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두려워하지 말자, 나의 당연한 자부심이자 권리이다.
처음 교반에 들어왔을 때, 분명히 동기지만(물론 1년 선배도 계셨다. 여기에 3년 선배 한 분까지!) 서먹서먹했다. 육군사관학교 때부터 같은 중대였던, 성준이가 원래 카지노 게임 추천 분위기 이렇냐며 다른 동기들한테 장난치며 물어봤고, 나는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 OAC는 전의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대위지휘참모과정으로, 군인 중대장으로서 거쳐야하는 교육이다.
그 이유는, 사실 나는 욕심이 있었다. 기필코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상을 타겠다는 욕심이었다. 1년 선배, 2년 선배가 상을 탔다며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때마다 ‘나도 6개월 동안 열심히 해서, 저렇게 남들에게 자랑해야지!’라는 마음이 어딘가에 꿈틀대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 동기들이 경쟁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마음 먹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이제 앞으로 펼쳐질 6개월, 총성 없는 전쟁의 시작이었다.
여기서 잠깐 나만의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상을 받자고 다짐한 OAC에 입교하기 전, 내가 한 일이 있다. 바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MBTI 중, 슈퍼 J인 나는 뭐든지 계획을 세워야 적성이 풀리는 편이었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만다라트 계획표’였다. 세간에 오타니의 계획표라고 잘 알려진 이 9x9짜리 표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 한 가지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8가지 키워드, 그리고 이 키워드를 실현시킬 8가지희 행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호기롭게 한 자, 한 자 적기 시작했다. 맨 처음 계획한 나의 목표는 장교라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한 키워드는 8가지, 바로 ‘지식, 전술, 언어, 사랑, 체력, 정신력, 운, 경제’였다.
‘지식’은 장교로써 쌓아야카지노 게임 추천 공든 탑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분야든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야, 각지에서 온 병력들을 대할 때 적어도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창’을 만들 수 있다.
‘전술’은 당연히 지휘관으로써 챙겨야카지노 게임 추천 덕목이다.
‘언어’는 결국 인간관계는 ‘언어’라는 매개체로 소통을 카지노 게임 추천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다.(물론 외국어 공부도 포함했다.)
‘사랑’은 내가 감명깊게 읽은 책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2019)』에서 착안한 내용인데, 인간관계의 연장선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의 카지노 게임 추천을 담아 대하고자 넣었다.
‘체력’ 또한 지휘관으로써 챙겨야카지노 게임 추천 덕목이다. 체력이 좋지 않으면, 휘하의 많은 병력들 앞에서 자신있게 지휘할 수 있겠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정신력’은 지휘관이 되어 힘든 순간이 다가올 때,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챙겨야 카지노 게임 추천 힘이다.
‘운’은 ‘운칠기삼’이라고, 세상만사가 자신의 노력대로 되는 일은 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경제’는 결국 나 또한 사람이기에 매일매일을 먹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제력’ 내지 ‘돈’이라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먹잇감이 필수이기에 넣었다.
이 외 내용들은 사진으로 갈음하려고 한다. 처음에 얘기했듯이 이 책의 목적은 중대장이 어떻게 군대를 경영하는지 알려주는 것이지, 나를 자랑하기 위한 자기계발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만다라트 계획표에 맞추어 행동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이렇게 OAC에서의 목표와 만다라트 계획표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목표는 나의 자부심이자 권리이다. 절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갈 채비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