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바로잡는 시
바야흐로 전 세계적으로 혼란의 시대가 아닐까 싶다.
'우두머리'의 중요성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다시 한번 달력을 확인한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별하는 능력이 되었다.
역사가 반복될지언정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안도현 시인의 시집을 보다가 시의 비유 적절함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로잡았다.
<덤벼들면
-아프리카 민요를 흉내 내어
너희는
순경이 덤벼들면 지서장을 보여주고
지서장이 덤벼들면 경찰서장을 보여주고
도경국장이 덤벼들면 치안본부장을 보여주고
치안본부장이 덤벼들면 내무부장관을 보여주고
내무부장관이 덤벼들면 대통령을 보여주지만
우리는
대통령이 덤벼들면 민중을 보여줄 테다
- 안도현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에서 -
아래는 시인이 흉내 내었다는 아프리카 민요이다.
자연과 인간과 신.
과연 누가 더 힘이 센가?
아프리카 민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자칼이 덤벼들걸랑 하이에카지노 게임 사이트 보여주고
하이에나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자를 보여주고
사자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냥꾼을 보여주고
사냥꾼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뱀을 보여주고
뱀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막대기를 보여주고
막대기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불을 보여주고
불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강물을 보여주고
강물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람을 보여주고
바람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신(神)을 보여주어야지
대통령과 국민.
과연 누가 더 힘이 센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보여주어야지.
현실 같지 않은 끔찍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이내 놀라움과 두려움보다는 묵직한 책임감이 몰려온다.
그냥 어른으로써 미안하다.
아이는 이름처럼 하늘로 갔지만 부디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를-
장난감도 갖고 놀고, 책도 읽고 나무도 심고, 인형놀이도 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나도 시인처럼 몽골민요를 흉내 내본다.
<아가야 이리 와서
-몽골민요를 흉내 내어
아가야 이리 와서
엄마 아빠 품에 안겨보자
엄마 품은 구름 속 같아
아빠 품은 굳건한 바위 같아
엄마 아빠 손 잡고 나들이 가고,
푸른 잔디밭에서 꽃반지도 만들고, 공놀이도 하자
아가야 이리 와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보자
교실에서 하하호호 웃음 짓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우리 학교 스타가 되어 빛내주라
우주의 영원한 빛 되어 밝혀주라
- by. 예쁨 -
몽골민요, <친구야 이리와서
친구야 이리 와서
우리 집에서 함께 놀자
아빠, 엄마가 사다 주신 장난감들이 있지요
말 타고 달려보자, 자동차도 타고 다니자
책과 신문도 읽고, 푸른 나무도 심어보자
친구야 이리 와서
우리 집에서 함께 놀자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가지고 온 장난감들이 있어요
곰인형과 손 잡고 힘센 코끼리와도 놀자
인형놀이도 하면서 모두 함께 놀자
*하늘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 양의 명복을 빕니다.
강제적인 죽음은,
그러므로 그것은 죽음이 아니었다.
이별 또한 아니었다.
훼손이었다. 파괴였다.
폭발이자 비극이었다.
- 단 한 사람, 최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