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지옥에서 사는 일 ep.08
카지노 게임19로 전세계가 마비되었다. 꿈같았던 데뷔를 경기문화재단에서 이루어냈고, 의정부에서 초청 공연도 할 예정이다. 용역계약이었지만 음악감독으로 중동에 기반을 둔 새로운 보금자리도 찾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는 금상첨화였다. 하지만, 중국발 카지노 게임로 전세계가 마비되기 시작하였고, 예술계도 엄청난 타격이 있었다. 아니 공연계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K방송국과의 준비중이었던 중동프로젝트가 한 방에 무너지고, 국내발 공연들이 중단 또는 지연되었다. 막막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행정부에서는 카지노 게임 대책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고, 카지노 게임19로 인해 막혔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모들이 있어 발로 뛰기 시작했다. 한국음악협회의 지원을 받아 겨우겨우 한 번 스트링 콰르텟을 진행하였고, 예술의전당에서도 아카펠라로 50인 미만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였다.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스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공연을 강행했다. 창작연극을 만들어 음악극을 했던 스탭들과 배우들이 모여 새로운 공연을 만들기로 했다. 열정넘치게 준비하였는데, 회사 팀장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기획파트를 맡아줬고, 나는 음악감독인 동시에 스탭들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며 공연에 임했다. 단 돈 500으로 시작하여 만들어진 공연 50석이 약간 넘는 공연장에서 50인 미만의 관객을 4번 받으며 무사히 공연을 올렸고, 다행히 안전히 공연이 끝이 났다.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되는데, 공연을 진행하면서 좁히지 못한 의견차로 연출과 연기코치를 도맡았던 나는 늘 응원했던 형들과는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공연은 지켜지지 못했으며, 100만원이라는 손해를 남겼지만 카지노 게임로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합심해서 공연을 올린 것만으로 나는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돌파하며 배운다고 생각했다.
카지노 게임로 침체된 분위기는 1년이 넘도록 유지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카지노 게임에 걸렸었고, 1년이라는 시간동안 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한 책임으로 회사생활은 유지되지 못하게 되었다. 함께했던 작가분이 먼저 퇴사를 하면서, 나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카지노 게임19로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도 여기저기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뛰어다니다보니, 작은 규모의 공연을 4번 올리게 되었고, 300만원짜리 창작지원금으로 창작연극을, 은평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새로운세상을 꿈꾸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프로듀서맡아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
카지노 게임19 긴급지원금은 나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다.
카지노 게임19가 감기같은 존재가 될 무렵, 나는 회사를 떠나야했고, 지휘자 선생님께서도 함께 어울리며 준비했던 중동프로젝트, 멈춰버린 2년이란 시간 속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는지, 공연을 제안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껏 없는 공연을 해보이고자 했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공연이었고, 테이와 대니구가 함께하기로 하며 공연을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