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차 가고 나도 벤츠 안오던데요?
'나는 솔로'를 참가한 32살의 옥순. 그녀는 서울의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을 5년째 재직 중인 커리어 우먼이다. 크로스핏 같은 운동도 좋아하는 활발한 사람으로 동호회도 여러 개 들어서 활동할 정도로 대인 관계도 좋은 편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크게 부족한 점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남자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나이에 맞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꼭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 당장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연애 관계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그녀의 연애는 늘 얼마 못 가 실패했다. 실패한 이유는 늘 비슷했다. 대부분 남자가 바람이 나거나, 남자가 술을 마시고 충동조절을 못하는 모습에 실망하여 헤어졌다.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은 항상 잘 생기고, 능력도 뛰어났지만 그런 딱 한가지 결점이 늘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옥순은 '나는 솔로'에 참가하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친구들이 똥차 같은 무료 카지노 게임는 절대 안된다며 외모와 능력만 보지 말고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라고 신신당부를 했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따라 자신도 이번에는 그런 사람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 자신도 남들처럼 오래 지속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만들고 싶었다.
'나는 솔로'를 같이 참가한 6명의 남자 중에서 처음부터 옥순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39세의 사업가 영수로 182cm의 훨칠한 키에 누가 봐도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영수는 음주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기를 좋아했다. 주변에 여자 지인들도 많은 편이였지만 그 만큼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멘트를 숨쉬듯 자연스럽게 말할 줄 알았다. 덕분에 그는 끊임없이 연애를 했지만 오해를 사는 행동을 하거나 바람이 나서 오랫동안 관계가 지속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옥순의 눈에 들어온 두 번째 사람인 상철은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이었다. 그는 175cm의 평균적인 신장에 에 아주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호감이 가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상철은 사교적이고 사회 생활을 잘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했다. 매너가 있지만 오해를 사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그는 연애를 할 때도 주로 오랜 기간 안정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는 편이였다.
옥순은 처음에는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상철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다행히 상철과의 데이트는 즐거웠다. 비슷한 대기업을 다니고 생활 리듬도 비슷해서 얘기가 잘 통했다. 그러나 그녀는 한편으로는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팍'하고 튀는 스파크가 느껴지지 않은 것이다. 상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자극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반면 다른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던 영수가 그녀의 시야에 계속 들어왔다. 특히 영수는 옥순에게 계속 플러팅도 하고 술자리에서도 재밌는 모습을 보여서 그녀도 그에게 호감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찾던 스파크가 영수에게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영수는 비단 그녀에게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계속 여지를 주고 있었지만 그것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만 아는 것이고, 옥순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결국 옥순은 최종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다. 그녀는인터뷰에서 안정적인 상철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재미가 없다. 뭔가 스파크가 없다'라며 표현했다. 스파크가 튀었던 영수와의 관계는 전국적인 방송을 통해 만난 특별한 '인연'인기 때문에 이번 연애는 이전과 달리 안정적이고 오래 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영수는 그녀가 선택한 또 다른 '똥차'였으며 복잡한 여자 무료 카지노 게임 문제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솔로'를 보면 이런 레퍼토리를 흔히 볼 수 있다. 꼭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이전 연애에서 늘 상대방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하며 인터뷰에서'이제 저는 안정적인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맺고 싶어요.'라던가 '안정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애기하지만 막상 방송에서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완전 반대의 자극적인 나쁜 무료 카지노 게임를 찾아간다. 똥차 가고 벤츠가 오기를 기대하지만 사실은 자신도 모르게 다시 똥차를 찾아가는 것이다. 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 말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일까?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인 동물로 생각한다. 이성과 의식이 본능과 무의식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오만함은 과학에 의해 철저하게 박살나고 있다. 우리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이성적 사고를 잘 하는 편이지만 결코 본능과 무의식을 이기는 수준은 아니다. 이성과 본능의 대결에서 십중 팔구는 본능이 이기며 이것은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예외는 없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본능은 이성적으로 좋고 안정적인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는 자신에게 편한 무료 카지노 게임에 끌리게 되어있다.여기서 말하는 편한 무료 카지노 게임란 우리가 어릴 적 맺어온 인간 무료 카지노 게임의 방식, 즉 부모와 맺은 인간 무료 카지노 게임의 방식을 뜻한다. 부모가 아이와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만들었다면, 아이는 커서 그런 무료 카지노 게임가 힘들고, 지치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임을 알아도 그런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를 다시 찾게 된다.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나는 솔로'에 나오는 사람들이 '저는 이제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도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눈에는 이것이 모순적이고 이상해보일 수 있겠지만 정작 시청자도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본인의 일이 되면 똑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무의식이 우리를 반복적으로 나쁜 남자에게 끌리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의식은 어린 시절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다.어린 시절 부모가 줬던 상처는 무의식 깊이 자리잡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서 이것을 자신의 파트너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여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은 절대로 술 마시는 무료 카지노 게임와 만나지 않겠다고 한 여성이 반복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만나 술을 마시는 문제로 다투게 된다. 그녀는 무료 카지노 게임친구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을 위해 술을 끊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어린 시절 자신이 아버지의 술을 끊게 할 능력이 안되어서 느꼈던 좌절감과 상처를, 지금 무료 카지노 게임친구를 교화함으로써 극복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과제를 성인이 되어서 다시 끄집어낸다고 해서 그것이 해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자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진 부모도 실패한 일을, 생판 모르는 남자가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똑같은 남자친구의 모습에 여자는 실망하고, 또 관계는 끊기고 만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불안정한 관계를 맺으면 오히려 상처는 더 깊어져서 '무료 카지노 게임는 모두 믿을 수 없어. 처음에는 모든 것을 해줄 것 같이 하다가 결국에는 다 실패해. 그건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야. 역시 난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인가봐'라고 생각하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런 선택이 바보 같아 보일 수도 있다. 정작 당사자들도 그러고 싶지 않아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무의식은 이런 선택을 반복하도록 강요한다. 불안정한 관계가 실패하는 것은 익숙하기 때문이다.무료 카지노 게임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다면 상대방을 탓할 수 있다. '내가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이상하기 때문인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탓할 수 없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이해가 안될 때도 있다. 즉 무의식적으로 안정적인 무료 카지노 게임가 실패한다는 것은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무의식이 견딜 수 없는 아픔이다. 그래서 오히려 견딜 수 있는 아픔을 주는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만 반복하게 된다.
문제는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가 지속되는 '옥순'과 같은 사람들은 이런 무료 카지노 게임가 '불꽃 튀는 무료 카지노 게임'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불안정한 관계 같아 보이고, 약간은 사기꾼 같아 보이는 사람도 실제로 둘이 있으면 나를 이해하는 것만 같고, 나도 상대방이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든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수 없이 반복해오던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를 반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쉬워보이며 이것이 스파크가 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중에는 일명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편하기 때문에 빨리 빠져든다. 그러나 당연히 그런 관계는 다시 실패하고, 빨리 불타오른만큼 빨리 식는다.
그렇다면 '옥순'과 같은 사람들은 평생 이런 불안정한 무료 카지노 게임를 반복해야 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과학은 우리가 얼마나 본능에 약한 존재인지를 일깨워 줬지만, 또 한켠으로는 인간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변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도 가르쳐주었다.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똥차가 오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무의식을 한번쯤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물론 무의식은 그렇게 쉽게 들여다 볼 수 없지만 자신이 즉각적으로 받는 '느낌', '스파크'에 집중하면 약간은 참고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만났는데 별다른 이유가 없이 그냥 '느낌'상으로 좋고 편하다면 한번쯤은 그가 여태까지 만났던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볼 필요는 있다. 이 때 혼자서 그런 판단을 하기 힘들다면 자신을 잘 아는 친구들에게 한번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이 예전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알 수 있다. '느낌'은 너무 좋은데 '뭔가 한가지가 마음에 걸린다면', 그와의 무료 카지노 게임를 를 조심스럽게 탐색해나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안 맞는 사람과 억지로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맺어보라는 말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본능적으로 '스파크'가 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의 무료 카지노 게임도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고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평양 냉면이 처음에는 밍밍해보이다가도 몇 번 먹어보면 그 진가를 알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조금 불편하지만 안정적인 관계를 늘려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음에 오는 차가 똥차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