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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사 Apr 03. 2025

카지노 게임_사람이 좀 예민할수도 있지....

남들한테 폐만 끼치지 말자


소심하고 카지노 게임적인 내 모습을 부정하기보단 사랑스럽게 안아준다.

참,
혼자사는 세상은 아니니...

대신 잘 다스리면 되잖아?





최근 알게된 사람 10명 중 9명은

나에게 카지노 게임적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본 성질에 대해선 충분히 인지하고있었다만

막상 타인의 입에서 들으니 느낌이 좀 이상했다.


그런데 또 어느분은 내게

합리적일것 같다”하셨다.


나는 분명 하나인데

사람마다 나를 보는 시선이 다르다.




대학생땐 늘 MBTI 검사시

ENTJ가 나왔고

다들 ‘찰떡’이라 말했다.


나는 내가 꽤 이성적인 편이라 생각했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그런 이미지를 추구한거였을뿐..


사실 사람은 꽤나 복잡해서

무조건 카지노 게임적이라고 100% 단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러 내 페르소나중 '카지노 게임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나는 카지노 게임적이니까 마구마구 내 카지노 게임을 분출하겠어!”

하는게 아니라

“나의 카지노 게임을 잘 다스려

타인과 잘 어울려살아봐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 방법을 터득하기 전까지는

어디가서 말하기 부끄러운 이런저런 과정들이 많았다.

참,

인생은 과정이니까

난 이제 완벽히 카지노 게임컨트롤이 가능한 사람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내 카지노 게임의 ‘큐’를 발견하는 것.


내가 카지노 게임적이란 것은

주위의 것들에 예민하게 수용적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스스로에게 '부정적 카지노 게임'을 일으키는게 뭔지 알고

이를 피하려 노력한다.

또 긍정적 카지노 게임을 일으키는게 뭔지 알고 이를 가까이 둔다.


예를들면

나는 음주나 폭식 당시에는 포만감이 들지만

그다음날 이 붓기와 지방이들을 배출시켜야하는 중압감에

자책하게 된다.

하여 지금 조금 배고프더라도

‘그다음날의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음식섭취를 한다.


또,

실제로 좀 up되고 싶으면 적당히 비트있는 음악을 듣다가도

뭔가 이성적 결정을 해야할때는

급히 차분한 음악을 틀어

calm down시킨다.

평소에 지나치게 하이텐션(클럽음악)은

선택조차 안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고독함을 좀 즐겼던 편인 것 같다.

늘 친구들과 둘러쌓여도 이상하게 외로웠다.

오히려 혼자 있을 때가 더 고요하고

또 내 안으로 침잠해 편안했다.


집단주의 사회 한국에서,

게다가 성격에 맞지도 않는 반장이니 회장이니하는 것들을 맡다보니

외향적 옷을 입어야 했다.

외부세계 반응들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다보니

피로감은 배가 되었다.


나는 그냥 내가 ‘나약해서’ 그런것인줄 알았는데,

그저 남들보다 ‘조금더 예민한 것’이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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