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의 우리 한시 모임인 옥류시사(玉流詩社)에서 여수로 1박 2일간 봄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멤버 중의 한 분이 여수에 자당(慈堂)께서 기거하시던 아파트가 비어 있어서 그리로 모이자고 한 것이다. 숙박이 해결되니까 왕복 교통과 식사비만 준비하면 되는 아주 조촐한 여행이다. 모두들 봄소풍날을 잡아 놓은 것 마냥 들떠서 준비하고 예약하고 했다. 그런데 필자 금삿갓이 갑자기 문제가 터져서 합류를 못하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면역력 저하로 각종 감염병에 이환(罹患)이 잘 되던 차에 가던 날이 장날이 되고 말았다. 어디서 옮았는지 알 수 없지만 코비드 19에 걸린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봄나들이에 불참하고, 가지는 못했지만 그 심정을 읊어 본 것이다.
이 시의 제1구의 2번 자인 춘(春)이 평성(平聲)이라서 평기식(平起式) 칠언율시(七言律詩)카지노 가입 쿠폰. 압운(押韻)은 첫 구에는 없고, ◎표시가 된 연(筵), 면(眠), 건(虔), 연(緣)이고 선운목(先韻目)카지노 가입 쿠폰. 첫 구에 압운이 없으면 해당 구절의 마지막 7번 자는 무조건 측성(仄聲)을 써야 한다. 그래서 측기식(仄起式)으로 작시할 경우에는 5번 자를 무조건 평성으로 써야 하삼측(下三仄)을 면할 수 있다. 각 구의 평측(平仄)은 전범을 지켰고, 각 구(句)의 이사부동(二四不同)·이륙동(二六同) 조건을 잘 충족하였다. 어려운 시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