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서
이 글들은 여행에서 또는 일상에서 겪은 일들 중 조금 황당하고
조금은 어이없는... 또는 흐뭇했던 카지노 쿠폰들을 되살리는 글들이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다 추억이다~~라고 하지만
당시는 꽤 어이없어하고 기분 나빴던, 달콤하고 행복했던 짧은 순간의
일들을 하나씩 카지노 쿠폰하는 글들이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의 사흘의 일정을 끝내고 국내선을 이용하여 '모스크바'로 가야 카지노 쿠폰 날이다.
러시아에선 4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풀코보 공항'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관문이고 국제공항이지만 나는 '모스크바'로 가야 하기에 국내선
구역으로 와서 미리 한국에서 예매한 표로 좌석배정을 받아야 했다. 짐도 부치고...
항공사는 악명 높은 러시아 국영 '아 에어로 플로트'였다. (우리 국적기에 비해 엄청 싸다)
줄을 서서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컨베이어 벨트에 내 카지노 쿠폰 올려놓고 여권을 주니 카운터의 여직원이
무섭게 나를 째려보며 뭐라고 한다. 엇? 뭔 소리지? 그것도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좀 당황해하는데.... 손가락으로 내 카지노 쿠폰 가리키며 뭐라 뭐라 한다.
'뭐야 대체 무슨 소리지?'
어색하게 웃음 지으며 카지노 쿠폰 만지며 '이게 뭐?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쩌라고?'
그런데 이 여잔 눈을 부릅뜨고 더 큰소리로 뭐라고 쏘아 댄다.
뭔 소리야... 진땀이 나려고 하고... 뭐 카지노 쿠폰 자꾸 손으로 가리키니 저 캐리어에 뭐가 있냐는 건가?
하며 카지노 쿠폰 잡아 끄니 그 앙칼지게 쏘아대던 여자가 잠시 쳐다본다.
카지노 쿠폰 손잡이를 잡아 이번엔 세워 놓았다.
그랬더니 더 큰소리로 그야말로 씨부리며 소릴 질러대는 것이다.
아아... 정말 미치겠다. 뭔 소린지... 영어로 해도 잘 못 알아들을 텐데
이거 러시아 말로 속사포처럼 쏘아대며 소릴 지르는데... 정말 진땀이 나고...
해서... 이번엔 카지노 쿠폰 눕혔다.
그랬더니 더 난리 부르스 그야말로 지 X을 카지노 쿠폰 것 같았다.
어쩌라고~~ 대체 뭘?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 여자야... 영어로 라도 해주던지...
그 여자가 소릴 질러대니 사람들이 이쪽으로집중하고...
환장하겠다.
무슨 잘못을 했는데... 내가 여기서 이 꼴을 당하고 있어야 하는지...
내 뒤에 있던 일행까지 쩔쩔매며 당황해카지노 쿠폰데
이 여자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한 손으로 계속 카지노 쿠폰 가리키며 소리를 질러 댄다
여기 뭐 위험한 게 들었다고 저러는 걸까?
그 짧은 시간이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애꿎은 카지노 쿠폰 이리저리 눕히고 세우고 하는데
결국 뒤에 있던 러시아 남자가 그걸 세워손잡이가 그 여자 있는 쪽으로 돌려놓으니
그 여자가 자리에 앉는다.
세상에...
이게 그렇게 소릴 지르며 난리를 피울 일인가?
내가 못 알아들으면 자기가 그렇게 돌려놓으면 될 것을 허리에 손까지 얹고
그렇게 소리소릴 질러대며사람들을 모아 구경하게끔 할 일인가 말이다.
그 러시아 남자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자기가 돌려 그렇게 했을까...
아무튼 우리나라 공항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까 싶고
설사 그렇게 잘 못 올려놨다 하더라도 그걸 자기가 되돌려 놓으면 될걸
그렇게 화를 내며소릴 지를 일인가말이다.
기가 막히고... 화가 났고 나도여기서 같이 소릴 지르며 싸우고 싶은데
말도 안 통하고 무엇보다일단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게 너무 창피했다.
(이럴 때 한국말로 심한 욕이라도 해댈걸... 카지노 쿠폰 생각이 나중에들었다)
그러더니 좌석이 배정된 티켓을 내 여권과 함께 탁~하고 창구에 올려놓자
나도 획 낚아채듯 티켓과 여권을 쥐고 나왔다.
얼굴은 이미 울그락 불그락한 상태가 되었고...
화를 이기지 못해 씩씩거리며
그냥 밖으로 나와 의자에 앉아 화를 죽이는 수밖에 없었다.
담배를 몇 대를 피워 물었던지...
동양남자라고 우습게 본 건가? 카지노 쿠폰 인종적인 물음까지 들고...
이게 그렇게 소릴 질러대며 난리를 필 일인가?
자기 두 손은 자판 두들기는데만 쓰는 손인가?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진다.어제 일까지...
이 놈의 러시아 입국 때부터 하나같이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 나라... 라며
씩씩거리는 것으로 화를 눌렀다.
내 돈 내고 와서 이 무슨 *같은 경우란말인가...
러시아에 입국할 때 국경검문소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꽝이라 생각했는데
이 도시를 떠나며 이일을 겪고 나니 거긴 그나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공항은 그야말로 내게 최악이었다.
2007년의 일이니 꽤오래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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