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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초 Apr 08. 2025

[DAY6] 온라인 카지노 게임, 두 번째 여정의 시작

과나후아토 입성, 신고식은 생선타코로.

■ 코코의 도시,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가는 길.

- 우등버스, 그러나 좌석은...


5박 6일 동안 멕시코시티에서의 아늑한 숙소가 되어주었던 호텔 PF를 떠나, 우버를 타고 멕시코 북부터미널로 이동했다. "프리메라(Primera)"라는 멕시코 우등버스를 타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이동할 예정으로, 출발은 오전 10시였지만 넉넉하게 1시간 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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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PF를 떠나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로 가는 길.
온라인 카지노 게임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 (Terminal Central de Autobuses del Norte)


터미널은 생각보다 훨씬 컸고, 다양한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가 입점해 있었다. J는 그중 한 중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고, 우리는 짤막하게 터미널 내부를 둘러본 후에 버스 탑승구로 이동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기 인원이 굉장히 많았는데, 짐 검사는 너무나 느릿하게 진행되었기에 여유 있게 도착하길 잘온라인 카지노 게임 싶었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우등'버스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널찍한 좌석 간격, 좌석마다 달린 개인테이블과 태블릿, 일회용품, 리클라이닝 시트에 커다란 창문까지. 우리는 맨 앞 좌석을 예약했는데, 다리는 충분히 뻗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앞 공간이 너무 넓어서 불편온라인 카지노 게임. 앞에 둔 짐과 간이테이블에 손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좌석 그 자체였다. 이 시트는 최소한 동양인 여성 평균 체구에는 맞지 않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분명온라인 카지노 게임. 허리와 의자 사이는 붕 뜨고, 등받이에 기대면 계속해서 몸이 흘러내렸다. 그나마 절반 이상을 자면서 왔기에, 실제 고통받은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물론 약 5시간을 이렇게 갔더니 내릴 때 즈음에는 목과 허리,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심지어 다리까지 저려왔고, 이 날 밤에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계속 비슷온라인 카지노 게임.선인장들이 듬성듬성 박혀 있는 황량한 토지가 끊임없이 이어져서, 잠시 잠에서 깼을 때 멍하니 바라보거나 음악 듣기에 딱 좋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시내까지는 거리도 꽤 멀고 짐도 있어서 우버를 불렀다. 다소 연식이 있어 보이는 빨간 우버 차량이 등장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뒷좌석에 웬 주사기 하나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순간 J와 나는 기겁했다.


기사님은 꽤나 유쾌했고, 가는 내내 신나는 노래를 틀고 흥얼거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유쾌함조차 혹시 '그것'의 기운인가 싶어 긴장온라인 카지노 게임. 심지어 시내로 가는 길에는 어두컴컴한 터널도 꽤 있었는데, 막 이곳에 처음 도착한 우리는 이 길이 맞는지조차 몰라서 더욱 긴장되었다.


그래서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구글맵을 계속 봤던 건 안 비밀.



다행히 기사님은 안전하게 우리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내까지 데려다주셨고, 그제야 우리는 사진도 찍고 기사님이 따라 부르는 노래도 찾아볼 여유도 생겼다. 굉장히 신나는 멕시코 노래였는데, 이후에 버스 타고 이동할 때 종종 듣게 되었다. 특히 기사님이 노래를 실컷 따라 하다가 랩 파트에서 조용해졌을 때, 우리 둘 다 조용히 빵 터졌다.


기사님이 따라부른 노래




■ Casa de Pita

- 동화나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숙소.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우리가 머물게 될 숙소는 멕시코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만약 동화 속 집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나중에 알고 보니1718년에 지어진 건물이었고, 숙소로 운영된 지는 2~30년 정도 된 것 같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차곡차곡 쌓인 정성은, 결국 우리가 마주한 이 섬세한 인테리어로 완성된 셈이다.


Casa de Pita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것 같았는데, 우리를 맞아준 분은 젊은 남자분이었다.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체크인 안내를 받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벽 한구석의 화이트보드에는 투숙객 명단이 적혀 있었고, 비슷한 글씨체로 쓰인 확인서를 받았다. 제휴 식당인 “Naranja Dulce”의 10% 할인 쿠폰도 받았는데, 아쉽게도 가보지는 못온라인 카지노 게임.


비슷한 글씨체의 투숙 확인서와 투숙객 명단.


오래된 집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리가 머물게 된 방은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된 복층 구조였는데, 보기에는 예쁘지만 매번 오르내리기가 불편온라인 카지노 게임. 짐 풀 공간도 넉넉지 않을 만큼 좁았고, 먼지나 삐걱거림 같은 오래된 집 특유의 낡음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워낙 잘 가꿔놓으신 덕에 걱정했던 것만큼 지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온수도 잘 나왔고, 난방은 없었지만 추가로 담요를 받아서 오히려 멕시코시티 호텔에서보다 더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한편 우리 방 바로 옆에는 식당이 있었는데, 인스타 핫플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식당 안쪽에는 담쟁이덩굴이 매달려 있는 나선형 계단이 있고, 이 계단을 통해서 테라스로 나갈 수 있었다.



테라스에 올라가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내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낮에는 흐린 날씨 탓에 다소 밋밋해 보였지만, 밤에 다시 올라왔을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야경이 정말 예뻤다.


비록 밤에는 날이 쌀쌀했지만 이 풍경을 그냥 넘기기엔 너무 아쉬워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한국에 계신 엄마들과 영상통화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즐기곤 했다.



숙소를 둘러보며 충분히 감탄한 후에, 우리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의 첫날 저녁을 즐기러 출발했다.




■ Pacifico Surf Antojería Del Mar

- 첫 해산물 타코, 첫 성공을 거둔 검색 맛집.


멕시코시티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요리만 접했지만, 사실 새우나 생선 등 해산물이 들어간 타코가 더 궁금했다. 그만큼 ‘해산물 타코 맛집’ 키워드로 검색도 여러 번 했고, 가장 많이 언급될 뿐 아니라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은 곳이 바로 이곳,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Pacifico Surf Antojería Del Mar”였다. 이제껏 찾아간 맛집들에 실망한 경험이 대다수였지만, 이곳만큼은 너무 궁금해서 망설임 없이 방문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생선 타코 맛집, Pacifico Surf Antojería Del Mar


가게 입구에는 ‘Pacifico'라고 적힌 조그마한 생선 모양의 팻말이 매달려 있었고, 가게 내부는 이름처럼 서핑해변 느낌이 물씬 풍겼다.



파란색과 흰색 벽지가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Pacifico'나 'Surf'와 어울리는 타일과 그림들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다.

정말 해변가에서 서핑보드 타던 사람들이 들어와서 타코 하나 먹고 갈 것 같은 분위기라, 밖으로 나가면 해가 쨍하니 내리쬐는 해변가일 것만 같았다.


우리는 흰살생선과 새우튀김이 포함된 콤보메뉴 하나와, ”La Pacifico “라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과 베이컨이 들어간 햄버거를 함께 주문했다.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오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나온 우리의 메뉴. 기본적으로 타코는 또띠아와 메인 재료만 제공되고, 셀프바에서 원하는 토핑과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셀프바 앞에서 직원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을 알려주시니,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토핑이 듬뿍 들어간 햄버거와 감자튀김. 맥주가 생각나는 메뉴들이었지만 어젯밤 과음한 감이 있어서, 콜라와 “AGUA DE SABOR”라는 음료를 주문했다. 사진에서는 다소 작아 보이지만, 과장 보태지 않고 컵 사이즈가 내 얼굴보다 컸다. 정말 멕시코 대형사이즈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정확히 어떤 음료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상큼한 과일이 몇 가지 섞인 맛이었다.


가장 중요한 타코 맛.

지금까지 검색해서 찾아간 식당들 중 처음으로, 길거리 타코에 견줄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J가 주문한 햄버거도 대성공.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한달살기라도 했다면, 아마 단골이 됐을 것이다.



■ 삐삘라 전망대(Monumento Al Pipila) 야경과 우니온 정원.

- 첫날밤의 프리뷰, 첫인상은 흥겨움.


삐삘라 전망대 가는 길.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대표 관광지인 “삐삘라 전망대(Monumento Al Pipila)”에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푸니쿨라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겸 걸어가기로 했다.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아주 길진 않지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무엇보다 올라가는 길이 후미진 골목길이라서 조금 긴장했는데, 다행히도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오르던 유쾌한 외국인 관광객들과 만나서 어둑어둑한 골목길을 치안 걱정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물론 경사는 정말 쉽지 않았다...



정상에는 광부 출신의 멕시코 독립 전쟁 영웅인 삐삘라의 동상이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그 앞의 석조 광장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야경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쾌한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은 포즈를 바꿔가며 시끌벅적하게 사진을 찍었고, 커플들은 서로 어깨에 기대어 층계참에 기대앉아 있었다.



우리도 사진을 찍고 야경을 구경하다가, 삐삘라 동상 뒤쪽으로 이동해서 길거리 노점상들을 구경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 여자아이가 깨발랄하게 뛰어다니는가 하면, 거대한 엘로떼 조형물 앞에서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핫핑크 바지의 여자아이를 보고는 J와 둘 다 빵 터져버렸다.



슬슬 체력이 떨어져서, 내려갈 때는 푸니쿨라를 이용온라인 카지노 게임. 탑승장은 우리가 걸어 올라온 계단 바로 옆에 있었는데,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은 적었지만 운행 간격이 워낙 짧아서 줄이 금방 빠졌다. 마침 우리 바로 앞에서 즐이 끊겨서, 푸니쿨라 안에서 명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중심지인 후아레스 극장(Teatro Juárez)과 그 앞의 우니온 정원(Jardín de la Unión)이 펼쳐진다. 관광객, 버스킹, 꽃 파는 노점, 가족 단위 현지인들까지 얽히고설켜서 광장은 흥으로 가득했다.


장거리 이동의 여파로 허리가 너무 아팠던 나는 J에게 광장 벤치에 앉아 잠시 쉬자고 부탁했고, J는 흔쾌히 승낙했다. 바로 옆의 젤라또 가게에서 젤라또 하나씩 사서 입에 물고 이 흥겨움을 구경하고 있는데, 피리부는 사나이 같은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까예호네아다(Callejoneada)”라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전통 길거리 공연이었다.



중세 복장의 길거리 악단 ”마리아치(Mariachi)“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관광객들이 그들을 따라 스페인어로 좁은 골목을 뜻하는 "까예혼(Callejon)"을 돌아다니는, 일종의 참여형 골목투어 공연이다. 우니온 정원에 다양한 까예호네아다 팀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 모두 인근 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학교의 학생들이라고 한다.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 골목에 얽힌 역사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주는 지역 관광 상품이기도 하다.


보통 밤 9시쯤에 진행되다 보니 시끄럽다는 민원이 있을 법도 한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람들은 오히려 이 흥겨운 문화를 관대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실제로 숙소에 들어간 후 계속 까예호네아다의 음악 소리를 계속 들으니, 시끄럽기는커녕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첫날밤을 두근두근하게 마무리하는 배경음악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마지막날 밤 이 공연에 꼭 참가해 보기로 하고, 다음 날 산미겔데아옌데 당일치기 여행을 준비하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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