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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산동 이자까야 Apr 25. 2025

카지노 게임 침몰 76일째
카지노 게임 3명은 어디에

지난 2월 9일 새벽 1시41분께 해경은 한 어선으로부터 '함께 이동하던 선박이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도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합니다. 사라진 배는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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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서경호는 전날 낮 12시55분께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해 갈치 병어 등을 잡으려고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인 8명, 베트남인 카지노 게임, 인도네시아인 카지노 게임 등 승선원 14명을 태우고 가던 중 침몰하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 해경은 긴급히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2명, 인도네시아 2명)만 겨우 구조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됐죠.


제22서경호는 부산 서구에 자리한 A선사가 운영하는 선박입니다. 서경호에 탑승한 인원 대부분이 주소지를 부산에 둔 것으로 확인됐죠. 한국인 8명 중 7명의 주소지가 부산이고, 외국인 선원 6명도 모두 주소지가 해운대구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초 10억 원가량을 들여 수중 공사업체와 선내 카지노 게임 수색을 위한 민간 잠수부 투입 계약을 완료합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작업은 계속해서 난항을 겪는데요.


수색 시작 후 66일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선내에서 외국인 선원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이어 지난 20일 선내에서 두 번째 카지노 게임를 발견하죠. 실종된 승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됐고요. 3명의 카지노 게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안전한 바다

약속했지만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초부터 어선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맞춤형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합니다. 또 같은 해 7월 해수부와 행정안전부 해경 지자체 등은 민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 해양 선박 사고 재난 원인 조사반'을 구성하기도 했죠.


그러나 어선 사고 사망·카지노 게임 수는 늘었습니다.


해수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어선 전복·침몰·충돌·안전사고 등으로 숨지거나 카지노 게임된 사람은 199명. 2023년 78명보다 41명(52%)이나 급증했습니다. 2014년 133명 이후 10년 만에 최다 피해입니다.


어선 사고 사망·카지노 게임 수는 2020년 99명에서 ▷2021년 89명 ▷2022년 83명 ▷2023년 78명 등으로 매년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거칠어지는 바다와

낡은 규제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계절적 요인과 기후변화로 달라진 바다 날씨가 있습니다. 해수 온도가 오르며 잦아진 극한 기상이 직접적 위협으로 작용했을 수 있는데요.


세계기상기구(WMO) 자료를 보면 최근 20년 동안 해양 온난화 속도는 이전보다 배가량 빨라졌는데, 한국의 해양 온난화는 이보다 더 빠릅니다. 1968~2022년 55년간 한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이전보다 1.36도 높아졌는데요. 해수면 온도 상승은 폭풍해일의 강도를 높이고 파고를 키우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자료를 보면 2018~2022년 선박 충돌 사고 등 봄철(2~3월) 사고가 전체의 21.3%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는 일교차로 해무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한 탓입니다. 해무 역시 바다가 뜨거워질수록 더 잦아집니다.


기후변화로 어종 분포가 달려져 어민들이 조업 패턴을 바꾼 것도 사고 가능성을 키웠을 수 있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종 분포나 해류가 변화하면서 어민들이 새로운 어장을 탐색하고 조업 패턴을 바꾸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커지죠.


기후변화로 수산자원 변동은 점점 심해지는데 어업 규제는 수십 년간 제자리걸음입니다. 업계는 2016년 이후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일본 어장에 들어갈 수 없는 데다, 대형 어선의 조업 구역은 1963년 수산업법 개정 이후 약 60년간 변하지 않아 불법 조업으로 어획량을 확보하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수산자원은 급속도로 변하는데 낡은 규제는 여전하다 보니 수산물을 찾아 바다를 떠도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사고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죠.


여기에 더해 갈수록 선원이 고령화하고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선원도 늘어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피해가 커지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바다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제도를 정비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카지노 게임 수색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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