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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카지노 쿠폰 별곡(1편)

-너무나 다양한 갑질 전문가들-

by 그루터기 Jan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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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오늘 하루 종일 어디 있었나요? 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일을 하고 카지노 쿠폰 겁니까?반장은 어디 있지요? 반장도 하루종일 볼 수가 없네요.”

반장님은 아마 분리수거장에 계시겠지요?”.

내가 방금 전 그곳에 들렀는데 없었어요. 사실은 내가 동대표인데 반장님 휴대폰 번호 좀 가르쳐주세요.”

“몇 동대표님이시지요?”

그건 아저씨가 알 필요가 없지요. 도대체 두 사람 모두가 일을 하고 카지노 쿠폰 겁니까?”


10시 전후였다. 얼굴이 불그레하게 제법 상기된 한 입주민이 갑자기 내가 근무 중인 초소로 들이닥쳤다. 이 중생에겐 자신이 오늘 기어코 큰 것 한 건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참으로 국산품도 가지각색이라더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카지노 쿠폰 입주자 중 이런 새로운 버전의 갑질을 해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중생은 오늘 하루 종일 아파트 카지노 쿠폰 2명의 행적을 계속 추적했다는 말인가, 자신의 다른 일정은 모두 내팽개치고 경비원이 과연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추적관찰만 하고 다녔다니 참으로 국대급을 넘어 세기적인 갑질 전문가였다.

평소 그럴 사람이 아닌데..., 나하고 호형호제할 할 정도로 친한 사이인데...”

내가 반장의 행방을 찾아내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반장은 그 시각 이후 이 @동 대표와 2시간가량담화도 나누었다고 내게 전말을 털어놓았다. 이 중생도 현재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한 카지노 쿠폰단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중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최근 자신의 근무 현장에서 어떤 언짢은 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터였다. 그래서 거나하게 한잔을 걸친 후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이곳 카지노 쿠폰단지의 또 다른 경비원에게 떠넘기기로 작정을 한 것으로 보였다. 시장지배적 지위에 카지노 쿠폰 기업이 비용의 인상분을 다른 협력업체나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에 다름이 아니었다. 며느리 시절 호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시어머니가 나중엔 자신의 며느리에게 몇 배 이상의 시집살이를 시키더라는 말에 딱 맞았다.


카지노 쿠폰 경비원의 이력은 산술평균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입주민의 경비원에 대한 갑질의 다양성과 그 횟수는 끊임없이 버전 업되었고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보는 것이 맞았다.

최근 강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설을 견디지 못해 카지노 쿠폰단지 내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수난을 겪고 있었다. 크고 작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더러는 땅바닥에 추락했고 대롱대롱 매달리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었다. 오늘도 내 근무지인 후문 초소 바로 건너편 길가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그 유명한 입주민 마민원’이나를 초소 밖으로 불러냈다.


아저씨 저기 좀 똑바로 보세요. 전기차충전소 위쪽 소나무 가지가 이제 언제 떨어질 줄 모르게 매달려 있고 또 하나는 이미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이런 사실에 관해 제대로 조치를 했나요, 관리소장이나 시설팀 과장에게 보고를 했나요? 저렇게 매달려 카지노 쿠폰 큰 가지가주차된 차 위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지요?

무릇 경비원 아저씨들의 무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입주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 재산상의 손실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 아닙니까, 이런 일이 생기면 발견 즉시 관리소에 보고를 하면 아저씨는 일단 책임을 면하는 것입니다. 잘 알고 있지요?”

나는 이 중생에 관해 출근 첫날부터 반장을 비롯한 많은 근무자들로부터 미리 전해 들어 익히 잘 알고 카지노 쿠폰 터였다. 갑질 전담 입주민 랭킹 1위의 이름값에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마구마구민원만을 일삼는 중생이란 자신의 캐릭터와 실제 이름이 무슨 영문인지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았다. 아마 유명한 작명가에게 단단한 신세라도 지은 것으로 보였다.

마민원은 평소 내 근무지인 후문초소 길 건너편 노상 주차구역에 늘 자신의 승용차를 새우곤 했다. 독특하게도 자동차의 전원이 꺼진 후 운전석에서 차밖으로 내려오는 데는 무려 10 내지20여분이 소요되었다. 이 마민원 승용차가 주차구역에 들어서면 나는 일단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10 내지20분여 동안 이 중생은 오늘은 어떤 새로운 버전의 꼬투리를 잡아 카지노 쿠폰을 괴롭힐까 하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아저씨, 다른 곳의 게시판엔 6개 게시물이 남아 카지노 쿠폰데,우리 라인엔 1장밖에 없네요? 이건 무슨 이유인가요?” 오늘도 마민원이 내 앞에 불쑥 나타났다. 오늘은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려 아무런 일 없이 자택으로 들어가는 것을 나는 분명히 지켜보았다. 이에 오늘은 아무 일도 없으려니 하는 내 기대는 잠시 후 보기 좋게 무너졌다.

@개동 게시물 관리를 책임지고 카지노 쿠폰 내게 첫 출근일부터 반장의 각별한 주의가 있었다. 가끔 게시물의 수량에 과부족이 생길 수 있다. 이 마민원의 라인 쪽 게시판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여 정확히 관리를 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이었다. 드디어 오늘 게시물에 관해 마민원은 무려 5건이나 부족하다며 따지고 들었다.


사장님. 이곳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제가 정확한 증거를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 오후 530분부터 6시 사이에 남아 카지노 쿠폰 게시물이 정확히 6건이었습니다.”


나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정면으로 반박을 이어갔다.

다음 날 새벽 이른 시각 재활용장이었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내게서 전해 들은 반장의 자신 있는 추정에 나는 순간 별로 달갑지 않은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인간은 게사물 5건을 자신이 직접 떼어내고 억지를 써 카지노 쿠폰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거야. 이런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었어야지...”

자신의 승용차를 떠나 이 게시물 건으로 트집을 잡고 나서기까지 약 5분간의 시간적 텀이 있었음이 떠올랐다. 이번 건도 본인이 꾸며낸 자작극이란 짐작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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