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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록 Apr 29. 2025

카지노 쿠폰의 과학 - 한나 크리츨로우

서평

카지노 쿠폰


1. 자유의지 vs 카지노 쿠폰

직관적으로 나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말은 믿기 힘들다.

내가 방금 먹은 메뉴조차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다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카지노 쿠폰론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누군가에 행동을 보고 부모가 어떻게 키웠는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의사 부모가 의사 자식을 낳고, 가난한 부모가 가난한 자식을 낳는다는

말들이 사실은 카지노 쿠폰론적 존재를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제로 카지노 쿠폰론적 또는 결정론적 삶인가?


2. 섹스하기 위한 상대를 고른다는 것은?

재미난 연구 결과 몇 가지를 먼저 보자.

남성은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5일의 가임기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본능적으로!)

서로 다른 생리주기에서 춤을 추는 5,300명의 랩 댄서를 분석해 본 연구에 따르면 생리를 하고 있어서 임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는 시기에 비해 가임 기간에 춤을 추는 경우에는 팁을 거의 두 배로 받았다(p.125)

반대로 여성들이 짝을 평가하는 기준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선호하는 파트너의 냄새 맡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면역계가 자기와 아주 다른 남서의 체취를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차이는 유전자 때문에 생긴다.

자신과 다른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거기서 나온 자손은 감염에 대해 훨씬 광범위한 저항능력을 갖게 되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p.129)

(남성은 냄새와 거의 무관하다)

흥미로운 점은 피임약을 먹으면 정반대 결과가 나타난다.

유전적으로 친척인 남성의 냄새를 더 선호한다. 아마도 보호해 줄 남성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3. 의식과 신념

책 후반으로 가면 의식과 신념을 다룬다.

물리적 세계 - 시각 정보 입력 - 뇌 해석 - 자기만의 세계 구축

이 과정이 학습이고, 쌓이면 기억이 되고, 그것을 의식이라 부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생각보다 물리적 세계에 정보가 뇌로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뇌는 효율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정보만 추려낸다.

딱! 여기서 오류가 발생한다.

핵심 - 중요한 정보는 누가 정하는가?

뇌가 정한다. 뇌는 유전과 환경으로 만들어진다. 세상을 해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지만 내가 아니다.

이 오류가 왜곡, 인지 편향으로 이어지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이유이며, 생존으로는 탁월한 선택이다

우리는 이걸 고상한 말로는 자신만의 철학, 신념이라 한다.

결국 유전+ 환경으로 뇌가 설계되며 자신만의 세계가 구축되고 그것이 신념이 된다.


4. 그래서 자유의지, 카지노 쿠폰 뭐 어쩌라는 건지?

저자는 카지노 쿠폰에 힘으로 유전자로 많은 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자유의지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카지노 쿠폰에 힘으로 유전자를 자르고 붙일 수 있다

그렇다는 건 우리는 카지노 쿠폰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물론 유전자 바꾼다고 180도 바뀐다는 말은 아니다)

아직 완벽하게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알츠하이머, 헌팅턴 등 유전적 요인에 의한 병에 대해 접근 가능하고,

위에서 봤던 배우자, 비만, 식성 모든 것도 카지노 쿠폰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지노 쿠폰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도덕적,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임신 전에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애를 지울 것인가?

키가 더 클 수 있는 유전자, 더 똑똑해질 수 있는 유전자 등 바꿀 것인가?

이런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빠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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