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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뚱 Jan 27. 2025

3번째 산티아고 카지노 게임 day40

포르투갈 길 역주행 9일 차 : Matosinhos까지 23.6km

9일 차 :Vila do Conde ~ Matosinhos까지 2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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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무언가가 날 공격했다. 물린 형태로 보면 빈대 같지는 않다. 모기나 거미나 개미 종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렵다. 에잇...

어제 사놓은 먹을 것 중 저녁 먹고 남은 것들로 간단히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ave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는데 강에 조정(艇, Rowing)경기에 쓰이는 빨간색 배를 타고 카지노 게임 빨간색 유니폼의 운동하는 시민이눈을 확 잡아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정 경기장이 아니면 보기 쉽지 않은데 스페인 등에서는 종종 강가에서 조정이나 카누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Capela de São Sebastião de Azurara

강을 건너 마을을 따라 1km 좀 넘게 걸으면 Azurara라는 해변 동네가 나오는데 관광객이 좀 카지노 게임 동네인지 상가도 있고 식당도 카지노 게임데 아직 오픈한 곳은 없다.

해변으로 이어진 길은 사구 위로 데크를 만들어 놓았는데, 모래로 완전히 데크가 덮인 곳도 있다. 모래는 걷기에 성가시다.

1시간 좀 넘게 걷자 민델로라는 해변 마을이 이어지는데 앞의 마을보다는 좀 더 번화하다. 포르투에 가까워질수록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1블럭 안쪽 마을 안쪽에 오픈한 까페가 있어 arroz 빵과 에그 타르트(Tarte de Ovo), 까페라테(café com leite)을 시켜 카페인도 채우고 배도 채우고. 시골 마을의 동네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렇게 먹고도 3유로 정도만 받는다.

해변으로 이어진 길에 늘어선 집들은 날씨 때문에 알록달록카지노 게임만 차분한 수채화처럼 보인다. 밋밋한 바다보다는 사람이 사는 마을이 더 아름답고 뭔가 더 애잔하다. 바람이 좀 차갑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다.

이름 모를 작은 예배당과 표시석등이 있는데 의미는 모르겠다.

데크가 일부 부서진 채로 복구카지노 게임 않고 옆길을 안내하고 있다.

망가진 데크와 수리된 데크 다리

해변의 겉모습은 세련된 까페들이 보이기 시작해 볼일도 보고 간식도 먹을 겸 까페에 들러 참치 샌드위치 비슷한 걸 시켰는데, 빵이 너무 바삭해서 먹기가 불편하다. 포르투갈에 넘어온 이후로는 식사가 이런 식이다. 주로패스트푸드. 바람이 불어 밖에 앉아서 먹기엔 썰렁하지만 담배도 한대 말아 피워야 하니.

이 오벨리스크는1832년 7월 8일, 포르투갈의 절대주의 종말을 알리는 자유군의 상륙이 있었던 장소에 세워진 기념비라고 한다. 절헌법적 군주제를 지지하던 자유군이 절대주의에 맞서 싸운 것을 기념한다고.

Obelisco da Praia da Memória

오벨리스크 뒤로 마토신호스(Matosinhos) 도심의 북쪽으로거대한 정유 공장지대가 펼쳐진다. 상당히 규모가 있어, 꽤 오래 걸어서 공장지대를 통과했다.

공장지대를 지나면 모래사장 끝에 바위지대에 작은 교회당과 건물이 있었던 곳 같은 자리가 카지노 게임데 예전에 등대(보아 노바의 등대)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Farol da Boa Nova와 Capela da Boa Nova / Capela de São Clemente das Penhas
해변 낮은 언덕에 노란 들꽃이 예배당의 주황색 지붕과 초록색풀들과 잘 어우러져 보기에 참 좋다.

해변의 끝에 이르니 다시 강에 이르렀는데 강의 이름은 Leça(레사)라고 하며 마토신호스 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Ponte móvel de Leça(레사 강의 움직이는 다리)를 건넌다. 이 다리는 선박이 지나갈 때 가운데 부분이 위로 들어 올려진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강과 바다가 만다는 곳에 항구가 만들어져 카지노 게임데, 다양한 선박들이 정박 중인 것을 볼 수 있다.

마토신호스 도심에는 노면전차가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의 숙소 까루마서프에 도착해 방을 안내받았다.

출입문의 비밀번호안내와 내부에 장식된 그림
접수처 및 공용거실이자 부엌

일찍 도착했으므로 가까운 마트로 가 저녁으로 먹을 햄버거, 약간의 과일, 맥주, 음료, 간식등을 마련해서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조리해서 저녁을 해결한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면 좋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숙소에 머문다. 저녁노을이 이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씻고 난 후 배부름 때문에 문밖으로 나갈 생각은 접었다.

내일 오전에 잠깐 걸으면 포르투에 도착이다. 원래 해안길로 오려면 12일을 잡고 왔어야 했는데, 초반에 많이 걷기도 해서 9일 만에 포르투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총 10일 걸리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물론 내륙길에 대한 궁금증이 남긴 카지노 게임만...다음에 있을까? 모르겠다.

포루투에서 1박할 숙소를 후기들을 참고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호스텔을예약했는데 나이 제한이 있는 걸 확인카지노 게임 못했다. 내 나이로는 예약하면 안 되는 곳이었다. 취소할 경우 환불이 까다로운 곳이었는데,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글을 남겨 놓으니, 수수료 없이 취소 환불해 주었다. 다행이다. ㅋ

아! 이젠 젊은이들과 함께하긴 어려운 나이인가 보다.

약간 서운하긴 카지노 게임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해카지노 게임 못할 것도 아니고, 별로 아쉽지도 않다.

도보여행을 하면서 내가 얻을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데,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 그냥 그 시간 동안 온전히 나만 생각하면서 걷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고, 나머지 것들은 그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인데, 가끔 그 부수적인 게 꽤 좋을 때가 있으니 그때마나 생각지 못한 소소한행복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그게 다다.

이제 2024년 봄의 카지노 게임은 하루 남았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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