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古物)과 카지노 게임 추천(寶物)
"어머! 눈이 와요, 제법 많이 와서 쌓였네..........."
"어라~ 진짜 눈이 많이 오네, 눈구경하기도 참 오랜만이군."
정공은 절에 와서 눈구경을 하니 또 색다른 정감이 있었다.
"입춘이 지났는데 눈이 오네요, 부산에는 눈구경하기가 수십 년 된 것 같네요."
"그래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눈이 얼어 버릴까 걱정이네요."
"들어가시죠, 추운데 차라도 한 잔 하시게.........."
"예! 그런데 화초들은 괜찮을는지 모르겠군요, 날씨가 추워져서......."
"괜찮아요, 추위에 약한 화초들은 실내로 다 들여놨어요."
정공은 카지노 게임 추천에 들어와서 몸을 녹이며 보살님들이 권하는 차 한잔 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안에 화분이 들어오니 좀 복잡하지요."
"저 화초들은 누가 키우는 건지 아주 이쁘고 특이하네요."
"총무님이죠, 총무님이 가장 사랑하는 화초들이에요."
"그렇군요, 좋은 취미를 가졌네요."
"총무님이 자식처럼 아끼고 잘 보살펴주는 덕에 잘 자라지요."
보살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총무님을 칭찬했다.
정공은 화분들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때 마침 스님이 들어왔다.
"그 화초가 어떤 꽃인지 알아맞혀 보세요."
정공은 머리를 긁적이며, 화초에는 문외한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웃으면서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보살님! 축하드려요, 손주가 유명대학교에 합격했으니 정말 기쁘겠어요."
"다~ 부처님 덕이고, 스님이 잘 빌어줘서 고맙고 감사드려요."
"손주가 영리하고 총명한가 봐요."
"제 부모들을 닮았지요, 열심히 공부하고 가르치는 교수들이지요."
"그렇죠! 부모가 스승이죠,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따라가지요."
스님은 아주 기분이 좋은 듯, 보살님들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스님! 우리 손주는 돈을 좋아해서 제가 손주에게 용돈주는 재미로 돈벌이를 하러 가지요."
"하하하! 손주가 부자가 되겠어요."
"스님께서 설날에 재수부적에 빳빳한 용돈을 넣어 주는 것을 보고 제가 착안을 했어요."
손주들도 옛날에는 인형이나 다른 선물들을 사서 주면 좋아했는데, 요즘은 돈이 최고라 한다.
또 어떤 보살은 손주가 마트나 시장 가는 것을 좋아해서 늘 데리고 다니며 맛난 것도 사준다고했다.
"그래요, 공부도 좋고~ 돈도 좋고~ 맛난 것도 좋고~ 모두 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지요."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보살님들 이야기가 꽃보다 이쁜 손주들 자랑도 거리낌 없이 쏟아졌다.
카지노 게임 추천 같은 손주들이 얼마나 이쁘고 자랑스러운지 보살님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정공은 옛날 어린 시절, 다락방 생각이 났다.
다락방은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정공에게도 좋은 추억이 가득 차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단지와 같았다.
아버지는 쌀을 구해, 다락방에 올라와 곳간에 쌀을 채웠고, 뒤주 밑에 간혹 돈도 숨겨 놓으셨다.
어머니는 조그마한 불상을 모시고 새벽녘에 기도와 염불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정공은 초등학교 소꿉친구와 함께 다락방에서 병원놀이, 소꿉놀이를 한 추억이 소록소록 떠올랐다.
다락방은 말 그대로 우리 집 카지노 게임 추천이었다.
먹을 양식이 늘 쌓여 있고, 친구랑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정을 나누는 그런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 하굣길에 예쁜 병아리 사와 키우는 곳도 다락방이었다.
특히, 어머니는 부처님께 절하고 예불하는 신성한 법당이었다.
다락방에 오면 항상 즐겁고 행복하며 푸근함으로 부모님이나 정공에게는 최고의 카지노 게임 추천이었다.
지금은 지나간 추억 속에서나 잠시 추상을 쫓으며 미소를 짓는다.
공양간에서 보살님들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해 보니, 자신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당연히 가족이라고 단정 지었다.
가족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 주니, 늘 고맙다. 물론 부처님 가피와 은덕에도 감사하다.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니 아무런 부족한 것이 없다.
"스님! 어떤 것이 스님의 카지노 게임 추천입니까?"
정공은 다짜고짜 스님께 물었다.
스님은 빙그레 웃으며~ 명답을 바라는지, 정답을 바라는지 고르는 것 같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 많지요, 딱히 어떤 것을 정할 수가 없네요."
"불상, 총무님, 보살님, 공양간 등 절 모두가 카지노 게임 추천이겠네요."
스님은 갑자기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게송을 인용했다.
"날카로운 예리한 칼날에 첫 키스를..........."
우리 민족 최고의 지성이며, 조국 독립의 열혈 투사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시인의 게송을......
"어떤감정을 느꼈나요?"
스님은 게송을 다한 후 물었다.
"불교와의 만남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까?"
"그래요,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은 갈고닦아서 만든 만해 스님의 불도이지요."
"그럼~ 만해 스님은 불교를 보배롭고 귀중한 칼, 즉 보검을 가졌다는 것이군요."
"그렇죠, 갈고닦아 금강과 같고 다이아몬드 같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들었지요."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만해 스님 발자취를 되새겨 보았다.
정공은 법당 앞에 있는, 부산시 문화재로 지정된 돌부처를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쳤다.
"저 돌부처는 주인을 잘 만나 대우를 잘 받고 있구나...."라고 독백을 하면서, 또 다른 돌부처가 연상되었다.
정공은 전국적으로 사찰여행을 다녀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러한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제대로 관리 못하는 모습들이다.
경주 남산에 방치된 돌부처 들이나 화순 운주사 들녘에 아무렇게나 팽개쳐 나뒹굴고 있는 돌부처들이다.
그런데 불교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는 분신인 돌부처들이 사방팔방 지천으로 내팽개쳐 있으니 안타깝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누군가 불상을 차려 놓아 예배도 하고 존앙하기도 한 것 같았다.
이제는 그냥 돌덩이에 불과한 존재로 세월의 무상함만이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느끼는 것은 이와 대조적인 감정이다.
공양주보살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 보물이고, 공양간 보살님들에게는 손주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이고 총무에겐 화초가 카지노 게임 추천이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지극한 정성을 들여 관리를 잘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이 되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국보급 카지노 게임 추천이나 문화재도 절에서 관리를 잘하고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기에 가능하다.
고물도 닦고 빛이 반짝반짝할 정도로 관리를 잘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이 되는 것이다.
방치하면 고물이 되고 고물이 가득하면 고물창고가 되는 것이기에, 그래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하다.
정공은 절을 나오면서, 이 절은 곧 문화재로 지정되어 카지노 게임 추천처럼 아끼고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에 오시는 보살님이나 신도들이 내 집처럼 항상 편안하게 쉬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즉 지역주민이 사랑하고 찾으니,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만해 스님 보검과 같고, 무명을 벗어난 광명의 카지노 게임 추천단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