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와 기타수익
제목만 보고 '야구단 인수금융인가?'라고 생각했다면 미리 사과 드립니다.
참고로 키움 히어로즈는 매각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올렸던 '크보빵과 롯데자이언츠'글에 댓글로 '응원하는 구단이 어디냐?'라는 질문을 이웃분에게 받았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응원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먼저 생각나더군요.
'왜 나는 키움 히어로즈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답변이 오늘의 메인 주제입니다.
아래는 얼마 전 소개했던 책, 'b주류 경제학'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현재 KBO 카지노 게임 중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매출을 만들어내 흑자를 내고 있는 카지노 게임이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체 매출액에서 기타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하성, 강정호, 이정후 등의 선수들을 미국 메이저리그로 보내면서 포스팅 (이적료) 수익을 올린 영향이 큰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잘 알아보고, 잘 성장시켜 더 큰 리그로 진출시키고, 그렇게 얻은 수익으로 구단은 다음 선수들을 위한 투자를 하는 구조인 거죠."
- 이재용, 토스
위 글에도 나와 있지만 제가 이 카지노 게임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메이저리그로 보낼 선수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기타수익이 있다지만 야구단 운영만으로 수익을 내다니...
그야말로 자생력 하나는 끝내주는, 대단한 카지노 게임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작년 기준 각 야카지노 게임별 실적입니다.
성적은 비록 바닥이지만 독보적인 수익성을 거양중인 키움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유망주를 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두번째로는 선수를 기가 막히게 잘 육성한다는 점도 이 팀의 치트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키움 출신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선수들의 특징이라면 구단에서 신인 지명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키워냈다는 공통점이 있죠.
다시 말하면 큰 돈 들여서 사온 게 아니라는 말.
이건 생각보다 꽤 강력한 무기가 되는데 제가 만약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야구선수라면, 저의 선택은 무조건 키움이 될 것 같아요.
나의 감춰진 역량을 키워주는 조직이라니요..
그래서 나도 살고 조직도 사는 상상은 너무나 이상적입니다.
만약 야구단을 매각하는 거래라면 국내에서 키움보다 인풋 대비 아웃푹이 좋은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과거에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아 '사기꾼' 소리까지 들었던 키움의 구단주 '이장석'에 대한 재평가가,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P.S. 이정후는 미국에서 연일 대박 행진입니다.
그나저나 국대 실질적 에이스 안우진은 또 얼마나 받고 메이저리거나 될까요?
벌써부터 관련 이익으로 대박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