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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우화 Mar 11. 2025

2025/03/10


-어제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내가 있는 곳에는 비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밤새도록 비가 적게도 왔다가 많이도 왔다가 끊임없이 왔는데, 그 빗소리가 너무 커 새벽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또 5시 06분, 화장실이나 갈까 하고 일어나 불을 켰는데 정전이었다.

비가 올 때 나타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곳의 주된 현상 2가지는 바로 정전과 트래픽이다.

자리에 다시 누워 잠을 청하려 해도 정전이 되었으니 어떻게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궁리하느라 잠이 달아나 버렸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차도 엄청 막힐 텐데, 스쿨버스 기사 아저씨들도 나처럼 잠을 설칠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각도 하다가 그냥 일찍 준비해야겠다 싶어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났는데 다행히 전기가 돌아왔다.

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어제 샤브샤브를 먹으며 선풍기를 꺼냈는데, 또 쓰겠지 싶어 넣어놓지 않았더니 오늘은 꽤 쌀쌀하다.

머피의 법칙처럼 내가 선풍기를 꺼내면 날씨가 선선해진다.

요새 저녁 식사 할 때마다 살짝 덥긴 했어도 선풍기를 꺼내고 넣는 게 번거로워 참았는데 어제는 더운 음식을 먹으니 꺼낸 거였다.

비가 오려고 더 더웠겠지만, 비가 오지 않아도 내동 덥다가 내가 선풍기를 꺼내기만 하면 갑자기 날씨가 시원해졌다.

어제 교회 집사님들이 하도 더워하길래 이 얘기를 했더니 오늘 가서 당장 선풍기를 꺼내라고 했었는데, 역시 효과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 라디오에서 결혼을 앞둔 청취자가 친구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친구의 반응에 관한 사연을 들었다.

친구는 축하인지 비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말투로 취집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냐고 얘기해서 청취자가 속상해하던 사연이었다.

그때 라디오 디제이와 패널이 했던 말은, 기쁜 일에 진정으로 기뻐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아니겠냐며 슬픈 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이 슬퍼해주지만 기쁜 일에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일은 드문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그때 머리에 뭔가 한방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말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이 말인즉슨, 나도 그랬다는 얘기다.

겉으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다고 잘됐다고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부러워하며 질투했던 적, 모르긴 몰라도 수두룩 했을 것이다.

간단한 예로, 나는 일이 안 풀려 힘들어 죽겠는데 누군가는 일이 술술 풀린다고 하면 그 사람을 위해 같이 기뻐하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아니, 말은 그렇게 할 수 있을지언정 집에 돌아와 내 상황과 비교하며 우울해하지 않을까?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랬던 것 같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일 뿐, 실은 기쁨을 나누면 배가 아프고 슬픔을 나누면 아픔이 넘치는, 그런 거 아닐까?

이후로 나는 누군가의 기쁜 일에 온전한 마음으로 힘껏 카지노 게임 사이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책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작가는 믿음이 좋은 신앙인이었음에도 용기를 달라거나카지노 게임 사이트 따위의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기도를 하면 용기를 필요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들이 계속 생긴다고 하였다.

이때도 위와 비슷한 충격이 있긴 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온전히 기도할 수 있고 마음껏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수록 나를 시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역시 어디선가 보았던 욕망과 의도의 원칙이 작동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 같았다.

욕망이 클수록 균형력의 반작용만 더욱 커질 뿐, 결론은 욕망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을 얻고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 확고한 의도로써 그것을 행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것이었다.

역시, 의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책에서 말카지노 게임 사이트 의도는 매우 복잡하고 고난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요즘의 도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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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온 곱창은 채소를 더해 볶고 묵은 꼬숩게 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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