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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들기전고백 Apr 17. 2025

잘생긴 카지노 게임 꼬시기

고전수법, 손수건을 활용하다

콧물흘리는 카지노 게임 타과생

2주후 나는 이 카지노 게임와 사귀게 된다.



교양 수업 중, 같은 학번인 카지노 게임애는 계속 콧물을 훌쩍거렸다. 처음에는 슬픈 일이 있어 우나 싶었지만 콧물만 흐르는걸로 보아 슬픈 일은 딱히 없어보였고 단순히 감기에 걸린 듯했다.


“..손수건줄까?”


작은 목소리로 가방에 있던 손수건을 꺼내어 건너줬다. 친언니가 워낙 여성스러운 성격이라 손수건을 매번 가지고 다니는데, 언니따라 대학생때는 손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녔었다.


조용한 끄덕임과 함께 카지노 게임애는 작게 코를 흥 풀었다. 보통 그런 모습을 보면 호감이 식기 마련이지만 그 카지노 게임애는 얼굴 하나가 잘생겼다. 처음에는 그냥 보통보다 위, 준수한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보면 볼수록 카지노 게임김이 느껴졌다.


‘역시 외모가 중요해’


10분 동안 코푸는 모습을 보면 좀 그렇지않나 싶기도하면서도 카지노 게임겨서 별 생각이 없었다.그야 어쩔 수 없는게 3월이고 신입생이니까..


길었던 수업이 끝났다.


“손수건 고마워”

“아냐, 급해보였어서”


카지노 게임


서로 과잠(학과점퍼)에 신입생 – XX학번이라는 걸 보고 통성명없이 자연스럽게 반말카지노 게임. 생각해보면 나처럼 재수, 삼수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나이를 먼저 물어보는게 맞지만 그때는 같은 학번이면 반말을 카지노 게임.


‘..어떡하지’


나는 눈 앞에 있는 잘생긴 카지노 게임와 계속해서 인사하고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과도 다르고 별 접점이 없는 상황이라 말 걸 이유도 없었다. 찝적댈 거리가 없다는 것이였다. 찌질하고 치졸해보이지만 연애하고 싶었는걸.


“손수건은 나중에 세탁해서 돌려줄게”

아, 순간 이거다 싶었다.


그러면 연락처 교환하자.나중에 손수건 돌려줘야할거아니야.”

“어?.. 어 그래”


손수건을 돌려받는다는 구실로 연락처를 교환카지노 게임. 사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얼토당도 않는 말이였다. 같은 교양수업을 듣는 상황이니 굳이 연락처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


그치만 벚꽃이 간드러지게 핀 봄이여서 그랬을까. 그 카지노 게임애, B도 내게 전화번호를 줬고 우리는 밤마다 카톡을 하기 시작했다. 서로 대학생활, 과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B는 스무살이였다.나보다 한 살 어렸다. B는 경영학과과동기가 200명 가까이 돼서 동기를 몰라 인사하기 곤란하다는 얘기를 카지노 게임. 그리고 오늘 본 TV 얘기, 연예인얘기.. 이상형... 정말 시시콜콜한 얘기였다. 진짜 의미없는 이야기들로 매일 새벽늦게까지 카톡하다 잠들었다.




그렇게 연락한지 한 2주 지났을까? 같은 교양을 듣는 여자동기, 수민이가 갑자기 B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카지노 게임.


“경영학과에 B라는 애, 카지노 게임기지 않았어?”

“아.. 카지노 게임겼나? 난 잘모르겠던데?”


나 역시도 B가 카지노 게임겼다고 생각하지만반사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만약 B와 사귀게 되더라도 티를 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다. 뭐, 김칫국일수도 있지만.


괜히 B랑 내가 썸타는 것 같다고 과동기에게 얘기하기도 좀 그런게.같은 과였던 A로부터 어장관리를 톡톡히 당했기 때문에, 또 B랑 썸타는거 같다고 얘기했다고 또 아니면? 괜히 타과 카지노 게임애한테 어장관리 당했거나, 내가 차였다는 등 둥 과에서 소문이 날 수도 있어 입을 다물었다.


“나 한 번 B랑 잘해볼까?”

“어?”


나는 이 여자동기인 수민이한테 B에 대한 얘기를 한 적도 없거니와, B는 항상 수업시작 직전에 들어와 나랑 인사를 한 적이 없었다. 수민이는 화려하고 이쁘게 생겨 인기가 많은 과동기다.


“우리과에 과CC도 나왔잖아. A랑 민정이.”


‘걔도 진짜 대단하다’


끝끝내 A는 여미새처럼 행동하다 결국 누구 하나를 잡은 것 같았다. A의 행보-어장관리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만 알고 쉬쉬하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A는 현재 1학년 과대표를 하고 있고, A를 모르는 선배가 없었다. 엮이고 싶지 않았다.


“걔네가 사귀는거 보니까 나도 빨리 연애하고 싶더라”


그리고 교양수업 마지막에는 교수님이 조별과제를 내주면서 동시에 팀을 짜줬다.나는 경악을 금치 못카지노 게임.


B와 수민이가 같은 조가 된 것이다.


결국 난 그날 저녁 B에게 문자로 고백하기로 한다.


ㅡ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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