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남은 시간 D-9년, 두 번째 이야기
서준이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서준이가 먹을 것을 제대로 못 먹는 일은 없다. 보통 어른의 두 배 정도의 양은 기본으로 먹어치우는 엄청난 식성과 그를 뒷받침해 주는 건강한 위장을 가진 아이다. 그런 서준이가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혀 때문이다. 이 대식가의 혀는 왼쪽 안쪽으로 빨갛게 살갗이 일어난 상태이다.
혹시 혀를 깨문 것은 아닐까?
급하게 먹는 자들은 곧잘 혀를 깨무는 일이 있다. 제이 역시 혀를 잘 깨물기 때문에 나는 서준이의 카지노 게임 빨갛게 된 것도 비슷하게 혀를 깨물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아니, 혀를 전혀 깨물지 않았어.”
그렇다면 남은 이유는 지금 치아에 하고 있는 ‘밴드’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서준이는 왼쪽 어금니 쪽 치아가 연이어 2개나 빠진 상태이다. 치아사진을 찍어본 결과 영구치는 아직 잇몸 저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마치 수면 아래 빙하가 숨어있는 것처럼 치아는 잇몸을 뚫지 못하는 거리에 떨어져 있다. 그냥 두면 기존의 치아가 빈자리를 채우려고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빈자리는 누구나 가방부터 던져놓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 치아 세계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일이 복잡해진다. 잇몸을 향해 느리게 솟아오르는 치아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겨 당황하게 될 것이다. 빼앗긴 자리를 비집고 올라가는 일이 발생하고 치열의 질서는 무너진다. 그런 불상사를 막고 치아의 빈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밴드’ 처리를 해두었다. 비어있는 공간에 철사 같은 것?(재질은 정확히 모르겠다)으로 본을 떠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밴드와 혀의 마찰이 생겨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는 서준이의 얘기를 듣고 입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음, 보통사람보다 카지노 게임 커서 그런 것 같아요.”
“네? 카지노 게임 크다고요?”
나는 생각지도 못한 말에 눈이 커졌다.
“네. 서준아, 혀를 내밀어 볼래? 메롱하는 것처럼.”
서준이를 혀를 쏙 내밀었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혀를 바라보니 정말 혀의 몸체가 커 보인다.
“이번에는 이~ 해봐.”
난생처음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에 나는 서준이의 입속으로 점차 빨려 들어갔다. 그러다 의사 선생님과 거의 머리가 부딪힐 뻔했다.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게 보이시죠? 보통 카지노 게임 큰 아이는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향이 있습니다. 어금니 안쪽에 혀가 있어야 하는데 혀가 그 위로 살짝 덮고 있어요.”
“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그럼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카지노 게임 커서 발생된 일이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담..”
나는 불가항력적인 선천적 요인에 뇌의 기능이 마비가 되었다. 무슨 방도가 있나? 카지노 게임 커서 발행한 일에 대해..
나의 당황스러운 표정과 달리 의자에 누워 있는 서준이는 웃느라 배를 들썩이고있다. 자신의 카지노 게임 일반인보다 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애가 실성을 했나? 하긴,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을 나이다. 카지노 게임 비정상인 것을 떠나 그 자체로는 충분히 웃음이 나올만한 얘기다.
“밴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카지노 게임 크기 때문에 어금니 쪽에 자주 닿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 거예요. 밴드 한쪽 면이 살짝 뜨긴 했으니 다시 세척해서 장착을 해 보겠습니다. 혹시 이후에도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 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의사 선생님이 제거한 밴드를 세척하고 다시 만지는 동안 서준이와 나는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렸다.
“서준아, 우리 혀를 좀 비교해 보자. 자, 엄마 폰을 보고 메롱해봐.”
나는 서준이의 카지노 게임 너무 신기해서 나의 혀와 비교해 보기 위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우리 쪽으로 비췄다. 서준이는 또 웃음보가 터졌다. 그리고는 창피하다고 극구 거부한다. 나는 아쉽게 스마트폰을 집어넣으며 큰 혀에 대해 생각했다.
집에 온 우리는 거울을 보고 혀를 쏙 내밀어 봤다. 과연 서준이의 혀는 도톰하면서 양옆으로 살짝 너비가 넓적해 보였다.(선생님이 그렇다니 그렇게 보인다) 나의 혀는 약간 너비가 작고 위아래로 긴 편이다.
카지노 게임 크면 많이 불편할까?
이렇게 카지노 게임 씹히는 현상도 자주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좋은 일을 생각하자면 카지노 게임 크면 맛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서준이가 뭐든 많이, 빨리 먹는 것도 큰 혀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카지노 게임 크면 아이스크림 핥아먹기는 좋겠다. 한 여름에 금세 액체로 변해 옷에 흔적을 남기는 일을 방지하기에는 큰 카지노 게임 큰 도움을 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