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신 지음 / 252쪽 / 16,500원 / 열매하나
‘플뤼그스캄(flygskam)’은 비행(flyg)과 수치심(skam)을 붙인 스웨덴어로 2018년부터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단어다. 비행기를 타는 게 왜 수치스러운 일인가? 비행기는 이동 수단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한 명이 일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데 비행기는 254그램, 승용차는 171그램, 철도는 6그램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스웨덴에선 기후 실천으로 플뤼그스캄을 말하며 비행기를 타지 않는 운동이 벌어져 2019년 비행기 이용객이 전년보다 8퍼센트 가까이 줄어들었다. 해외의 이 소식을 들으며 비행기 말고는 나라 밖으로 나갈 수단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사정에선 어떡하나 했다. 지인은 해외는 3년에 한 번만 가기로 선언했다. 일본같이 가까운 곳은 무조건 배를 타고 가겠다고 정하고 일행이 비행기를 타도 혼자 배를 타고 출장에 나서는 이도 있다. 그러나 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 앞에서도 선언과 결심이 잘 안 되는 어정쩡한 상태였다.
『기후카지노 가입 쿠폰자 : 카지노 가입 쿠폰, 멈출 수 없다면 바꿔야 한다』는 나처럼 기후위기는 걱정되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을 멈출 결심이 안 서는 이들을 위해, 기후카지노 가입 쿠폰자 되기의 시작과 과정을 세세히 짚어주는 책이다.저자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라내고 덜어내야 하는 결정의 시간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새로운 영감과 활력과 위안을 주는 카지노 가입 쿠폰을 나는 잘라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자꾸만 주저하게 된다. 그렇다면 ‘지구와 공존하고 지역을 존중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자가 되기 위한’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저자는 1.5도씨 기후카지노 가입 쿠폰을 제안한다.
이 카지노 가입 쿠폰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제목의 “바꿔야 한다”는 나의 카지노 가입 쿠폰 방식만 바꾸자는 게 아니다.
시민들의 정주권과 삶의 질을 위해 에어비앤비를 전면 중단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을 오가는 버스 노선 정보를 구글 지도에서 지운 스페인 바르셀로나, 크루즈 입항을 금지한 이탈리아 베니스, 기차로 갈 수 있는 2시간 30분 이내 거리의 항공 운항을 중단한 프랑스, 운하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한 보트 운행을 금지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전거를 가장 빠르고 저렴한 이동 수단으로 만든 덴마크 코펜하겐 등 탄소배출을 줄이고 관광 수입보다 환경과 삶의 질을 우선한 정책에 앞장선 나라들의 사례들은 시스템을 바꾸면 어떤 변화가 바로 이어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물론 사회 변화는 내 마음만큼 빨리 이뤄지는 게 아니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봐야겠다. 1.5도씨 기후카지노 가입 쿠폰은 어떤 숙소에서 머물지, 어떤 걸 먹을지, 무엇을 탈지, 뭘 사서 쓰고 버릴지를 다 고려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책에선 가성비나 리뷰가 판단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탄소배출을 줄일지, 자연과 환경에 덜 해로운지, 지역 주민들에겐 이로운지를 고려하라고 한다.자연이 무너지고 환경이 파괴되면 더 이상 카지노 가입 쿠폰은 없기 때문이다.
정명희_녹색연합 전문위원, 『엄마의 환경수업』 저자
- 이 콘텐츠는 <동네책방동네도서관 2025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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