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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율 Dec 04. 2023

프롤로그

재미있는 카지노 쿠폰는 어려워.



나는 카지노 쿠폰 만드는 게 어렵다.

특히 아이를 위한 재미있는 카지노 쿠폰라면 더욱 더.

아이는 매번 자기 전에 재미난 카지노 쿠폰를 들려달라며 졸랐다.


흠…. 나의 짧은 기억력의 한계로,

아이와 오늘 읽었던 동화책 카지노 쿠폰를 들려주면,

“그건 아까 읽었잖아~ 새로운 거~”


오늘 있었던 하루를 카지노 쿠폰처럼 카지노 쿠폰해 주면

“내 카지노 쿠폰 말고. 새로운 카지노 쿠폰~”

라며 다시 졸라댄다.


휴.. 상상력과 창의력 없는 엄마는 곤혹스럽기가 그지없다.


그래서 시작한 우리의 놀이.

엄마는 꼼수를 부려 아이와 함께 카지노 쿠폰 한 개씩을 번갈아 만들어보자고 했다. 아이 하나. 엄마 하나.



“내가 먼저 카지노 쿠폰해 줄게 엄마.

옛날에 개구리가 있었어. 깨꾸닥 하고 죽었어. 꺄르르르~“

“멍멍이랑 사자가 있었어. 사자가 어흥했어. 멍멍이가 도망갔대. 꺄르르르~”


그렇게 시작한 카지노 쿠폰들이 이렇게 아이의 그림책이 되었다.

언제 이런 카지노 쿠폰들을 그려낼 생각을 했는지,

고슴도치 엄마는 기특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이 연재는 모쪼록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의 마음들이 모여 완성될 공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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