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화장실인데2
<집청소하러 왔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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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놀러나다니며 부자가 되고 싶다는 법륜스님의 영상이 떴길래
호기심에 클릭을 해봤다. 울먹이는 서른 살 직장인은 자유시간이 없어서
우울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비웃는 모습이 나오고,
법륜스님도 원래 세상을 다 힘들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나는 왜 그 여성의 울먹임이 단순한 어린아이의 징징으로 들리지 않는 걸까?
회사에서 여성근로자들은 꼼꼼하게 앉아서 해야 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자유가 없다.
남자분들은 나름대로 배달도 다니고 영업도 해야 해서 그건 그거대로 짜증 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자유라는 게 어느 정도는 있다. 여성들은 대부분 데스크 업무가 많아서
감시를 많이 당해야 하고 성역할 고정관념 때문에
훨씬 친절함을 요구당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은 고통이 더 심하다.
게다가 내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어릴 때 바로 취업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에는 취업 준비를 오래 해야 해서 20대가 완전히 카지노 게임레스로 가득 찬 상황에서
서른이 됐는데 자동화 핑계 대면서 두 세명이 할 일을 한 명한테 몰아서 시키고
집에서도 꼰대가 보내는 카톡도 읽어야 되고 감시가 끝도 없다.
그 때랑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살아갈 세상이 다른데.
물가를 봐라... 지금 내가 솔직히 스무살이 었으면
자살생각 날 것 같음.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이 무슨 말만 하면 다 징징거린다고 한다.
근로시간을 조금만 유연하게 해줘도, 재택근무를 조금만 늘려주면 되는 건데,
생산량은 큰 차이도 없는데, 괜히 들들 볶고 괴롭히는 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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