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천국, 현실 지옥]
SNS에서는 사탕처럼 달콤한 말이 둥둥 떠다닙니다. 달콤한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잠시나마 마치 인생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당신은 특별해요.”
“뭘 하든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 잘못이에요.”
“이렇게 멋진 사람 처음 봤어요”
이런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사르르 녹아 설렘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설렘 뒤에는 종종 함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설렘에 녹아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콤한 말은 설탕과 같아요. 처음엔 입에 착 붙고 달콤하지만, 과하게 먹으면 건강을 해치듯, SNS에서 지나친 달콤한 말 역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립니다. 현실의 쓴맛을 잊고 잠시나마 달콤한 환상에 빠져들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남는 건 오직 텅 빈 마음과 ‘팔로워’ 수뿐입니다.
실제로 카지노 쿠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목적이 있습니다. ‘좋아요’를 받고 싶거나, 팔로워 수를 늘리고 싶거나, 혹은 내 지갑을 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세상에는 진심으로 카지노 쿠폰 말을 하는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확률상 이들은 유니콘처럼 희귀합니다. 그러니 카지노 쿠폰 말에 흔들리기 전에, 잠시 멈춰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인은 상습적 퇴사자입니다. 그 정도면 본인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데, 퇴사할 때 항상 자유를 찾아 떠나는 프리랜서 불의에 대응하는 노동자로 카지노 쿠폰에 포장합니다. 카지노 쿠폰의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잘했다. 그런 회사를 다녀서 뭐 하냐.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며 응원합니다. 그런데, 그 지인은 자신의 잘못은 빼고 말합니다.
그는 항상 자신이 다녔던 회사 그리고 상사를 욕하며,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오늘도 퇴사하며 한국의 회사들은 모두 문제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이죠. 암요. 압니다. 한국의 회사들 문제가 많죠. 앞으로 문화도 많이 바뀌어야 하죠. 하지만, 떠나버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오늘도 카지노 쿠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원합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합니다. 지금은 지인의 친구가 회사를 소개해줬는데 거기서도 문제가 생겨 친구 하고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SNS에서 사람들이 뭘 하든 응원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해요. ‘남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가까운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혼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래?”하며 잔소리가 나옵니다. 이렇게 잔소리하는 사람도 문제가 많죠. 아무래도 SNS는 거리감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이 거리감 덕분에 우리는 항상 ‘쿨하고 너그러운 척’ 하기 쉬워집니다. 응원의 댓글 한 줄로 관대한 사람처럼 보이고, ‘좋아요’ 버튼 한 번으로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 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실과 달리 SNS에서는 책임질 필요도 없죠. 타인의 선택이 어떻게 되든 사실 내 삶에는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감은 빌려 쓰되, 자존감은 스스로 벌자”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전광판에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갑자기 유럽으로 떠나고, 누군가는 사표를 던집니다. 이 속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는 동경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통찰이죠.
이처럼 SNS 속 달콤한 말은 현실 속 ‘공짜 시식 코너’와 비슷합니다. 맛있다고 계속 먹다 보면 결국엔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것처럼, SNS에서의 달콤한 말 역시 결국 필요 없는 감정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도 SNS에서 지나치게 달콤한 말을 듣는다면 이렇게 답하세요.
“저 당분 좀 줄이고 있어요.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
P.S. 우리는 친절한 무책임함에는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