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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생적 오지라퍼 Apr 25. 2025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카지노 쿠폰 비교

그는 나의 존재를 절대 알지 못한다.

내 심플한 일과는 다음과 같다.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아침 5시반에서 6시 사이 기상. 세 종류 약 먹고 브런치 글 한편 작성 업로드. 간단한 아침. 주변 산책과 꽃구경. 제대로 차려먹는 점심. 여러 가지 잡다한 소득 없는 일처리를 위한 컴퓨터 작업(대부분 유튜브 틀어놓음). 가급적 오후 산책. 간단한 저녁과 브런치 글쓰기.]

그 사이 사이 청소기와 세탁기 돌리고 반찬 하는 것은 늘상 하는 디폴트 작업이다.


내가 한때 멋지다고 생각했던 무라카미 카지노 쿠폰 작가의 카지노 쿠폰과 비교해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6 시간 글을 씁니다.

오후에는 10km를 뛰고 1500m를 수영한 뒤 책을 읽고 음악을 듣다가 밤 9시에 잠에 듭니다.

저는 이런 카지노 쿠폰을 조금의 변화도 없이 매일 반복합니다.

반복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면과 같은 것입니다.

더 깊은 내면으로 저를 이끌어 줍니다.]

한참 전에 읽은 글이나 지금 읽어도 여전히 멋지기는 하다.

나랑 다른 점은 나는 달리기는 못하고 걷기만 한다는 점. 수영은 질색이라는 점.

매일 반복을 지겨워한다는 점.

깊은 내면으로 빠져들까봐 무섭다는 점이다.

나는 자연계이고 잘 모르지만 카지노 쿠폰는 자연계는 아닐 듯한데(나의 편견일수도)

그는 굉장히 정확한 숫자가 드러나는 정량적인 표현을 즐겨한다는 점.

나는 자연계가 무색하게 숫자의 간격이 너무 크다는 점.

단 다섯줄의 글로써 파악한 그의 카지노 쿠폰이다.

이 정도면 비슷한 것은 거의 없고 아예 다르다고 봐야할 것이다.


내가 오래전부터 가장 부러워하는 하루키의 카지노 쿠폰은

적어도 한달 정도 다른 도시에 가서 그 도시에 사는 사람처럼 카지노 쿠폰을 보낸다는 점이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니 가능할 카지노 쿠폰이기도 하다.

뉴욕이든 노르웨이의 어느 도시이건간에

방문객이나 여행객 스타일이 아니라

거주인의 모습으로 살아본다는 그 점이 가장 멋지고 부러웠다. 거주자처럼 조깅을 하는 사진을 본 적 있다.

그 영향으로 나도 퇴직 후 제주 1년 살기를 계획했었다.

거주자처럼 지내보고 싶었다.

고사리 따기나 귤따기 알바도 가끔 하고

도민 맛집도 가보고

옥돔과 대방어쯤은 무시로 먹는 그런 제주도민의 삶을 꿈꿨었다.

지금은 남편의 항암으로 무산되었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어느 도시에서건 한달 살기쯤은 가능한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무라카미 카지노 쿠폰 작가의 스타일로 나의 글을 고쳐본다.

[아침 여섯시까지는 일어나서 나를 지탱해 줄

종류의 약을 먹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혈압과 콜레스테롤 유지를 위한 약입니다.

아침 최고로 맑은 정신으로 브런치에 글을 한 편 정성껏 씁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담은 담백하고 쿨한 글이기를 희망합니다.

글에서이건 행동에서이건 꼰대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는 다리 근육 유지를 목표로 주변 산책을 합니다.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다른 사람이나 주위 건물도 봅니다.

멋지거나 새로운것은 사진을 찍습니다.

그 사진이 내 브런치 글의 대문 사진이 됩니다.

혼밥이지만 점심 한 끼는 제대로 차려서 먹고 싶습니다.

오늘은 시원하고 칼칼하지만 따뜻하게 끓인 김치콩나물국입니다.

오후에는 소득은 별로 없지만 이곳저곳 제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가끔 있는 특강 수업 자료를 만듭니다.

이런 작업의 동반자는 유튜브인데

카페 음악을 듣기도 하고

내가 좋아라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기도 합니다.

컨디션이 괜찮거나 딱히 할 일이 없으면

오전 산책과는 반대 방향의 산책을 즐깁니다.

이때는 재래 시장이나 마트에서 값싸고 싱싱한

제철 반찬 거리를 사는 일이 주된 목표가 됩니다.

하루에 최소 8,000보 정도는 걸으려 노력합니다.

저녁은 가급적 일찍 조금만 먹습니다.

오래전부터 다이어트 및 체력적인 문제로 그렇게 지냈습니다.

늦게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증세도 생기고

다음날 아침 얼굴을 더 커지고 그러면 기분이 꿀꿀해집니다.

저녁에 다시 브런치 글 한편을 작성합니다.

그 날에 무언가 글감이 있으면 쉽게 글이 써지고

아무것도 기억할 만한 일이 없다면 조금은 오래 걸립니다.

옛 생각을 끄집어내야 하니까요.

저는 이런 카지노 쿠폰이 매일 반복되는 것을 매우 지겨워합니다.

다이나믹하고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카지노 쿠폰과는 다른 하루가 나의 생활에 자극과 발전으로 작용되기를 매우 기다립니다.]

그 와는 아주 다른 카지노 쿠폰의 스타일이다.

무라카미 카지노 쿠폰상에게 표절이라고 연락이 오지는 않겠지요?


(단양 베이커리 카페에서 오랫만한 본 고무신이다.

나는 고무신을 신고 다녔던 기억이 별로 없다만

신고 다녔던 사람들을 본 기억은 있다.

모두의 카지노 쿠폰은 이렇게 비슷한 듯 다르고

삶의 추억도 비슷한 듯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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