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고 만난 아이들.
겨울방학 한 달 사이에 키도 훌쩍 크고 더 의젓해졌다.
자꾸만 자기들은 카지노 쿠폰란다.
“아니야, 아직 2월까지는 1카지노 쿠폰이야. 선생님하고 공부 더 해야 해.”
“202*년 됐잖아요. 그리고 아홉 살 됐잖아요.
그러니까 2카지노 쿠폰 맞잖아요.”
“그렇게 선생님하고 헤어지고 싶어? 아직 조금 더봐야 해.”
헤어짐이 못내 서운해서 뒤돌아보며 질척거리는 교사와
새 카지노 쿠폰 새 교실 새 친구들 기대로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아이들.
통합과 수학 교과 수업은 진도가 다 나갔다.
수학은 1카지노 쿠폰 총 복습 학습지를 풀고 있다.
개인차가 많이 나는 교과라 꼬마 선생님들이 아주 분주하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 옆에 딱 붙어 훌륭한 코치 역할을 해준다.
수학시간 후에 꼭 놀이시간을 주곤 하는데
놀이시간을 친구 도와주느라 다 쓰는 아이들도 있다.
그 모습이 하도 기특하고 흐뭇해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데
꼬마선생님 살그머니 옆에 와서 귓속말한다.
“선생님, 사실 속 터져 죽겠어요.
그런데 저도 덧셈 뺄셈 어려웠어요.
그래서 제가 썼던 방법 가르쳐줬어요.
동그라미 숫자만큼 그려가며 더 하고
빼기는 거기서 지워가는 걸루요.”
“넌 손가락 발가락 안 쓰고 동그라미 그려서 했어?”
“예. 그게 더 쉬워요. 자꾸 하다 보면 나중엔 안 그리고 머릿속으로 해요.”
통합시간에 색종이 접기를 해본다.
이젠 어려운 작업들도 제법 잘 해낸다.
하트 팔찌를 만들어 줬더니 작은 색종이로 하트 반지도 만들겠단다.
예전엔 어려워서 안 하겠다고 종이 구기고 찢던 녀석들도
차분히 앉아서 잘도 따라 한다.
바른 자세, 수업준비, 수업태도, 복도 통행 등
생활지도도 한번 더 챙겨보게 된다.
“보자, 2카지노 쿠폰 갈 준비가 됐는지 안 됐는지.
어? ** 엉덩이 쭉 빠진 것 같은데.
자세가 안 좋으면 나중에 허리 아플 텐데.
2카지노 쿠폰은 못 올라가겠네.
2카지노 쿠폰은 그렇게 안 앉거든.”
카지노 쿠폰는 말에 여기저기서 의자를 바로 고쳐 앉고
책상을 잡아당긴다.
화장실 다녀오며 후다닥 뛰던 아이들도
“2카지노 쿠폰”하고 외치면 내 눈치를 슬슬 보며 걷는다.
급식실 이동 때 줄 맞추기도 제법 2카지노 쿠폰 준비가 돼가고 있다.
1년 사이에 참 많이도 컸다.
분주한 학기말.
아이들 생활기록부 정리에 들어갔다.
아이들 교과평가, 생활평가 문구를 이렇게 썼다 저렇게 썼다 한다.
온통 칭찬의 말만 썼다가, 아니지 조금 보완할 부분도 써야지 하며
골똘히 생각에 빠진다.
새 카지노 쿠폰에 대한 기대로 부푼 아이들.
저희들끼리 반 편성도 제 멋대로 한다.
“난 2카지노 쿠폰 4반 될 것 같아.”
“왜?”
"그냥 그래.”
“난 3반 될 것 같은데.”
“넌 싫겠다. 그 선생님 엄청 무섭대.”
“아니지. 2카지노 쿠폰 선생님도 다 바뀌는 거야.”
“그래?
선생님~ 지금 2카지노 쿠폰 선생님들도 다 바뀌나요?”
끄덕끄덕 해준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
“선생님, 저 **랑은 꼭 붙여주세요.”
“어쩌니, 반편성은 선생님이 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가 하는데.”
“아~ 컴퓨터가 하는구나.”
며칠 후면 이별이다.
나만 자꾸 뒤돌아보며 눈물지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