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법륜 스님의 카지노 게임(2)
법륜著, 나무의 마음刊
사람을 만날 때 작용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날 때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전제로 시작하기에 처음에는 경계하고 탐색카지노 게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나하고 생각이 같네, 고향이 같네’하며 금방 친해져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카지노 게임.
그렇게 가까워지면 ‘서로 다르다’는 전제가 ‘우리는 같다’로 바뀝니다. 비로소 관계가 단단해진 것 같지만 사실 그때부터 갈등이 시작됩니다. 지내보니 성격이나 생각은 물론 입맛까지 다른 걸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나와 같다고 판단한 것인데도 마치 상대가 새삼스레 행동하는 듯 뭔가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생각하기에 갈등이 생깁니다.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내 마음에 쏙 들지 않는다고 아쉬워할게 아니라 ‘아 다 갖춘 사람은 없구나. 세상 공평하구나!’ 이렇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산 어디를 둘러봐도 베어다가 바로 기둥으로 쓰기에 좋은 나무 없듯 한눈에 딱 맞는 사람은 천하를 둘러봐도 찾기 어렵습니다.
또 사람은 만나봐야 알 수 있고 살아봐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결단력이 있어서 좋아했는데 살아보니 황소고집이고, 다정다감해서 결혼했더니 우유부단합니다. 처음 사귈 때는 장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단점으로 부각되기도 합니다.
카지노 게임한 결혼의 조건
결혼의 조건은 20살 넘은 성인이 되었냐,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된 존재가 될 수 있느냐, 그리고 배우자에게 맞추어 자기 권리의 절반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느냐입니다. 바다로 가고 싶지만 배우자가 산으로 가자고 할 때 산으로 갈 수 있어야 카지노 게임.
살다 보면 갈등은 사소한 데서 시작됩니다. 아내는 옷을 옷장에 잘 정리해서 넣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옷을 벗고 휙 던져놓으면 충돌이 일어납니다. ‘덥다 춥다’ ‘싱겁다 짜다’ ‘샤워해라 내일 한다’라고 맞서니 사소한 문제로 충돌해 결혼생활이 어려운 것이지 다른 것은 크게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러니 좋은 결혼의 조건은 마음을 맞춰서 살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있어요.
대부분의 관계는 이기심에서 시작된다
이기심을 갖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기심을 갖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이익을 따져 사람을 만나듯 상대방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3을 주고 7을 받을 생각이었으면 상대방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서로 3밖에 받지 못하니 서로 실망하겠지요. 상대에게 불만스럽고 실망스러운 건 7을 기대했던 내 마음 때문이지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에요.
책임감으로 살면 인생이 공허해진다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울 때 키우는 재미를 마음껏 누렸다면 자식이 다 커서 효도하지 않아도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식을 키우는 동안 이미 기쁨을 누렸기에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었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니 자식이 독립해 제 가정을 잘 건사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카지노 게임하고 고맙게 여깁니다.
반면 자신도 모르게 ‘내가 키웠다’하는 생각을 가지면 자식에게 실망해서 괴로움을 자초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무조건 희생하다 보면 기대가 커지고, 자식은 부모의 기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살게 돼요. 그러다 보면 항상 부모 눈치를 보게 되고 결혼해서도 부모에게 의지하기 쉽습니다. 정말로 자식의 카지노 게임을 바란다면 20살이 되면 독립시키는 겁니다.
부모노릇도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굴레가 됩니다. 그러니 ‘너를 위해 내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자식 인생도, 부모 인생도 다 카지노 게임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우리는 공부하는 동안 괴로워하다가 합격할 때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이 카지노 게임인데 정상에 도달해서만 카지노 게임하고 산을 오르는 내내 힘들어해요. 중간까지만 가도 올라간 만큼 이룬 겁니다. 그런데 오늘도 우리는 앞뒤 안 가리고 열심히 달려갑니다. 과연 어떤 성공을 위해서일까요?
진정한 성공은 매 순간이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데서 시작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삶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나는 카지노 게임한가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욕구의 3단계: 욕구와 욕망 그리고 탐욕
욕구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존적 욕구로 배고프면 먹으려 하고 졸리면 자고 추우면 따뜻한 곳을 찾고자 하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를 말카지노 게임. 자신이 스스로 지켜내야 할 권리이고, 사회적으로 이 욕구는 보장해줘야 카지노 게임.
다음은 상대적 욕구인 욕망입니다. ‘더 맛있는 것’ ‘남보다 많이’ ‘더 높은 지위’ ‘더 좋은 옷’ 같은 것은 상대적 욕구입니다. 상대적 욕구는 비교에 의한 것으로 어느 선까지라고 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제할 필요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규제장치가 마련되어야 카지노 게임.
마지막으로 지나친 욕구인 탐욕입니다. 과식은 입은 만족 할지 몰라도 몸에는 나쁘잖아요. 과음, 과로는 탐욕이며 자기를 해치는 행위입니다. 개인은 탐욕을 버려 자신을 보호해야 하며 사회는 탐욕을 규제하여 사회전체를 보호해야 카지노 게임.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옷이며 음식이며 집이며 세상 모든 물건에 종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래서 욕망에 끌려가지 말고 깨어있어야 카지노 게임.
남을 비난하기 전에 나부터
인생을 카지노 게임하게 사는 것이 돈과 출세보다도 더 중요하다면 두려울 게 없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손실과 비난은 감수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니 중도 포기라고 맙니다. 그건 자기 삶의 원칙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도 내 마음이 흔들리니까 자꾸 비난이 귀에 들어오는 거예요.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기도 해야 되지만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난받기 싫어서 늘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겁니다.
남도 카지노 게임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불평등한 세상이라 가능한 한 평등해지도록 노력해야 카지노 게임. 그러나 현실의 불평등 또한 인정해야 카지노 게임.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평등만을 주장하면 理想(이상)이 돼 버리고 현실에 발을 못 붙이게 돼요. 반대가 되면 현실안주가 되고요. 불평등한 현실을 딛고 있어야 하고 나가야 할 목표는 평등의 세계를 향해야 카지노 게임.
그러나 누가 뭐래도 자기 인생을 카지노 게임하게 사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다음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할 때 파급효과가 커져요.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사회활동도 하고 구호를 외치면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통찰력, 고통에서 벗어나 사물의 전모를 보는 지혜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주로 한 측면만 봅니다. 내 입장에서, 부모 입장에서, 한국 사람입장에서만 봐요. 그래놓고 사물의 전모를 안다고 착각합니다. 이것이 결국은 편견인데, 당사자는 소신이라고 말하지요. 우리는 소신이라고 믿는 각자의 편견으로 세상을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사물의 한 단면만 보는 것을 편견이라 하고 총체적으로 보는 것을 통찰력이나 지혜라고 카지노 게임. 두 눈을 뜨고 전체를 보는 겁니다. 나와 남을 같이 보고, 이웃집과 네 종교를 같이 보고, 네 나라와 남과 북을 같이 보는 것이 깨달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