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지노 게임를 보면서 드는 생각
여기저기 언론에서 얻어맞고 있는 새마을금고이지만, 그것도 지점 by 지점인 듯 합니다.
전국 1위인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의 실적이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아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 월급통장, 70%가 새마을금고…이유 - 머니투데이
“적자 그런거 몰라요” 역대급 적자에도 웃는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 매일경제
그러고보니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오랜 친구 녀석의 월급 계좌도 새마을금고였습니다.
당시에는 '대기업 중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왠 새마을금고를? 너무 촌스러운데?'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죠.
물론 조합원 자체가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되다 보니 다른 새마을금고와 단순 비교는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씨앗과 텃밭에서는 좋은 수확물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주목한 것은 그들의 연체율 지표와 주력 운영자산이었습니다.
리스크가 있는 기업금융과 부동산 PF는 예전부터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하네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큰 수수료 수익에 속지 않고 부동산 PF 시장에서 발을 뺀 것은 훌륭한 전략입니다.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은 5.8%를 유지라...
신한지주의 24년 배당수익률이 5%가 안되는 걸 보면, 왠만한 4대 은행보다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갑자기 경영진이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네요.
이런 분들이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해야 할텐데...
이와는 반대로 부동산 및 비조합원에 대한 대출에 한 눈 팔다가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농수신협도 있습니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곳이 적자라고 합니다.
이건 방만 경영을 넘어서서 무책임 경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에휴.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2024101070201
아마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와 이들 적자 조합의 차이는 아래의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 곳은 잘 아는 곳에만 집중했고, 다른 한 곳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남들 따라하다 망했다!"
...
가만보면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같은 사람들, 기업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무엇보다 자기 분야에서 자기가 잘 아는 일을 오랜 기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기업들.
이번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의 실적 기사를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잘 아는 거, 잘하는 거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