 매사를 양보했다. 그러나 '럭키'가 자신의 밥그릇을 탐하는 눈치가 보이면서그동안내보이던 인내심이줄어들었다.
*천문대 근방 반려견 허용된 숙소에서도 '랄프'는 '럭키'에게 자신의 담요를 양보하고 말았다.'3kg 체중의 요크셔테리어 '럭키'는 늦게 입양된 몸무게 9kg의 셀티 '랄프'에게 거울도 안 보고 텃세를 부리다가어느 날 셀티 '랄프'의 적극 대응으로 랄프 입에 물린 채 공중에 들림을 당하고야 말았다. 삼중모로 덮인 랄프의 몸에는 작은 입질도 불가했던 럭키는 배가 살짝 물려서 긁힌 듯 상처가 났다. 랄프가 많이 봐준 덕분일 게다.
이후 '럭키'는 '랄프'에 절대복종을 하는 듯하다가도 가족들이 있을 때면 새로 놓아준 랄프쿠션에 으레 들어앉으며 생떼를 썼다. '랄프'는 조용히 양보를 하고 맨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렸다. 둘이 싸울 때 우리가 '럭키'의 생명이 위태로워보여 '랄프'를 주로야단친 까닭일 게다. 잘못했다.
셀티는 요키보다는 운동량이 훨씬 많다. 밖에서 짧은 산책 후 미련이 남으면 집에 들어온 후 인형을 입으로 물고 온다. 혼자 공중에 멀리 던지고 달려가서 입으로 물어다가 내 발치에 내려두고 나를 쳐다본다.
마치
"이렇게 놀아달라고요."
하는 듯.
랄프가 시범을 보인대로 반려인이 인형을 던져주면 달려가서 잽싸게 물어와 발치에 내려두고 의기양양하게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댄다. 10번쯤 반복해도 지침이 없다. 멈추기 위해서 칭찬 간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한글 사용 없이도 '눈빛'과 '몸짓'만으로 사람과의 소통이 가능한 개들이었다.
이후 셀티 '랄프'가 방광암으로 고생하다가 9살에 하늘로 떠났다, 그림처럼 평화롭게 잠든 모습으로. 그이가 정성껏 밤색털을 빗기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씻겼다. 그리고 랄프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반복해서 옆지기가 닦아내고 솜으로 막아주었다. 랄프가 좋아한 담요로 감쌌다. 비보를 듣고 직장에서 달려온 작은 딸이 검은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랄프를 품에 안고 온 가족이 반려카지노 게임 추천 화장장에 다녀왔다.
19살이던 요키 '럭키'는 처음엔 식음을 전폐했다. 온 집을 돌아다니며 셀티 '랄프'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럭키'도거실 랄프 방석 위에서 잠들듯하늘로 떠났다. 다툴상대가 없어지니 생에 대한 의욕을 상실했을까?
우리 가족은 오래 'Pet Loss' 증후군이라는 마음고생을 했다. 길에서 개를 보면 금세 눈이 촉촉해졌다.우리 집늙은 남자까지. 셀티종이 길에서 귀하게 나타나 보이면 우리도 모르게 조금 따라가면서 뒤에서 지켜보았다.
"랄프다..."
작게 소리 내며 셀티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랄프'와 '럭키'에 대한 그리움은 오랫동안 도무지 옅어지지 않았다. 가끔 당황스럽게 반복되는 뉴스 속의 고집세고 안하무인에 폭력적인 사람보다 더 상식적이고 더 예의 바르고, 소통이 잘 되던 반려견들이다.
개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주면
아동들 대상 리딩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매개심리치료견'인 말티스 8살 '수리'(주 1)는 유기견으로 큰서울이에게 2018년 현충일에 입양되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매개심리치료나 리딩독 프로그램 참여 시 낯선 곳에서의 치료도우미견 '수리'의 심리안정을 위해 큰서울이는 늘 1시간 전에 현장에 도착한다.
주 1) 3세 때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 후 1년의 사회화 훈련 기간 거침. 4세 때 치료도우미견 인증서 발급받음.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성 강한 호흡기질환(COVID 19) 시기에 사람들이 온통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환경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특수아동과 조현병 그룹홈 거주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카지노 게임 추천교감치유에 참여함.
차로 50여 분 동안 이동하느라 조금은 불편했을 '수리'의 마음을 주변 산책을 하면서 풀어준다. 그리고 물티슈로 발을 닦고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에 들어간다. 프로그램 실행 장소가 대부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실내이므로 개의 발바닥을 특별히 깨끗이 닦아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수리'는 실내를 킁킁거리며 강단까지 돌아다닌 후에야 낯섦에 대한 궁금증이 없어져서 편안히 자리를 잡고 앉는다.
문제는 '수리'가실외대소변 후 네 발을 흙이나 풀 위에서 심하게 온몸을춤추듯 흔들며 문지르고발을 터는습관이다. 심지어 나동그라지기까지 한다. 전날 정성껏 하얀 털을보송보송하게 목욕시킨 보람도 없이 네 발 아래쪽 흰털에 흙이 묻어갈색으로 변하곤 한다.
자연스러운 행동을 막아설 수 없어 교실 입구에서 미리 준비한 물수건으로 여러 번 닦는다. 편리함 측면에서 물수건은 물티슈를 따라갈 수없다. 그동안 길거리 전도차 종교단체들이 내밀어 모아둔 물티슈를지난주엔 사용했다. 환경파괴를막자는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물티슈 사용금지였는데...
이렇게 수리는 우리 가족 구성원으로 자신의 의사를 내보이고 우리는 서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주고받는다. 리딩독이나 카지노 게임 추천매개 심리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더할 수 없이 잘해서 참여자 아동들의 인기가 높다. 훈련된 반려견이 어른과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이들은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웃음을 가득 담아 일어선다.
프로그램 참여 중 혹여 소변이 마려우면'수리'는 큰서울이에게 신호를 준다. 배변패드를 한쪽에 놓아주지만 밖으로 가서 하는 것을 선호하는 까닭이다. 그럴 땐 큰서울이가 동행해서 나간다.
돌아와서 큰서울이는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칭찬한다.
"어쩜 이렇게 신통한지..."
내 눈엔 그 작은 몸짓을 알아듣는 큰서울이도 신통하고, 큰서울이를 신뢰해서 몸짓을 하는 '수리'도 신통하다. 하긴 겨우 4kg 몸무게의 '수리'는 좌절하며 고통을 겪던 50kg 체중의 큰서울이를 일으켜 세운 최고의 공로자이다.
*출처: Latham (https://www.latham.org/about/latham-st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