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나태주)
하루나 이틀 꽃은
피었다 카지노 게임만
마음속 숨은 꽃은
좀 더 오래간다.
글이 된 꽃은 지지 않는다.
(나태주)
(창작시)
버티고 부서지고
다시 이어 붙인다.
하루 이틀 꽃으로 시들지 않으려
햇볕 드는 창가에 고개를 내밀고
벌컥벌컥 물을 삼켜보지만
부질없다.
아무런 예고 없이
시든 꽃가지가
바사삭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다.
버티다 부서진 자리마다
차오르는 봉우리에
조용히 문장을 놓는다.
시든 줄만 알았던 마음이
꽃이, 다시 피었다.
글이 된 꽃은
끝내 카지노 게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