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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티콘 Apr 15. 2025

에리히 프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술』을 읽고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의 끝부분에서 모모는 “하밀 할아버지가 노망이 들기 전에 한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야 한다.”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가슴 아픈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야기를 읽고 나니, ‘나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며 감정이 북받쳤다. 그 감정이 가라앉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소설에서처럼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정일 뿐일까? 정말로 사람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없이 살 수 없나? ‘원수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라’라고 했는데, 현실에서 그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집어 든 책이 에리히 프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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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자마자 대뜸 이렇게 시작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5쪽)

프롬은 머리말의 첫 문단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선언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는 자신의 인성을 개발하고 타인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며, 겸손, 용기, 신념과 같은 덕목을 갖추고 충분한 연습을 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프롬의 말을 따르자면,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다. 인격적으로 그렇게 성숙하지도 않고, 주변에 싫어 보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겸손, 용기, 신념 같은 덕목은 철학 강좌에서 가끔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연습한다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실습할 수 있는 학원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나 같은 사람에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기를 포기하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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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은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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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이 어려움을 알아보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도달하는 조건들을 알아보는 일조차 삼가서는 안 된다. (5쪽)

병 주고 약 주는 말인가? 프롬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읽어 보라고 권유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없이 살 수 없으니까.


프롬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에서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진정으로 숙달해야 할 기술임을 설명한다. 두 번째로, 인간 실존론에 기초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이론적 측면을 살펴본다. 세 번째로, 자본주의 또는 산업화 사회에서 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기 어려워졌는지를 분석한다. 네 번째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실천을 가로막는 난관과 함께 길러야 할 덕목들을 세심하게 짚어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의 내용이 시중에 떠도는 자기개발서처럼 단순히 책의 내용을 따라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과장하는 것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수록 나는 진정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필요하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기 위해서는 나의 인격을 수양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사회와 체제를 이해하고 그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을 한 번 읽었다고 해서 내가 얼마나 더 잘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와 오락가락하는 감정에 휘둘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는 멀어지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갈구하고 있으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지침이 될 한 권의 책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술』, 에리히 프롬 저, 황문수 역, 문예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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