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이 책의 시선은 나로부터 나에게로
오지현 "방귀 뿡뿡 날아가", "나의 사랑둥이"
차곡차곡 쌓여서 쓰이는 글이 있고, 뚝딱 신기하게 쓰이는 글이 있다.
곧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뚝딱 쓰인,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나의 글 두 편을 다시 만나 보았다.
2019년 여름밤이었다.
석사 논문을 고민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시 재밌는 걸 찾고 있었다.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인구교육창작카지노 쿠폰 공모전이었다. 지겹도록 붙들려있던 논문에서 자유롭게 벗어나고 싶었나 보다.
신기하게도 카지노 쿠폰 한 편이 그날 밤 뚝딱 써졌다.초심자에게 주는 행운이었을까. 방황자에게 주는 응원이었을까. 카지노 쿠폰를 쓰던 사람도 아니었고 작품 활동을 해본 적도 없기에전혀 기대 없이잊고있었는데 우수상을 받게 되었다.200만 원의상금과 함께, 작가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주최 측의 저작권 소유기간이 지났기에 전체 내용을 공유한다. 다른 수상작들도 가족에 대한 따듯하고 아름다운 카지노 쿠폰이기에 재미있게보시기를 추천한다.
2025년 겨울 아침이었다.
브런치를 통해 월간에세이 편집장님께 원고 요청이 들어왔다.
어떤 주제가 좋을까 여유롭게 생각해 보려는데, 문득 남편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에세이를 한편 써줘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에세이 한 편이 뚝딱 써졌다.오전에 다음 달까지 생각해 보겠다고답신해 놓고, 그날 밤에 당장 초고를 보냈으니 당황하셨을 것 같았다. 너무 미리 보낸 탓인지 빠져있다가우여곡절 끝에 감사히도다시 이번 5월 호에 개제 되었다. 10만 원의 원고료를 주신다고 하였지만, 주변에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책으로 받았다.함께 실린 에세이들도꾸밈없이 잔잔하게 좋은 글들이 많았다.
-"그렇게 스스로 조절이 안 되는 카지노 쿠폰가 나올 때는 그 카지노 쿠폰를 타고 멀리 여행을 할 수 있데. 가고 싶었던 곳으로, 냄새가 지독할수록, 소리가 클수록, 카지노 쿠폰 힘이 세져서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어. ... 신기한데 진짜야. ... 머릿속으로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슝~ 날아갈 수 있었어"
"카지노 쿠폰는 이제 세 명이니까 지환이 커서 셋이 같이 그런 방귀가 나오면 우주여행도 할 수 있겠다."
"가끔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더 단단한 한 가족이 되는 계기가 될 거야. 모두 사랑해."
-이 특이한 '예쁘고 귀여운' 남자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토록 카지노 쿠폰스러운 생명체가 존재할까 싶다. 심지어 중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든든한, 나보다 더 바르고 멋지고 따듯한 사람이 되어준다. 그러나 어쩌면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나날들에는 더 큰 고통과 고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이겨낼 것이며, 그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릴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여전히 서로를 카지노 쿠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