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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 LA Apr 24. 2025

바다멍은 휴식과 치유의 숲 예술의 섬 무료 카지노 게임서

섬섬 여수 느리게 걷기

장도는 여수 웅천동과 율촌면 여동리 두 곳에있다. 웅천에 있는 예술의 섬 장도는 머물고 있는 신기동에서 선소대교를 건너 차로 10분이면 닿는다. 신기동에서 선소대교 반대 방향인 웅천을 돌아와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장도는 섬이기는 하나 너무 작아서 볼거리가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그 자그마한 크기 안에 오목조목 볼거리들이 꽉 찬매력적인 장소이다.


장도를 가게 된 건 건너편 예울마루에 들렸다가 야외 공원에서 장도가 내려다보여 알게 되었다.


"건너편에 작은 섬이 하나 보이네."


"저건 무료 카지노 게임인데 물때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전시관도 있고, 산책로도 있고, 바다멍 때리기 아주 좋은 곳이야."


10여 년 넘게 해마다 여수 여행을 오고 있는 큰언니가 설명을 해주었다. 이번 한 달 살기의 목표 중 하나가 매일 이곳 장도에 와서 산책하고 잠시 바다멍을 때리고 가는 것이 나름의 계획이라고 말할 정도로 큰언니는 장도를 좋아한다.


이날은 예울마루에서 공연하는 클래식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름이 '예울마루'? 문화 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 가옥이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란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2012년 GS칼텍스가 예울마루 1단계를 개관하고, 이어서 2단계로 2019년 5월 웅천장도공원(예술의 섬 장도)을 정식 개관한 것이라 한다.


웅천동에 있는 예술의 섬 무료 카지노 게임()는 한자에서 그 뜻을 짐작할 수 있다. '길 장()'과 '섬 도(島)'를 합쳐 그 이름을 장도라고 부른다.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이 섬이 형태가 남북이 길어 '진섬'이라고 불렀다고한다. 지금의 장도는 여수의 '예술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고, '웅천 장도 공원'이라고도 불린다.


또 하나 율촌에 있는 장도(獐島)는'노루 장(獐)'과 '섬 도(島)'를 합쳐 그 이름을 장도라고 부른다. 섬이 노루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율촌에 있는 장도는 '노루섬'이라는 별칭 또한 가지고 있다.


여수에 이렇게 두 개의 장도가 있어 헷갈릴 수 있지만 예술의 섬으로 알려진 장도는 웅천에 있는 장도이다. 예술의 섬장도를 한 바퀴 휘익 도는 데는 빨리 걸으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조수간만의 차이, 즉 물때에 따라 하루에 두 번 바다에 잠기는 보행교 진섬다리는 약 330m, 이 다리를 건너 오션뷰 산책로를 걷다 보면 송도, 대륵도, 소륵도 등 주변의 작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 있자면 다리 하나 건너왔을 뿐인데 팍팍한 현실에서 빠져나와 꿈의 세계로 이동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작은 섬에 좋은 분위기가 담겨 있다.


이렇게 작은 섬에 사람이 살았을까 싶지만, 1930년대 초 정채민 씨 일가가 입도해 살기 시작했고,1598년 조선 수군과 명나라 연합군이 왜병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무료 카지노 게임해전이 벌어진 곳으로도 전해진다.


한 달 동안 언니와 벌써 3, 4번을 이곳 장도에 왔다. 날씨에 따라 바다 풍경도 바뀌고 새로운 꽃도 피고 지고, 흐린 날, 맑은 날, 바람 부는 날, 장도의 모습이 제각각 바뀌는 것이 신기하다. 올 때마다 저번과 뭐가 바뀌었는지 숨은 그림을 찾듯 둘러보게 되고, 봄이라는 계절을 타고 날마다 초록이 싱그럽게 물드는 것 또한 신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며 바라보게 된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면 전시실로 들어가 미술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걷다 지치면 전시실 안쪽에 있는 아트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내다볼 수 있는 것도 좋다. 차 한잔에 고단한 일상이 녹아내리고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된다.


장도에는 성냥갑처럼 생긴 예술가들의 창작스튜디오도 있다.인형집처럼 하얗게 생긴 4동이 지그재그로 놓여 있다. 이런 곳을 예술가들에게 작업실로 내어주다니 신박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밤에는 진섬다리가 물에 잠겨 육지로 나오지 못할 텐데 이곳에서 외부인들의 방해 없이 그들만의 자유로운 왕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니 신비롭게 느껴진다.


여수에는 섬도 많은데 이런 식이라면 작가의 섬, 화가의 섬, 목공의 섬, 조각의 섬, 요리의 섬 등과 같은 테마 섬을 만들면 어떨까 상상의 나래를 펴보았다.


이렇게 장도는 그야말로 섬 전체가 예술스러워 행복한 상상이 떠오르게 된다. 야외에도 여기저기작품들이 있어 작은 동화 속 왕국 같다. 장도 안을 거닐면서 동화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를 괜스레 바랬다. 그리고 바다멍을 때리며고단한 일상의 피로를 바다로 날려 보내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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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섬다리 개방시간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매일 달라지므로 가시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울마루 홈페이지에 무료 카지노 게임 개방 시간을 클릭해 확인 가능)

하절기(3월~10월): 오전 6시-오후 10시

동절기(11월~3월): 오전 7시-오후 10시


*주차장은 섬 맞은편 웅천친수공원 유료주차장 이용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예울마루에 무료 주차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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