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카지노 게임 기예의 하나는, 괴경(塊莖,주1) 밖에는 수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나 오렌지를 수확하려고 자신의 생명력을 남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단지 자신이 소유한 땅의 비옥도를 날마다 증진시켜서 자신의 생명에서 열리는 작물 (그 작물이 어떤 작물인가를 불문하고)을 거두어들인다는 데 있다. (주2)"
헨리 D. 소로우의, <소로우의 일기에 나온 내용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관찰하고 교감하여 자연속에서 늘 배움을 추구했던 그는인간의 재능과 그결과를 카지노 게임에 비유했다. 그리고 삼림과 초본이 성숙하고 숙성되어 색조를 띄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도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하는지에 관해 그는 자주 언급한다.
나는 여기에서 위대한 2가지 진리를 찾아냈다.
첫째, 내가 수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이 질문은 가장 근본적인 다음 질문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내가 어떤 카지노 게임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수확할 수 없는 것을 수확하려고 나 자신의 생명력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카지노 게임에서 포도가 열릴 수 없고, 은행카지노 게임에서 오렌지가 열릴 수 없듯 내가 어떤 카지노 게임인지를 알아야 내가 수확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나온다.자연에는 과연 이렇게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카지노 게임만 있을까? 예쁘기는 한데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지 못하는 열매를 맺는 카지노 게임도 있고, 아예 열매를 맺지 못하는 카지노 게임도 있다. 그리고 그가 말했듯 괴경(塊莖), 즉 덩이 모양을 이룬 땅속줄기만을 수확하는 카지노 게임 혹은 초본도 있다.
내가 어떤 카지노 게임인지는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것이다. 바꿀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기 전에, 먼저 나의 근원, 내가 어떤 카지노 게임인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 나는 내가 소유한 땅의 비옥도를 날마다 증진시키는가?
이 질문은 이렇게 바꿀 수 있다.
땅이 비옥해지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태양, 바람, 물이다. 그 외에 더욱 비옥하게 만들려면 지렁이, 땅벌레, 땅속 벌레와 동물들의 배설물 등으로 땅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풍부한 영양분이 들어있는 비료를 주어야 한다.
나는 뉴질랜드 나의 정원에서 사과카지노 게임, 오렌지 카지노 게임, 아보카도 카지노 게임, 레몬 카지노 게임들을 키운 적이 있다. 이 카지노 게임들은 각기 다른 특질들이 있어 필요로 하는 비료와 그 비료가 필요한 시기가 각기 다르기에 같은 비료로 모든 카지노 게임에 줄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느냐에 따라 필요한 영양과 노력이 달라진다.
물론 그 기본은 있다. 태양, 바람, 물처럼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적인 자기 관리-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질 좋은 수면.
그 위에 나만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만약 내가 음악가 카지노 게임라면, 매일 악기를 연습해야 하고
화가 카지노 게임라면, 매일 그림을 그리고
운동가 카지노 게임라면, 매일 몸을 단련해야 한다.
과연 나는 어떤 카지노 게임인가?
나는 글을 읽고, 쓰며, 일상 속 사물과 경험에서통찰을 얻는 작가 카지노 게임이다.
나의 열매는 글과 이야기이다.
나는 나의열매를 얻기 위해매일 해야 한다.
새벽에 기상해온 우주의 기운을 받아 영감을 얻는 것,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깊이 들여다보는 것,
남들이 보지 못한 시각으로 본질을 찾아내나와 우주에 연결하는 것,
정신들이 맑게 깨어있을 수 있게육체를 단하는것.
이것이 나의 열매를 맺기 위한루틴이다.
내가 어떤 카지노 게임인지 파악하고어떤 수확물을 낼 수 있는지 알아냈다면 해야할 일은 단 하나다.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한 나의 루틴을 매일 진저리가 나도록 반복하는 것이다.그랬을 때어느 누구의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의 위대한 수확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오로지 나로서 사는 것으로 각각의 카지노 게임들이 열매를 맺어 세상을 이롭게 하듯 나또한이 세상에 온 나의 임무를 다하여 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나의 열매를 더 튼실히 맺기 위해지난 두 달 동안 이어온 주 6회 글쓰기를 넘어이번 주부터는 주 7일, 매일 발행을 결심한다.
* 해보름 브런치북 발행 *
월: 글쓰기의 시작은 나로부터
화: 진정한 자립을 향한 여정
수: 마흔이 지나 알게된 것들
목: 진정한 자립을 향한 여정
금: 엄마의 유산 Feat. 해보름
토: 진정한 자립을 향한 여정
일: 다시, 뉴질랜드
주 1 덩이줄기. 다년생 초본식물의 영양증식기관의 하나로 땅속줄기 일부분이 비대성장하여 양분을 축적한 줄기의 특수형태이다. 감자, 돼지감자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주 2 소로우의 일기, 헨리 D 소로우, 도솔
* 이 글은 매거진 <나를 깨트리다 에 실린 글을 수정하여 발행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