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 85
지난 이야기.
전 세계의 유명 대도시들, 어디를 가더라도 비싼 집값에 감히 살아볼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죠.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의 땅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 세계 1위에 이를 정도는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 전반에 끊이지 않고 불어대는 카지노 게임 추천 열풍은 단순히 땅값이 비싸다는 설명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집 하나면 될 것인데, 한국에서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그야말로 모든 자산가치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으로 수십, 아니 수백 년간 이어져와 자신의 집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지고 경제력을 가늠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유독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금융자산인 카지노 게임 추천의 비중이 높은 나라로 언급되곤 합니다. 2023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개인 자산의 78%가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는 통계가 집계되었을 정도로 재산의 대부분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차지하는 실정입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천문학적 수치에 근접하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이 워낙 비싸진 탓일까요?
물론 그럴 리가 없지요. 세계적으로 한국의 집값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국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거니와 상위권의 나라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서울의 강남을 사례로 봐도 압도적으로 높은 상위권이라고 하기엔 약간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되는 현상으로, 한국인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 재산의 대부분을 몰빵(?)하고 있는 형태는 그야말로 특이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한국인들은 왜 재산의 대부분을 카지노 게임 추천에 집중해서 보유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분분합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그 기본적인 성향을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무형의 가치보다는 유형의 가치를 선호하는 한국인만의 특유한 성향을 경제적 발전과정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설명, 그리고 한국사회가 갖는 특수성을 배경으로 사회적 인식을 중요시하는 흐름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방식, 거기에 더해 대한민국 정부가 이제까지 반복해 온 카지노 게임 추천 정책의 실패를 분석하면서 그러한 방식이 남긴 부작용으로 설명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이러한 특징과 특성 있는 현상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역사적으로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사실 세계적인 역사 흐름상 중세 봉건제의 신분제가 공고했던 시기에는 토지가 곧 권력이었습니다. 그것은 굳이 한반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죠. 하지만, 여성상위를 인정하던 다소 자유로운 사상의 고려시대가 지나고 조선이 개국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은 통치이념으로 유학을 유교로 바꾸어 기묘한 신분제의 벽을 콘크리트로 2중3중 두껍게 막아버립니다. 다시 말해, 기본적인 봉건제도에서 토지주가 권력을 갖는 정도를 넘어 양반 계층만이 그것도 세습적으로 토지를 기반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노비들과 중인들마저도 장악하는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이것은 유교의 특성에서 상업을 천시하면서도 정작 농업이 기본이던 조선시대의 경제구조가 모순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는데요. 상인이 결코 양반일 수 없지만, 상인들이 거래하는 모든 자본의 소출은 결국 토지에서 나오게 되고 그 토지의 주인이 양반인 것만으로 사농공상의 모순적인 사회제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하게 된 것이죠.
봉건제가 무너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력을 가진 상인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신분제가 구축되었던 세계적 흐름과는 약간 다르게 상인의 급부상과는 별개로 토지를 세습적으로 소유하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공유하고 있던 양반계층은 신분제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을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그 신분을 유지하는 묘한 형태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마저도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강제로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일본 정부에 토지를 강제로 빼앗기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본래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터전과 자존감을 함께 상실하는 경험을 그들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광복을 통해 빼앗긴 토지를 재분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그 상황은 원래의 주인이 아닌 그야말로 배틀로열의 형태로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자산으로 한국인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는 결정타를 날리게 됩니다.
전쟁으로 모든 자산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결국 새롭게 집을 짓고 농업이 아닌 상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의 건설을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토지가 가장 확실하면서도 급등하여 재산가치를 불려줄 수 있는 가장 확고한 자산이라는 인식이 한국인들에게 확산된 것이죠.
이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정부주도의 경제개발로 인한 인구의 대도시 집중이라는 대세를 만들어내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들의 외곽지대로 도시가 팽창과 새로운 건설붐을 동시에 가져오게 됩니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뽕밭으로 가득하던 잠실과 허허벌판의 논밭뿐이던 강남이 지금의 세계적인 카지노 게임 추천 천정부지 가격을 주도하는 지역이 되어버린 것이죠. 여기에는 정부의 좌충우돌(?) 금융 정책도 한몫을 하게 되는데요. 오락가락 실패를 반복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정책과는 별개로 한국에서는 예금금리가 기본적으로 대출금리보다 낮게 설정되기 때문에 자산을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주식으로 보유하면서 변동성에 맞서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개발 호재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우상향으로 고착화된 집값상승이 카지노 게임 추천을 안정 재테크의 1위 품목으로 설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한국의 고질적인 경제병폐의 원인인 빈부격차의 확대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원래부터 부자였던 사람들이 극소수이고 산업화로 인해 그 빈부격차가 커져가기 시작하면서 상위 1%의 자산가들이 대부분의 자산 급상승의 효자종목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진실이 소문의 파도를 타면서 너도나도 강남불패 신화의 끝자락이라도 잡겠다고 하면서 이른바 떴다방으로 장사진을 이루게 됩니다.
그때부터 한국의 뉴스에서는 강남의 아파트 값을 언급하면서 평범한 월급쟁이가 안 먹고 안 쓰고 월급을 그대로 몇 년이나 모아야 겨우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묘한 바로미터식 소개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앞에서 우리가 살펴보았던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 된 흐름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는데요. 건설사에서는 단층이나 불과 몇 층정도 올라가는 단독주택보다는 인구밀집지역이 대도시에 아파트를 세우면서 건설붐을 일으켰고, 그 건설붐은 건설회사의 자본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외곽지역으로 심지어 지방으로까지 아파트 건설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연일 불을 지펴대야만 했습니다. 아울러 은행권에서조차 그 건설사나 시행사와의 물밑협상을 통해 대규모 단체 대출을 일으켜 안정적인 수익의 창출을 이어나갔고, 실제로 강남불패 신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카지노 게임 추천이 연일 우상향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월급을 모아서 부자가 될 불가능보다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에 영혼을 털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카지노 게임 추천강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꺾이지가 않아 세입자를 안고서 최소한의 금액만을 투자하여 재산을 불리는 방식의 이른바 ‘갭투자’라는 이상현상까지 만들어내게 됩니다. 결국 이 기이한 현상은 전세사기와 역전세 등의 역풍을 맞으며 사회병폐로 확대되고 마는 종말을 맞게 됩니다.
요인이 과연 이뿐이었을까요? 아니죠.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한국의 이상하고도 요상한 결혼제도의 풍습. 이른바, ‘결혼을 하게 되면 혼수는 여자가 해오는 것이고 집은 남자가 장만해야 한다’는 아주 오래된 악습(?)이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집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남성들의 원죄(?)를 만들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그렇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그 아이가 부를 세습하기 하기 위해, 혹은 가난한 부모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명문대학을 가야 한다는 맹목적인 욕심에 ‘학군 프리미엄’이라는 딱지가 붙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수요와 시장을 형성하게 됩니다.
출퇴근에 용이한 지하철역에 가까운 ‘역세권’이라는 말은 카지노 게임 추천 가격의 정비례 키워드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고, 강남 8 학군에 붙어야만 그나마 서울권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맹신하에 학군 프리미엄으로 현재까지도 유효한 강남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카지노 게임 추천 수요는 불씨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월세나 전세를 사는 이들의 설움을 대변하며 자기 집이 없는 것이 그냥 서러운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영혼을 끌어서 대출을 해서라도 자기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지출의 폭이 조금이라도 적다는 합리적인 자기 설득으로 젊은이들을 쥐고 흔듭니다.
나라의 경제가 이상한 구조로 기형적인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강제적인 카지노 게임 추천 규제 정책을 통해 강제적으로라도 카지노 게임 추천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나섭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정쟁으로 확산되면서 포퓰리즘 정치와 맞물려 버립니다. 예컨대, 신공항의 건설이나 새로운 GTX의 건설 등등의 정부 단위 공사의 호재를 두고 카지노 게임 추천의 가격이 더 요동치게 된 것이죠. 심지어 의도하지 않았던, ‘정부의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사지 않으면 정말로 집사기 어려워진다.’라는 반대급부 심리를 자극하면서 오히려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결과로 전락하고 맙니다.
여기에 더해 신도시 건설 이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열풍은 다시 대한민국의 카지노 게임 추천 시장을 끊임없이 불타오르게 장작을 집어넣는 양상을 만듭니다. 한정된 토지에 인구밀도는 과집 하게 된 대도시들에게는 더 높은 건물로 더 나은 환경의 아파트를 재건축하게 된다는 것이 환경의 개선을 넘어 이제까지 평가절하(?)되었던 지역에 다시 카지노 게임 추천 신고가를 찍을 수 있는 호재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이 끊이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한국의 카지노 게임 추천 열풍에 대한 부분은 이제까지 살펴보았던 가시적인 지표들만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훨씬 더 큰 한국인들만의 특성이 용광로처럼 불길이 절대 꺼지지 않도록 만드는 역할을 더해간 것인데요.
다음 편은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