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의지혜
내 안엔 두 마리의 늑대가 있다. 하나는 분노와 욕망으로 울부짖고 다른 하나는 용서와 사랑으로 조용히 숨 쉰다. 그들은 매일 밤 맞붙는다.
이기고 지는 싸움은 내가 정한다. 누구의 배를 채울지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지는 내 선택에 달렸다. 내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다. 분노에 음식을 던지면 어둠이 자라고 사랑에 손을 내밀면 빛이 꽃핀다. 삶은 전쟁터 같지만, 사실은 단순하다.
무엇을 키울 것인가?
답은 언제나 내 손안에 있다.
부유한 삶을 뒤로하고 진리를 찾아 떠난 사람이 있었다. 2,500년 전 인도의 왕자로 태어났다. 18살에 결혼해 아내와 아들을 두고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성문 밖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삶의 허무와 고통,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
“나는 인생의 진리를 찾아 떠나겠다.”
오랜 고행과 수도 끝에 진리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진리를 깨우친 왕자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의 얘기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부처에게 물었다. “제 안에는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습니다. 한 마리는 온순하고 평화로운데 다른 한 마리는 사납고 부정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마리가 늘 서로 물고 싸우는데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부처가 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게 될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성호 이익은<성호사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지런하면 재물이 생기고,아끼면 궁핍하지 않다.”
이 말은여전히 살아있는 지혜다.
새벽이슬을 밟으며 시작된 하루
묵묵히 일한 손끝에서
조금씩 모인 재물은
비록 많지 않아도 마음을 풍요롭게한다.
그리고 아낌은지나친 욕망을 멈추는 지혜이며
가지지 못한 것보다
이미 가진 것을 헤아리는 능력이다.
남들이 화려한 길을 걸어도
나는 내 속도대로내 걸음을 따라간다.
길 끝에 다다르면
화려하진 않아도,단정한 삶이 기다리고 있음을안다.
바람은 나무를 흔들지만
뿌리가 깊은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부지런함은 뿌리를 내리는 일이고
아낌은뿌리를 더 단단히 하는 일이다.
성호의 말은 우리에게전한다.
크게 가지려 애쓰기보다
성실히 걷고조심히 살피라고
그런 삶은 궁핍하지 않다.
오히려 조용한 충만함으로
우리 하루를 가득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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